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동촌본당 사목계획
친교의 삶을 매일 실천하는 공동체를 이룹시다
우리는 이제 친교의 해를 살아가게 됩니다. 지난 2년간 말씀의 해를 살면서, 우리는 성경을 주님께로 나아가는 신앙의 길잡이로 삼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느님이 사랑이심을 알게 되었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그 사랑을 우리들 사이에서도 서로 나누며 살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친교의 해에 우리는 친교의 원천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에 있음을 생각하며,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과 우리, 우리 서로간의 친교를 이루어 갈 것을 결심합니다. 각자 자신의 행복을 쫓아가는 세상 안에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창세2,18)고 하셨던 하느님의 바람대로 우리는 서로에게 인사하고 손을 내밀며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친교의 삶을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미칠 결과를 예상했으면서도 많은 이들은 여전히 교회를 떠나 있고, 교회는 그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어 줄 좋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친교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교회와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개인주의와 소외감, 현실에 대한 어두운 우울감을 없애줄 거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2년간의 친교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합시다.
1. 하느님과의 친교를 위해
친교는 상태가 아니라 행동입니다. 친밀하게 사귀는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주님과의 친교는 그분 말씀과의 친밀함이며, 교회 공동체와의 친밀한 만남이며 성사와 기도와 전례를 통한 만남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마음으로만 ‘믿는다’ 하면서 아무런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실제적인 하느님과의 친교는 거기 없습니다.
실천사항
-한 달에 한번은 평일미사에 참례합니다. (영명축일 미사)
-영명축일을 기억하고 축하합니다.(주보 게시와 축하)
-매월 첫 목요일 성시간에 참여해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가집니다.
-매주간 주님과 친교를 생각하며 주어진 한 주간의 미션 Mission을 실천해 갑니다.
2. 교우들과의 친교. 공동체와의 친교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에페4,4~6) 같은 주님의 몸을 나누어 모시는 이들이 주님을 통해서도 서로 친교를 이루지 못하고 데면데면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 한 형제자매임을 느끼도록 합시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멀어져 있는 교우들을 교회 공동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사랑의 손을 내밀도록 합시다.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은 곧 신자 각자의 믿음과 사랑의 성장의 증거이며 결과입니다.
실천사항
-먼저 인사하며 아직 친하지 않은 교우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합니다.
-서로 칭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뒷담화를 하지 않습니다.
-단체에 가입해 있지 않은 신자들은 적극적으로 단체 가입과 활동을 위해 노력합니다.
-각 반모임이나 소공동체 모임에 적극 참여합니다.
-모든 신심단체 및 활동단체들은 새 회원가입을 위해 노력합니다. (1년에 20%)
-예비신자와 신영세자와 냉담교우들을 친절히 돕습니다.
3. 이웃과 사회와의 친교
교회는 세상 안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것은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빛과 소금이 되고 세상을 풍성하게 할 누룩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개별 교회와 그 구성원들은 세상과의 친교를 위해 늘 노력해야 합니다.
실천사항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합니다. (줍깅행사 계속 실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합시다.
4. 모든 피조물과의 친교
: 우리는 지구라는 공동의 집에서 사는 하느님의 피조물입니다. 인간이 생태계 구성원의 한 일원임을 생각하면서 모든 피조물과의 친교를 이루고, 생태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실천사항
-과소비를 줄입니다. 불필요한 구매를 자제합니다.
-물과 에너지 낭비를 적극적으로 줄입니다. (자동차 운행. 전기 및 전자제품 사용)
-자원 재활용 및 분리수거를 실천합니다.
-일회용품과 각종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입시다.
-환경문제에 더 큰 관심과 더 많은 바른 지식을 가지도록 노력합니다.
(월별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사항 제시)
2023년 1월 1일
동촌 천주교회 서정섭 바르톨로메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