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종착역』(손석우 작사/작곡, 손시향 노래)' 은 1960년
발매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1960년 이 노래가 히트
하자 '최무룡', '조미령' 주연(主演) 동명(同名)의 영화
『이별의 종착역』이 만들어졌습니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성장하는 한 남자와 그 곳에서 자신을 돌보던 보모와 연인(戀人)
사이로 발전하며, 남자가 '입영 통지서'를 받고 군대에 가게
되면서 서로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얼마 후, 여자에게 남자가 전사했다는 통지서가 날아오고 그의
사망 소식에 절망하게 되지요.
이 후 우연히 한 군의관을 알게 된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
하고, 결혼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자 주인공이 포로 수용소에서
탈출하여 둘을 찾아오게 되지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그녀는
어쩔 줄 몰라하고, 남편이 된 군의관은 남자에게 떠나라며
기차표를 건네 주는 내용"입니다.
이별의 슬픔을 다룬 노래는 참 많지만, 『이별의 종착역』은
어딘가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철저히 혼자 남겨진 남자의 독백
으로, 겉으로는 담담하면서도 내면의 처절한 심정을 알 수
있지요.
"신촌 블루스" 출신 가수 김현식의 『이별의 종착역』 은 많은
리메이크 버젼 중 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내면의 갈등과 슬픔을 더욱 극단적으로 표현한 창법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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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이 나그네 길
음~ 안개 깊은 새벽 나는 떠나간다
이별의 종착역
사람들은 오가는데 그이 만은 왜 못 오나
음~ 흐린 달빛 아래 나는 눈물 진다
이별의 종착역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덮인 안개 활짝 개고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밝은 해가 떠오르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달픈 이 나그네 길
음~ 비바람이 분다 눈보라가 친다
이별의 종착역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덮인 안개 활짝 개고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밝은 해가 떠오르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달픈 이 나그네 길
비바람이 분다 눈보라가 친다
이별의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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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종착역'이 어디
인지 모른 체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고달픈 여정이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숙명,
눈물보다는 담담함으로 가사를 곱씹어 가며 잠시 나마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가수 주현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