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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問於孔子曰敢問君子玉貴而珉賤,何也 為玉之寡而珉之多歟 孔子曰非為玉之寡故貴之,珉之多故賤之,夫昔者君子比德於玉 溫潤而澤,仁也 縝密以栗,智也 廉而不劌,義也 垂之如墜,禮也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감히 묻습니다. 군자가 옥을 귀하게 여기고 옥돌[珉]을 천하게 여기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옥은 적고 옥돌은 많아서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옥이 모자라기에 귀하게 여기며 옥돌이 많아서 천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옛날 군자는 德이 옥의 성질에 비유되었다. (옥의 성질이) 溫潤하면서도 윤택함은 仁과 같고, 치밀하면서도 견고함은 智와 같고, 모나면서도 상해를 입히지 않음은 義와 같고, 드리우면 떨어질 듯함은 禮와 같고,
▶珉옥돌 민. 歟어조사 여. 縝삼실 진, 곱다, 仔詳(자상)하다, 찬찬하다(성질이나 솜씨, 행동 따위가 꼼꼼하고 자상하다), 촘촘하다. 栗밤 률, 단단하다, 堅實하다, (결실이)좋다, 잘 여물다. 廉청렴(淸廉)할 염. 潔白(결백)하다, 儉素하다(儉朴), 날카롭다, 銳利(예리)하다, 모나다(말이나 짓 따위가 둥글지 못하고 까다롭다), 圓滿하지 않다, 廉恥). 劌상처 입힐 귀, 割(쪼갤 할)의 의미. 垂드리울 수. 墜털어질 추, 參考 墮떨어질 타
▶珉: 禮記 聘義에는, 瑉(옥돌 민)으로 되어 있다.
▶溫潤而澤: 溫潤은 마음이 溫和하고 몸에 和氣가 있으며, 光澤은 빛의 反射로 物體의 表面에서 반짝거리는 빛을 말함.
▶玉之縝密堅栗 比於智也(옥의 치밀하면서도 견고한 성질은 智에 비유되었다.)
叩之,其聲 清越而長,其終則絀然,樂矣 瑕不掩瑜,瑜不掩瑕,忠也 孚尹旁達,信也 氣如白虹,天也 精神見于山川,地也 珪璋特達,德也 天下莫不貴者,道也。詩云 言念君子,溫其如玉。 故君子貴之也。
두들기면 그 소리가 맑고 통창하여 길게 퍼지고, 마치면 딱 멈춤은 樂(악)과 같고, 티가 아름다움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움이 티를 가리지 않음은 忠과 같고, 옥의 빛깔이 사방으로 두루 통함은 信과 같고, 기운이 흰 무지개와 같음은 天과 같고, 정묘한 광채가 山川에 드러남은 地와 같고, 圭璋의 바탕이 빼어남은 德과 같고, 천하 사람들이 모두 귀하게 여김은 道와 같다. 詩經에 ‘군자를 생각하니 옥처럼 온화하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옥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叩두드릴 고. 絀물리칠 출. 瑕티 하. 掩가릴 엄. 瑜아름다운 옥 유. 孚믿을 부. 旁곁 방. 虹무지개 홍. 珪홀(笏홀 홀) 규, 圭의 古字. 璋홀 장
▶孚尹旁达: 孚尹은 自體안에 德이 들어 있는 것이고, 旁達은 겉에 나타나서 널리 미침을 말함. 孚尹: 指玉的晶莹光彩(옥의 맑은 光彩를 가리킴) 旁达: 发散到四方(사방으로 발산되는 것). 晶맑을 정. 莹맑을 영
▶清越而長: 擊之 其音淸揚不已(두드리면 그 소리가 맑고 通暢(통창: 시원스럽게 넓고 환함)하여 그치지 않는 것이다.) 通暢: 條理가 밝아 환함.
