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레길 이틀 째 되는 날, 아침에 서귀포에서 짐을 챙겨 모슬포(대정) 숙소에 짐을 맡긴 후
다시 모슬포에서 500번 시내급행버스를 타고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앞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올레안내소가 있는 곳으로 안내소 앞에 가자마자 안에 근무하는 직원이 나와 반갑게
맞이 해 주었고, 사진까지 찍어주었다.
원래 올레안내소에서 기념픔 하나라도 구입해 줘야하는데 이미 다 갖추어진 터라 조금은 미안한 맘으로
9코스 올레길을 역으로 걷기로 했다~
날씨가 꽤나 뜨겁고 오늘 하루도 시원한 물이 엄청 필요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6년 전 18. 9월에 9코스를 걸을땐 대평포구에서 화순으로 정방향으로 걸었지만 지금 역방향은 어떤 모습일까
무척 궁금해 하면서~~~
◆ 걸은 날 : 24. 9. 27일(공식거리 11.8km)
9코스의 종점이자 10코스의 시작점인 화순금모래안내소 앞에서~~
안내소 직원이 나와서 친절히 올레길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또 사진까지 도와주었다~
오르는 길에 말과 소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만든 ㄹ형 출입구,
가는 길 주변에 풀을 제거하여 편안히 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내와 제법 헉헉 거리며 오르막을 차고 오른다~
진모르동산앞을 지나며~
이곳이 바로 9코스의 최정점이고 가장 아름다운 군산오름이다.
군산오름에서 바라 본 제주시의 모습
군산오름은 차로 오름 아래까지 갈 수 있어 (주차대수는 약 10여대 정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지만
올레길로 접근 할 시에는 제법 많은 시간과 땀이 필요하다~~
굴메오름이라고 하고 군산오름이라고 한다, 일반인에겐 군산오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군산오름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중간인증대와 안덕면(대평포구등)이 풍경이 확 터지는 정상에 설 수 있다
아내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군산오름의 전망바위로 가며~
군산오름위에서~~~
이곳에 서면 중문이 다 보이고 오늘 도착지인 대평포구가 발 아래 보인다
그런데 6년 전과 다르게 9코스는 코스 전체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시엔 대평포구에 있는 박수기정 위로 해서 바로 안덕계곡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엔 좀더 안전한 길과
다듬어진 계곡길로 해서 군산오름으로 코스를 변경해 놓았다.
늦게 대평포구에 도착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돌아와 모슬포의 맛집 제주오광흑돼지집에서
꿀맛같은 저녁을 먹은 후 천천히 걸어 숙소에 도착하여 오늘 행사를 마무리한다
오광흑돼지식당에서 맛잇는 저녁을 즐긴다.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상당히 친절하고 반찬도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었다,
업소에서 준 커플링, 함께 끼고 천천히 숙소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