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계속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위생미용..
이쯤에서 모란이가 집에 오고 한 달인가 지나서 위생미용을 다녀왔던 사진을 공개해볼까 한다.
우리 모란이는 엄마를 닮아서 귀가 접혀있었지만.. 어느 날 한쪽 귀가 펴지더니.. 양쪽 귀 모두 오똑해져버렸다.
위생미용은 똥꼬랑 중요부위 그리고 귀, 눈주위, 발바닥 젤리사이의 털을 정리해 주는 미용을 말한다.
전체미용 보다의 3분의 1 가격!
여기서 전체미용이란 목욕까지 포함된 가격을 말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위생상 꼭 필요한 미용이기도 하고 젤리털을 관리해 줘야 관절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너므나 귀여워서 정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
그리고 모란이 속살피부가 핑크핑크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모란이는 지금은 성견이 되고 보니 검은 색깔 털은 하나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지만.
처음에 데려올 당시에는 검은 모질과 갈색 모질의 털을 가지고 있는 이중모 강아지라고 생각했는데..
자라고 보니 얼굴은 밝은 베이지, 몸은 밝은 브라운이 되었다.
유일하게 까만 젤리만 변함없이 젤리젤리하고 있다.
발바닥에 땀이 나면 얼마나 촉촉해지는지..
땀이 날 때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다..
곧 숨이 넘어갈듯한 우리 모란이는 겁보다.
성격자체가 온순 온순하며, 겁이 많아서 절대 현관 밖을 자의로 나서는 일이 없다.
아직까지도.. 문을 열어두고 불러도 나오지 않는 상황인지라
하네스를 하고서도 나오려 하지 않아 안고 데리고 나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부터 숨이 넘어가기 시작해서 차에 타면 정말 난리가 난다..
그러면서 어느새 촉촉해진 발바닥..
산책을 가도 먼저 짖을 때는 남자가 모자를 쓰거나 검은색 옷을 입고 있거나.. 그럴 때는 먼저 짖지만
거의 먼저 짖는 일도 없는 순둥이다.
하지만 집에 누군가 들어오면 난리난리가 나는 집을 아주 잘 지키는 모란이다.
우리 집은 초인종이 소리가 없다.
코로나 시국에 혼자 집에 있는 아이가 놀랄까 봐 꺼두길 원해서 꺼둔 것도 있지만
배달이나 택배가 오면 모란이가 다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초인종벨소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
언제나 아기아기 할 것만 같았는데
이젠 의젓한 오빠가 되어 모모도 지켜주는 모란이.
오늘 새삼 아가였던 모란 이에게 빠져든다.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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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서 미용을 해주려고 가위도 사고 이발기(소위말하는 바리깡)도 사봤지만..
손재주가 없을뿐더러..
지금도 미용을 가면 사시나무 떨듯 떠는 겁보 모란이 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
전문가선생님을 찾아 맡기고 있습니다.
빨리 안전하게 해 주시거든요.
물론 모란이와 맞는 전문가선생님을 찾기 위해 여러 집을 전전했지만
전 비교적 빨리 찾은 편이랍니다.
여러분들도 꼭 잘 맞는 미용선생님을 만나시길요.
그럼 오늘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