▶珪璋特達: 雕琢爲圭璋 其質挺特 玉之德也(조탁하여 圭璋을 만들면 그 바탕이 빼어난 건, 옥의 덕스러운 성질이다) 雕새길 조, 독수리. 琢다듬을 탁. 挺뺄 정, 빼어나다
▶珪璋: 皆为朝会时所执的玉器(珪(圭)와 璋은 모두 조정에서 조회할 때 잡고 있는 옥기임). 고대 朝聘에 사용하던 옥으로 만든 귀중한 禮器이다. 禮記 聘義의 注에는, 行聘之時 惟執圭璋 特得通達 不加餘幣也(빙례를 행할 때 규장만을 가지면 다른 폐백을 갖추지 않아도 곧바로 통할 수 있다) 라고 하였는데, 규장이 매우 귀중하기 때문에 다른 폐백을 쓸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쓰였다.
▶言念君子,溫其如玉: 詩經 國風 秦風의 小戎 第一章에,
小戎俴收、五楘梁輈(작은 兵車의 얕은 뒷막, 교차된 나릇과 활 모양 끌채)
游環脅驅、陰靷鋈續、文茵暢轂、駕我騏馵(연결 고리와 협구, 참마 가슴걸이와 백동 고리. 호랑이방석과 큰 수레통, 멋진 말을 부려 모네)
言念君子、溫其如玉(이에 낭군을 생각하니 옥같이 따뜻하셨지!)
在其板屋、亂我心曲(판잣집에 계실테니, 마음 깊숙한 곳이 어지럽네)
※戎병기 융. 俴엷을 천. 收수레뒤턱나무 수. 楘나무 장식 목, 묶다. 輈끌채(수레의 양쪽에 대는 긴 채로, 앞에는 멍에목을 가로 댄다) 주. 脅으를 협, 옆구리. 驅말몰 구. 靷가슴걸이 인. 鋈도금 옥. 茵자리 인. 暢펼 창, 통하다. 轂바퀴통(바퀴의 축이 꿰이고, 바큇살이 그 주위에 꽂힌 바퀴의 중앙 부분) 곡, 수레바퀴. 駕멍에(달구지나 쟁기의 채를 잡아매기 위해 소나 말의 목에 가로 얹는 둥그렇게 구부러진 막대) 가. 騏준마 기, 털총이. 馵발 흰 말 주. 板널빤지 판. 屋집 옥. 五楘: 다섯 나릇(수레의 채에 가죽을 감아 꾸민 장식)인데, 五는 X형으로 교차된 모양을, 楘은 거원(車轅)으로 끌채를 말한다. 梁輈: 활 모양의 끌채, 가마와 말 얼레를 매는 나무. 游環: 수레를 끄는 네 마리 중 가운데 두 말(服馬) 등 위에 왔다 갔다 하며, 양 가에 있는 두 말(驂馬)의 고삐와 연결해 이탈을 방지하는 가죽 고리. 脅驅: 앞은 멍에의 양 끝에, 뒤는 뒤판에 매어 참마가 복마와 닿지 않게 하는 가죽 줄이다. 陰靷: 앞은 첨마의 목에, 뒤는 음판에 매는 가슴걸이. 鋈續: 가슴걸이 끈을 잇는 백동 고리, 鋈은 도금을 말함. 文茵: 수레에 앉는 호피 무늬 자리. 暢轂: 長轂(장곡), 큰 바퀴통. 駕: 어거(馭車, 수레를 멘 소나 말을 부리어 몰다)하다. 騏馵: 털총이(검푸른 말)와 발 흰말. 言: 이에(乃), 다시 말하면. 君子: 작가의 남편. 板屋: 판잣집(板屋: 벽이 板子로 된 집)
孔子曰入其國,其教可知也 其為人也,溫柔敦厚,詩教也 䟽通知遠,書教也 廣博易良,樂教也 潔靜精微,易教也 恭儉莊敬,禮教也 屬辭比事,春秋教也。故詩之失愚,書之失誣。樂之失奢,易之失賊,禮之失煩,春秋之失亂。
공자가 말하였다. “그 나라에 들어가면 교화가 어떠한지 알 수 있다. 그곳 사람들이 溫柔하고 敦厚한 것은 詩를 가르친 효과이고, 사리를 꿰뚫고 식견이 원대한 것은 書를 가르친 효과이고, 廣博하고 和易(화이)하며 良順한 것은 樂을 가르친 효과이고, 심성이 깨끗하고 정미하게 아는 것은 周易을 가르친 효과이고, 검약하고 장중한 것은 禮를 가르친 효과이고, 文辭를 엮어서 사건을 차례로 배열하는 데 능숙한 것은 春秋를 가르친 효과이다. 그러므로 詩의 교화를 잘못하면 어리석어지고, 書의 교화를 잘못하면 속이고, 樂의 교화를 잘못하면 사치하고, 周易의 교화를 잘못하면 해치고, 禮의 교화를 잘못하면 번다해지고, 春秋의 교화를 잘못하면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䟽성길 소, 트이다. 疏와 同字. 博넓을 박. 潔깨끗할 결. 微작을 미. 莊풀 성할 장. 愚어리석을 우. 誣무고할 무. 奢사치 사. 賊도적 적. 煩괴로워할 번
▶廣博易良: 廣博은 넓고 엷은 것, 和易(화이)는 온화하며 까다롭지 않은 것, 良順은 어질고 순한 것임.
