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 평생학습의 동반자
매주 한 번씩, 나는 조용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다. 숫자로 나타나는 구독자나 조회 수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게 유튜브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배우고 평생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튜브는 내 인생 2막을 여는 새로운 길이 되었다.
유튜브를 처음 배우기로 결심했을 때, 나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지인이 추천한 학원에 등록했다. 하지만 수업에 들어가자 컴퓨터 설치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편집하는 일은 더욱 어려웠다. 수강생들 중에는 이미 능숙한 사람들이 있어 더 위축되었다. 6회 수업을 마쳤지만,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결국 유튜브 배우기를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을 보다가 서울시 강동 50플러스센터에서 유튜브 등 디지털 교육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전화로 문의하고 사이트를 통해 수강 신청을 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유튜브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같은 시작선에 서 있는 동료들과 함께 배우니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키네마스터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수업은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점차 호기심과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빠지지 않고 한 달에 6회 정도 수업을 듣자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유튜브 편집 프로그램만으로는 부족했다. 썸네일 작성을 위해 미리캔버스와 캔바 등 다른 프로그램도 배워야 했다. 또 다른 도전이었지만, 집에서 관련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며 열심히 노력했다. 그렇게 조금씩 유튜브 작성과 업로드를 익혀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튜브 관련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기술도 배웠다. 브루, 캡컷 등 다양한 유튜브 제작 프로그램을 익히고, '다잇다 농장과 시장'이라는 채널명을 정해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튜브가 신기했지만, 점차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부분이 겪는 과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다고 했다. 나도 지속할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튜브를 하는 사람은 크리에이터, 창조의 영역'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 영상을 통해 유튜브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지만,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알게 되고 계속해서 평생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가끔 유튜브 작업이 게을러지려 할 때면, 나는 스스로를 크리에이터이자 창조자, 평생 학습의 동반자로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유튜브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배움의 길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려움이 생길 때도 있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를 발견한다. 잘하지는 못해도 농촌에서 어렵게 농산물,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들의 수고에 보답하기 위해, 도매시장 등 현장에서 밤새워 건강한 먹거리 판매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해 작은 스토리를 이어가련다. 유튜브는 나에게 단순한 영상 제작의 도구가 아니라, 평생 학습의 동반자이자 새로운 꿈을 실현하는 창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