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 끝내지 못한 유로폼 설치를 시작합니다.
줄기초 형태로 기초벽이 세워지기 때문에 내부와 외부에 유로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타설시 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폼 타이로 내부와 외부 유로폼을 맞잡아 줍니다.
매트기초를 할 때는 거푸집을 직접 짜서 하기도 합니다.
크롤스페이스가 생기는 기초벽이 세워질 때는 아무래도 기성품인 유로폼으로 작업하는 것이 수월한 편입니다.
강관으로 내외부 폼을 잡아 주었습니다.
강관을 둘러주고 목재로 다시 한번 가새를 대 주었습니다.
폼의 수평을 잡기 위해 줄을 띄웠습니다.
수평과 수직오차가 2~3 mm 이내로 나와 콘크리트 타설만 잘 되면 좋은 기초가 될 것입니다.
크롤스페이스 벤트와 개구부 자리에 EPS(스트로폼)을 넣습니다.
조현 현장은 바닥면적이 35평이기 때문에 벤트가 크롤스페이스에 12개가 들어갑니다.
아연도금 앵커볼트를 철근과 용접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시 움직이지 않으므로, 앵커볼트 간격과 깊이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앵커볼트는 L자 부분이 철근 밑에 있어야 스터드와 바텀플레이트가 결속되었을 때 안정적으로 구조물을 잡아주게 됩니다.
앵커볼트의 간격은 스터드의 배수로 하는 것이 스터드와 앵커볼트가 겹치지 않습니다.
조현현장은 스터드 간격이 24인치이므로, 48인치로 앵커볼트 간격을 정했습니다.
앵커볼트가 제대로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8인치 이상 콘크리트에 묻혀야 합니다.
폼타이까지가 콘크리트 타설면이므로 코드에서 요구하는 8인치를 충족합니다.
폼 설치 작업이 마무리 될 쯤 레미콘과 펌프카가 도착했습니다.
펌프카에서 콘크리트를 부으면 바이브레이터로 뒤따라 가면서 잘 섞어줍니다.
콘크리트면을 평탄하게 잡아줍니다.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던 기초벽 콘크리트 타설작업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로폼 3군데가 콘크리트 하중에 약간씩 밀려 버렸습니다.
폼이 밀린 이유과 반성
1. 펌프카에서 내려 오는 콘크리트의 큰 하중
-> 폼 하단을 삥 둘러가면서 골고루 타설하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콘크리트의 큰 하중을 상당부분 분산시킬 수 있다.
2. 폼 작업시 부주의 : 폼 타이가 체결이 안된 부분, 콘크리트 못이 빠진 부분, 유로폼 규격이 없는 곳을 목재로 이은 부분(폼 타이 간격이 넓은 곳)
-> 작업시 좀 더 몰입해야 함, 이정도면 괜찮겠지...는 절대 금물 (코드를 찾아보거나, 팀장님에게 확인을 받을 것)
3. 폼 작업이 늦어져 급한 마무리 -> 콘트리트 타설 30분 전 꼭 작업점검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