▶失愚: 敦厚之失則近於愚(돈후함 만을 너무 힘쓰면 어리석어지는데 가까워지는 것이다) 失은 不足하거나 弊病를, 愚는 愚昧하여 不明한 것을 말함.
其為人溫柔敦厚而不愚,則深於詩者矣 䟽通知遠而不誣,則深於書者矣 廣博易良而不奢,則深於樂者矣 潔靜精微而不賊,則深於易者矣 恭儉莊敬而不煩,則深於禮者矣 屬辭比事而不亂,則深於春秋者矣。
그러니 그 사람됨이 온유하고 돈후하면서도 어리석지 않으면 詩의 가르침을 깊이 아는 것이고, 사리를 꿰뚫고 식견이 원대하면서도 속이지 않으면 書의 가르침을 깊이 아는 것이고, 해박하고 화평하면서도 사치하지 않으면 樂의 가르침을 깊이 아는 것이고, 心性이 깨끗하고 精微하게 알면서도 해치지 않으면 周易의 가르침을 깊이 아는 것이고, 검약하고 장중하면서도 煩多하지 않으면 禮의 가르침을 깊이 아는 것이고, 文詞를 엮어서 사건을 차례로 배열하면서도 어지럽지 않으면 春秋의 가르침을 깊이 아는 것이다.”
▶敦厚: 人情이 두터움. 親切하고 鄭重(정중)함. 煩多(繁多): 번거롭게 많음. 煩번거로울 번. 繁많을 번
天有四時,春夏秋冬,風雨霜露,無非教也。地載神氣,吐納雷霆,流形庶物,無非教也。清明在躬,氣志如神,有物將至,其兆必先。是故天地之教,與聖人相參。
하늘에는 四時가 있으니 봄‧여름‧가을‧겨울과 바람‧비‧서리‧이슬이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으며, 땅은 神氣를 싣고 있어서, 번개와 우레를 토해내고, 거두어 만물의 형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다. (聖人은) 淸明한 덕이 몸에 있어 그 志氣가 神과 같은지라 일이 장차 일어나려고 하면 반드시 그 조짐을 먼저 알아차린다. 그러므로 천지의 가르침은, 성인과 더불어 서로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吐토할 토. 雷우레 뢰. 霆천둥소리 정. 躬몸 궁
▶이 부분은 禮記集說大全 孔子閒居에 보이는데, 陳澔의 注에, 此言天地之無私也(이 부분은 천지가 사사로움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만물의 형체가 갖추어짐을 말한 것이다. 周易 乾卦 彖傳에, 雲行雨施 品物流形(구름이 가고 비가 내려 만물이 형체를 갖춘다) 라고 하였다.
其在詩曰 嵩高惟嶽,峻極于天。惟嶽降神,生甫及申。惟申及甫,惟周之翰。四國于蕃,四方于宣。 此文武之德也。
詩에 이런 말이 있는데, 높고 높기는 산꼭대기로서, 하늘의 끝에 닿은 듯하고, 그 산꼭대기의 神이 내려와서, 申侯와 仲山甫를 낳았도다. 申侯와 仲山甫는 주나라의 날개가 되어, 사방의 나라를 번속으로 삼고, 사방의 나라에 덕을 널리 펼쳤도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文王과 武王의 덕인 것이다.
