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와 울산기록원이 함께 기획한 우리동네 지도그리기.
그동안 실내에서 진행을 하다 지난 주에 이어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3개조로 나뉘어서 진행했는데 2조인 우리는 동네 상가 둘러보기를 했습니다.
상가에 있는 유일한 공원인 은월공원입니다.
낮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방과후가 되면 아이들이 놀러오는지 궁금합니다. 어린 애기들은 이 시간에 올 법도 한데 조용하네요.
지난 주에 들러 떡도 얻어 먹고 쉬다 나온 부부떡집입니다.
한살림생협에 떡을 납품한다고 합니다. 현미가래떡을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만나니 반가웠어요.
부부떡집 사거리에서 바라 본 상가 골목길입니다. 이렇다 할 큰 가게는 없고 전부 고만고만한 가게들입니다.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도성아파트 상가 건물입니다. 두 동이 나란히 있는데 1층만 장사를 하고 있고 2층과 3층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같은 상권 내에 미장원이 4곳이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미장원, 치킨집, 방앗간 등입니다.
옥동 떡 방아간은 20년 이상된 가게로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라고 합니다. 온산공단 철거로 1차, 회야댐 수몰로 2차 이주해 온 사람들이 주로 모여사는 이 곳은 한 때는 꽤 장사가 잘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골목을 지나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남산 올라가는 길 입구에서 할머니 두 분을 만났습니다. 풀이 나서 보기 흉하다며 풀을 베고 계셨습니다. 공공근로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풀을 베 놓으면 치우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불평을 하십니다. 이 곳에서 20년 넘게 살고 계시는 분으로 아들 며느리는 도성아파트 상가에서 향기화원이라는 꽃가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산공단 만들어질때 10년간 식당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동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장사가 안되어 문을 닫은 집이 많지만 옛날에는 사람도 많았고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하네요. 온산공단에서 회야댐에서 이주해 오신 분들이 살고 계신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첫댓글 비슷한 사진을 정리하지 않은 채 그냥 올립니다. 필요한 부분이 어떤 사진일지 몰라서요.
ㅎㅎ
카페지기가 관리하지 않는 사이 우리동네모습이 어느새 올라와 있네요 감사감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