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한
비느하스
민수기 25 : 10~13
지금
여기에서
FIFA가 주관한 2010 U -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3위를 했습니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월드컵 16강을 이룬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성적을 거둔 그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때 그라운드 밖에서 계속 고함과 손짓으로 전술을 보내며 지휘하는 감독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해설자는 그때 감독이 하는 중요한 역활은 앞으로 뛰도록 하는 것만이 아니라 올바른 위치 선정과 공격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른 위히 선정과 공격방향을 열심히 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며, 이러한 지휘가 승리를 가져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도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바른 방향으로 섬길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바른 결단과 실천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비느하스에 대하여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
안에서
1.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비느하스는 40년 광야생활의 말기와 가나안 정착 초기에 활동한 사람으로 아론의 손자입니다. 부친 엘르아살의 뒤를 이어 레위인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고, 신앙의 후손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머무를 때에 그들 중에서 모압 사람들의 우상제사에 참석하여 이방 여자들과 음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범죄는 하나님의 진로를 일으켰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염병으로 24,000명이 죽었습니다. 비느하스는 이스라엘 남자와 그가 데리고 온 미디안 여인을 창을 들고 징벌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무서운 심판에서 구해 냈습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민 25 : 11).
비느하스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대처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죄악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처하여 뿌리까지 제거하였습니다. 그의 행위는 선민인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에는 건강한 영성과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신앙적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고, 그들이 지켜야 할 수준을 분명히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불의한 자들을 죽였으나 무고한 사람을 죽인 호전적인 무력집행론자들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손상시키는 자들만 징벌함으로 하나님의 정의,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했을 뿐, 주어진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여 그분의 음성에 따라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어 드렸습니다.
2. 교회가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죄와 불의 앞에서의 침묵과 방관은 그 불의에 동조하는 소극적인 범죄입니다. 심히 타락하고 부패한 이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는 불의와 범죄를 용납하지 않는 결연한 의지와 거룩한 분노가 요청됩니다.
라인홀드 니버 박사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명저에서 "권력은 권력에 의해서만 도전될 수 있다." 라고 제안했습니다. 권력 없이 정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합리적 이성과 양심에 과도한 신뢰를 보이는 시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일축했습니다. "제국주의의 형태나 계급지배의 형태로 집단적 힘이 약자를 착취할 때, 그것에 대항해서 다른 힘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세력은 결코 꺾이지 않는다. 만일 양심과 이성이 이 투쟁에서 끼어든다 해도 이것은 저 세력을 규제할 뿐이지 그것을 파멸시키지는 못한다."
그는 개인은 본래 지니고 있는 동정심과 헤아림으로 도덕적일 수 있으나, 그것이 사회 집당일 경우에는 이기심에 묻혀 버린다고 말합니다. 국가나 계급 집단의 이기심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 도덕적, 합리적 설득과 더불어 불가피하게 강제력을 동원해야 하므로 집단 간의 관계는 언제나 윤리적이라기보다는 압도적으로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버는 신앙이 사회에 대하여 잘못된 편향을 가질 수도 있고 긍정적인 기여를 할수도 있으므로 항상 성경적 가치관이라는 잣대로 하나님의 정의를 바르게 이루어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의 책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노력이나 집단의 권력이 실수를 하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불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려면 하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주어집니다.
신앙의 영웅들도 어렵고 난감한 위기에 처할 때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였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행동에 옮겨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비느하스는 결단하고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들자 망설이지 않고 죄악을 끊어 냅니다. 한 사람의 실천이 공동체를 살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새로운 삶을
소망하며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들을 통해 큰 계획을 진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바르게 알고 실천할 사역자를 찾으십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종교적인 편견과 오해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분열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사랑과 지혜로 분열을 방지하고 교회 연합의 연대를 지속시키는 하나님의 정의를 따르는 중재자가 되어야 합니다. 비느하스와 같이 일어나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민 25 : 11-12).
▽비느하스는 어떠한 마음으로 죄 지은 사람을 벌했을까 생각해 봅시다.
▽비느하스가 가졌던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불의한 일이 일어났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