▶嵩높을 숭. 嶽큰 산 악. 甫클 보. 남자의 美稱. 翰날개 한, 깃, 글, 편지 / 줄기 간. 蕃울타리 번. 宣베풀 선, 宮殿, 임금이 居處하는 곳, 여기서는 담(垣)의 의미임. 垣담 원
▶申侯와 甫侯: 周宣王의 外叔인 申伯(申侯)과 어진 신하인 仲山甫(甫侯, 呂侯)를 말하며, 이들은 주 나라의 기둥이 되었다. 嵩山의 두 신령이 인간으로 하강하여 태어난 신비적 존재라 함. ※仲山甫: 樊侯(번후)의 字임, 仲山父(보)로도 쓴다. 이름은 전해지지 않으며, 樊(번)에 봉해져 樊仲 또는 樊仲山父, 樊穆仲, 樊侯로도 불린다. 선왕이 전쟁에 패해 많은 병력을 잃었는데, 太原에서 주민의 수를 계산해 올리려고 하는 것을 그가 말려 중지하도록 했다.
▶詩經 大雅 蕩之什 崧高 第1章에서,
崧高維嶽、駿極于天。크고 높이 솟은 산봉우리 하늘에 닿을 듯하고,
維嶽降神、生甫及申。큰 산이 神을 내려 보씨와 신씨를 내셨으니
維申及甫、維周之翰。申伯괴 甫侯가 주나라의 기둥이라네
四國于蕃、四方于宣。사방의 울타리 되어 온 세상의 담이 되었도다.
※이 시 崧高는 周나라 宣王의 외삼촌 申伯을 謝邑에 封하여 떠날 때 尹吉甫가 이 詩를 지어 餞送했다고 함.
矢其文德,恊此四國,此文王之德也。凡三代之王,必先其令問。詩云 明明天子,令問不已。 三代之德也。
그리고 그 文德을 베풀어, 四國을 평화롭게 하도다. 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太王의 덕인 것이다. 무릇 三代의 왕들은, 반드시 훌륭한 명성이 있게 마련이니, 詩에 이르기를, 밝고 밝은 천자는, 그 명망이 끊일 수 없어라. 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三代의 덕인 것이다.
▶矢화살 시, 施行(시행)하다. 恊화합할 협
▶詩經 大雅 蕩之什 江漢 第6章에서,
虎拜稽首、對揚王休、소호가 땅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천자의 아름다운 뜻에 보답하며 칭송하여,
作召公考、天子萬壽。성공한 소공 석을 기념하는 제기를 만드니, 삼가 천자께서는 만수무강하소서.
明明天子、令聞不已、정성스럽고 부지런한 주나라 天子시여! 훌륭한 명성이 퍼져 영원히 멈추지 아니하고,
矢其文德、洽此四國。문치를 시행하고 널리 덕의 정치를 받게 하여, 사방의 주나라 땅을 화목하게 하셨도다.
子張問聖人之所以教。孔子曰 師乎,吾語汝,聖人明於禮樂,舉而措之而已。 子張又問,孔子曰 師,爾以為必布几筵,揖讓升降,酌獻酬酢,然後謂之禮乎? 爾以必行綴兆,執羽鑰,作鐘鼓,然後謂之樂乎? 言而可履,禮也 行而可樂,樂也。
子張이 聖人께서는 어떻게 가르쳤는지 묻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師(顓孫師)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성인께서는 禮와 樂에 밝아, 이를 들어서 그대로 시행할 뿐이었다.” 자장이 다시 묻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사야! 너는 반드시 案席과 자리를 펼치며 揖하고 사양하고, 오르고 내리며, 술을 붓고 드리며, 술잔을 주고받은 뒤에라야, 禮라고 할 수 있다고 여기느냐? 너는 반드시 舞人이 행렬대로 서며, 羽와 鑰(籥)을 잡고 춤을 추며, 종과 북을 울린 뒤에라야, 樂이라고 할 수 있다고 여기느냐? 말한 것을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것이 禮이고, 행한 것을 즐거워할 수 있으면, 그것이 樂이니라.
