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제대하고 아이 셋과 살아가는데 직장이 없으니 앞이 막연해서 제종형님께서 목수 일을 하시기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니 형님이 어떤 현장을 소개하면서 전에 목수 일 해본 적이 있나 묻거든 있다 하라고 해서 그대로 이야기 하니 내일부터 일하러 오라고 했다. 현장에 가서 일을 시작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몰라 시키는 일을 할수가 없어서 내 생각대로 하니 모두가 웃고 해서 나는 일할 수가 없다고 했더니 조금만 참고 같이하자고 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일을 하는데 합판을 이층으로 저 올리는데 다른 사람들은 요령 있어서 잘하는 데 나는 힘으로도 따라 할 수가 없어서 같이 일하는 분께 나는 도저히 않되겠으니,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선참 한 분이 웃으면서 담배 한 대 피우라고 하시더니 제 종형님을 불러 함께 오니 나는 어쩔 줄 몰랐다. 형님 죄송하다고 했더니 형님께서 너는 아직 고생 더해야 한다고 하시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길래 그만 집으로 왔다. 집사람이 벌써 오느냐고 물으니 할 말이 없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를 만나 오늘 얘기를 하니 친구가 염색공장에 일해보겠냐고 제안한다. 얼씨구 좋다 싶어 좋다고 대답했다. 내일 통근버스가 오니 그 차로 같이 가자고 한다. 집에 와서 준비를 하고 다음 날 시간에 맞춰가니 통근버스가 왔다. 공장에 도착하니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가니 내가 할 일을 얘기해준다. 염색 원단을 끄집어내는 일이었다. 처음은 힘이 많이 들더니 조금씩 나아져서 일이 몸에 뱄는데 공장이 부도가 나서 그 일자리도 없어졌다. 그것고 경험이라고 비산 염색공장을 돌아보았는데 사원 모집 광고가 있는 회사 수위실에 가니 사무실에 가라고 해서 갔더니 일해본 적 있냐고 물어서 조금 해보았다 하니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내가 할 일은 세 사람이 일하는데 한 사람은 조장이고 한 사람은 일하는 분이고 내가 가니 반장을 하라고 해서 근무를 하는데 지게차를 운전해야 하기에 조장님과 2시간 배우니 운전할 수가 있었다. 얼마를 지내다가 출근을 하니 지게차가 없어서 찾아보다가 다른 사람이 작업을 하기에 나는 청소하는데 갑자기 원단이 무너져서 거기에 내가 깔려서 왼쪽 다리가 부러져서 한독병원에서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담당의사가 퇴원하라고 했다. 난 못한다 하니 사진을 찍어 보자고 하더니 수술이 많이 잘못됐다고 하며 영대 병원으로 옮겨서 재수술을 받아서 퇴원을 하니 일하든 자리 오라고 하나 가기 싫어서 그만두고 내당동 감산 공원에 노인 일자리 알선하는데 찾아갔더니 마침 두류공원에 모집한다고 해서 서류를 냈더니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출근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나보고 반장을 하라고 해서 일을 하는 것이 용역에서 하는 일이라 1년 하면 끝나고 새로 모집한다고 나는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침산공원에 입사해서 1년을 하고 나니 갈 곳이 없어서 이제는 복지관에 다니고 있다. 세월이 너무나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