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
성경은 교회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이라 한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라고 한다. 2천년 전, 에수님께서는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사역을 담당하셨다. 그리고 지금은 '교회'라는 자신의 몸을 통해 이 땅에서 일하고 계신다. 이를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예수님께서는 지금 교회로 이 세상에 존재하신다"고 표현하였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의 머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다는 것이다. 머리는 모든 지체들과 소통하며 각 지체가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준다. 즉, 교휘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온전히 받아야 한다. 예수님게서 교회의 머리되심을 잊어버리면 교회는 본질을 놓치게 된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아닌 내가 원하는 교회로 변질된다.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와 소통하며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그도의 몸된 공동체
영화 '토이 스토리'를 본 적이 있는가" 거기에 보면 미스터 포테이도 헤드라는 감자 인형이 등장한다. 이 인형은 충격을 받으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준, 코, 입, 그리고 팔다리가 모두 몸에서 튕겨져 나온다. 그리고 분리된 신체들이 다시 자리를 잡다 보면, 눈에 입이 들어가고 코에 귀가 붙어있기도 한다. 생각만 해도 우습지 않은가? 이처럼 각 제체가 자기 자리에 붙어 있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웃음거리가 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주님을 교회의 머리로, 성도들을 교회의 각 지체로 부르셨다. 그리고 각자의 지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활을 잘 감당하길 원하신다. 어떤 사람은 튼튼한 다리의 역활을, 어떤 사람은 입의 역활을, 어떤 사람은 귀의 역활을 말이다. 그리고 그 역활을 잘 감당하라고, 연약한 지체를 도와주라고 각자에게 맞는 은사도 선물로 주셨다. 때문에 몸의 지체인 우리는 머리되신 주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서로 잘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물론 어떤 공동체든지 사람이 모인 곳이기에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은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 데서 온다는 것을 아는가? 어떤 지체가 다른 지체를 향해 "넌 필요 없어!"라고 말하면, 그 몸은 온전할 수가 없다. 또한 지체 간에 우열을 따지거나 서열을 매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 지체 간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 지체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함으로 몸을 이롭게 한다.
한경직 목사는 "아무리 잘 타는 장작불도 하나하나 헤쳐 놓으면 불이 꺼지듯, 교회도 성도들이 많이 모여서 기도하고 찬송해야 힘이 생긴다"고 말씀하셨다. 불속에서 활활 따고 있던 석탄 덩어리도 밖으로 끄집어내면 금세꺼진다. 즉,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모든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찮거나 쓸모없는 지체는 단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남들보다 뛰어난 지체만을 사용하시지 않는다. 부족하더라도 몸을 위해 헌신하는 지체들을 더 기뻐하신다.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은사를 가지고 자신의 영광을 구하면 안 된다. 모든 지체는 서로 다른 지체들을 돕고 부족함을 보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함께 모여 한 몸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4:11-12)
그러나 우열이 없다고 하여 모두가 동일하다는 뜻은 아니다. 에베소서 4장 11_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숙해가도록 돕게 하셨다.
여기서 '온전하게 하다'를 한 영어 성경에서는 'equip'(장비를 갖추다)라는 단어로 기록한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도를 온전하게 한다는 것은, 성도를 훈련하고 무장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훈련되고 무장된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에 따라 서로 협력하고 섬기는 일을 하게 하셨는데, 이런 활동을 '사역'(ministry)또는 '심김'(diakonia)이라고 한다. 사역은 온전하게 된 성도들이 하는 것이다.
♤ 교회의 머리는 주님의 다스림 안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역활은 무엇인라 생각하는가? 주님의 몸된 공동체, 교회 안에서 당신이 섬겨야 할 부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이는 직분적으로, 은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교회 안에서 내가 맡은 지체의 역활을 잘 수행하고, 다른 지체 또는 연약한 지체를 ㅅㅁ기라고 주신 것이다. 당신은 주님이 주신 은사로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어떻게 섬길질 다짐해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