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심훈의 넋과 정신을 기리고 상록수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된 ‘심훈 상록문화제’가 올해로 벌써 39년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당진시청 일원에서 열린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마을 잔치로 시작됐던 문화제가 이제는 가을을 여는 충남의 대표축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문학축제로 발돋움해가고 있다. ‘심훈 상록문화제’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심훈문학상 부문에 가장 역점을 두고 아동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 공모, 청소년 문학캠프를 실시하며, 제19회 심훈문학상과 제2회 심훈 문학대상 시상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중앙대와 함께 진행한 청소년문학상(전국학생 글짓기 대회, 학생 문학캠프 등과 함께 실시)은 큰 호응을 얻었고, 아동부터 청소년, 신인작가, 기성작가까지 모든 계층의 문학상을 시상하는 전국 유일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심훈 문학대상 수장자로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고은 시인이 선정돼, 심훈문학상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은 시인은 개막식인 18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문학 강연회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훈 상록문화제’는 기획과 준비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시민참여형 문화제다. 첫째 날은 심훈 연구소 발족식과 심포지엄, 개막식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 공연에는 <휘가로>, <뉴스>, <티켓> 등의 노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나인뮤지스’와 배일호, ‘건아들’의 이영복, 정정아, 류기진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울 것이다. 개막식 공연은 대전MBC가 맡아서 진행하며, 대전MBC 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충남 민요경창대회와 심훈 시낭송대회, 국안한마당, 학생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문화제 기간인 사흘 동안 문예의 전당 전시와 심훈 시 깃발전, 가훈 써주기, 가죽·지끈 공예, 오카리나 만들기 등 전시·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문화의 향기와 즐거움이 녹아 있는 ‘심훈 상록문화제’가 당진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문화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첫댓글 심훈의 명시 <그날이 오면>과 소설<상록수>를 읽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문학제가 역사와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네요. 올해도 풍성하고 유익한 문학제로 성황리에 치러지길 기원합니다^^고맙습니다^^♥
맑고 푸르는 가을날 멋진행사였으리라
생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