▶几책상 궤, 案席(벽에 세워 놓고 앉을 때 몸을 기대는 방석). 筵대자리 연, 几筵: 죽은 사람의 靈几와 그에 딸린 모든 것을 차려 놓는 곳. 靈位를 모시어 놓은 자리. 揖읍할 읍. 酌따를 작. 酬갚을 수. 酢초 초, 신맛. 綴묶을 철. 鑰자물쇠 약. 籥피리 약, 열쇠, 자물쇠를 채우다
▶子張: 顓孫師(전손사, BC503년 ~ ?), 공자 제자, 字는 子張이며 陳나라 사람이다. 顓전단(專斷)할 전, 제 마음대로 하다.
▶綴兆: 느리게 춤을 추면서 가는 樂人의 行列이 있는 舞蹈場(무도장)을 말함. 禮記 樂記에, 屈伸俯仰 綴兆舒疾 樂之文也(몸을 구부리고 펴는 자태와 자리에서 빠르고 느리게 진퇴하는 동작은 악무의 모습이다) 라고 하였는데, 陳澔의 注에, 綴 舞者行位相連綴也 兆 其外之營兆也(綴은 춤추는 사람의 행렬 위치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고, 兆는 그 행렬의 위치 바깥의 영역이다) 라고 하였다.
▶舞에 대해: 1)呂祖謙의 吕氏家塾讀詩記卷四에서, 萬舞, 二舞之總名也. 干舞者, 武舞之別名也. 籥舞者, 文舞之別名也. 文舞又謂之羽舞.(萬舞란 二舞의 總名이다. 干舞란 武舞의 別名이다. 籥舞는 文舞의 別名이다. 文舞는 또한 羽舞라고도 한다) 라고 했다. 2)楊伯峻의 春秋左傳注에서, 萬, 舞名, 包括文舞與武舞. 文舞執籥與翟, 故亦名籥舞羽舞. 詩邶風簡兮所謂“公庭萬舞, 左手執禽, 右手秉翟”者是也. 武舞執干與戚, 故亦名干舞. 莊二十八年傳“爲館於其宮側而振萬焉, 夫人聞之, 泣曰: 先君以是舞也, 習戎備也” 者是也(萬은 舞名인데 文舞와 武舞를 포괄한다. 文舞는 籥과 翟(적)을 잡고 한다. 그래서 또한 籥舞, 羽舞라고도 한다. 詩經 邶風(패풍) 簡兮(간혜)의 “公庭萬舞.……左手執禽, 右手秉翟”의 말이 그것이다. 武舞는 干(방패)과 戚(도끼)을 쥐고 한다. 그래서 또한 干舞라고도 한다. 左傳莊公二十八年의 楚令尹子元欲蠱文夫人 爲館於其宮側, 而振萬焉. 夫人聞之, 泣曰 先君以是舞也, 習戎備也(楚나라의 令尹 子元이 文부인(문왕의 부인)을 유혹하기 위해 궁실 옆에다 건물을 짓고 萬 춤을 추게 하였다. 그 음악 소리를 듣고 부인은 울면서 말했다. 선왕께서는 이 춤을 군대를 훈련하는 데 사용하셨다) 란 말이 바로 그것이다. 戚겨레 척, 도끼
▶萬舞는 원시공동체에서의 社會라는 페스티발 성격의 전체 공동체 儀式인 집단적 춤이었는데, 文明의 차원에서 세상이 점차 확대되고 西周 이래 봉건 천하에서 제사와 전쟁이 가장 중요한 국가 행사가 됨으로써 단일, 유일의 儀式 체계로서의 萬舞가 祭祀舞와 軍事舞의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萬舞는 樂敎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舞佾의 數를 통해 등급 질서를 나타내는 佾舞로 진화하게 되었다. 佾舞의 성격은, 첫째, 舞具는 萬舞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둘째, 때로 武舞만 하거나 때로 文舞만 하거나 때로는 二舞를 兼全하던 제각각에서 周公의 六代樂舞 정비를 통한 制禮作樂 이후 二舞를 겸전함으로써 六代樂舞를 통괄하는 형태로 정형화되었다. 셋째, 봉건 등급 질서를 드러내기 위해 구체적인 舞員의 數 즉 舞佾의 數를 규정함으로써 典章禮樂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舞具: 악기는 연주하는 그릇뿐만 아니라 舞人이 손에 들고 춤추는 도구까지 포함한다.
▶羽籥: 文舞를 말한다. 羽와 籥은 고대에 제사를 지내거나 연향을 할 적에 춤을 추는 자가 사용하는 舞具로, 羽는 꿩의 깃털이고, 籥은 관악기(피리)이다. 禮記 樂記에, 鐘鼓管磬羽籥干戚 樂之器也(鐘鼓管磬과 羽籥干戚은 樂의 그릇이다) 라고 했다. 깃과 젓대(피리)인 羽籥은 文을 상징하고, 방패와 도끼인 干戚은 武를 상징한다. 隋書 音樂志 下에, 今文舞執羽籥 武舞執干戚(지금 文舞는 羽籥을 잡고, 武舞는 干戚을 잡는다) 라고 하였다.
聖人力此二者,以躬己南面,是故天下太平,萬民順伏,百官承事,上下有禮也。夫禮之所以興,眾之所以治也 禮之所以廢,眾之所以亂也。目巧之室,則有隩阼,席則有上下,車則有左右,行則並隨,立則有列序,古之義也。
성인께서는 이 두 가지를 힘쓰셔서 몸소 南面하신 채로 계셨다. 이 때문에 천하가 태평해져서 온 백성들이 순히 복종하고, 백관들이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여 상하 사이에 예가 있게 된 것이다. 예가 흥성하면 이에 따라 백성들이 다스려지고, 예가 폐기되면 이에 따라 백성들이 어지러워진다. 눈대중으로 대충 지은 집이라도 아랫목과 동쪽 계단의 구별이 있고, 앉는 자리에도 위와 아래의 구별이 있으며, 수레에도 왼쪽과 오른쪽의 구별이 있고, 길을 갈 때에도 나란히 걷거나 뒤따르는 등의 구별이 있으며, 서는 데에도 班列과 次序의 구별이 있으니 이것이 옛날부터 전해져온 도리이다.
▶隩물굽이 오 / 거처 욱. 阼동편 층계 조. 竝나란히 병, 아우르다, 異體字(并, 並, 𠀤, 傡, 𡘋). 隨따를 수
▶禮記集說大全 仲尼燕居 陳澔의 注에, 室之有奧 所以爲尊者所處 堂之有阼 所以爲主人之位也(室의 아랫목은 尊者가 거처하는 곳이고 堂의 동쪽 계단은 주인의 자리이다). 席或以南方爲上 或以西方爲上(앉는 자리는 어떤 때는 南方을 上位로 하고 어떤 때는 西方을 상위로 한다). 車之尊位 在左(수레에서 尊位는 왼쪽이다) 라고 하였다.
▶行則並隨: 禮記 仲尼燕居에는 이 부분의 원문이 行則有隨라고 되어 있는데, 陳澔의 注에, 父之齒 隨行(아버지뻘 되는 사람과 걸을 때는 뒤를 따른다) 라고 되어 있다.
室而無隩阼,則亂於堂室矣 席而無上下,則亂於席次矣 車而無左右,則亂於車上矣 行而無並隨,則亂於階塗矣 列而無次序,則亂於著矣。 昔者明王聖人,辯貴賤長幼,正男女內外,序親疏遠近,而莫敢相踰越者,皆由此塗出也。
집에 아랫목과 동쪽 계단의 구별이 없으면 집의 질서가 어지럽게 되고, 자리에 앉는데 위와 아래의 구별이 없으면 자리의 次第가 어지럽게 되며, 수레에 왼쪽과 오른쪽의 구별이 없으면 수레에서 질서가 어지럽게 되고, 길을 갈 때 나란히 걷거나 뒤따르는 등의 구별이 없으면 도로에서 질서가 어지럽게 되며, 나열하여 설 경우에 차서의 구별이 없으면, 서는 자리의 질서가 어지럽게 되는 법이다. 옛날 明王과 聖人께서는 貴賤과 長幼를 분별하고 男女와 內外를 바르게 정하며 親疏와 遠近의 관계를 질서정연하게 하여, 감히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모두 이 길로 말미암아 나가게 하셨다.”
▶塗진흙 도, 칠하다. 踰넘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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