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모함에 사용되는 유언비어 (1) -- "탈북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지금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을 중심으로 "탈북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라는 말이 나돌고 있으며 이로부터 노숙자담요들은 "그러므로 정체를 숨기지 않고 마음대로 활동하는 김유송 등은 위장탈북자이며 광수다"라는 모함을 일삼고 있으며 이에 많은 애국자들이 선동 당하고 있다. 아래는 시스템클럽 어느 회원의 글 중 일부를 요약한 것인데 노숙자담요들에게 선동된 시스템클럽 회원들 대부분의 현재 정서라고 보면 된다.
"김정일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 아들인 이한영은 1996년 2월 모스크바를 탈출하여 우리나라에 왔다가 1997년 2월 15일 밤 분당의 어느 아파트에서 (북한 간첩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권총으로 머리와 가슴에 2발을 맞고 살해됐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고위탈북자들은 탈북 후에도 자기의 신분과 거주지를 철저히 숨긴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혹은 "고위탈북자들은 탈북 후에도 자기의 신분과 거주지를 철저히 숨긴다" 라는 말은 아무런 근거없는 유언비어다. 물론 특별한 경호의 필요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렇게 숨길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먼저 일반 탈북자들의 경우,
현재 수만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은 각 지방에 분산 배정되어 각자 생업을 마련하여 살아 가고 있으며 그 생업 활동의 과정에서 그들이 탈북자라는 사실은 말투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어 있는 것이니 굳이 일부러 탈북자임을 숨기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필자가 사는 지역인 경북에도 탈북자들이 배정되어 사는 곳이 있지만 그 지역 주민들은 그들이 탈북자임을 다 알고 그 탈북자들도 굳이 자신이 탈북자임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탈북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라는 말은 북괴의 간첩인 노숙자담요들이 유명 탈북자들을 광수로 몰아가고 위장 탈북자로 모함하기 위해 만들어 낸 유언비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탈북자들 중에는 자신이 탈북자임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대부분 북괴로부터의 살해 위협 때문이기보다는 탈북자임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이 남한 사회에서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본다. (북한에 남은 가족친지들을 염려해서 신분을 숨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기로 한다.)
다음으로 고위급 탈북자들의 경우,
그들 대부분은 왜 숨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활동하나?
숨어 봐야 소용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고 이는 1997년 이한영 피살 사건으로 인한 학습효과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이한영이 숨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했지만 북괴에 의해 피살당한 걸 잘 아는 많은 탈북자들이 굳이 숨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학습효과는 특히 정치 감각이 상대적으로 더 있는 고위급 탈북자들의 경우 더 강할 것이니 그들이 소용도 없는 숨바꼭질을 굳이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고위급 탈북자라도 일단 남한에 왔으면 먹고 살아야 하는데 정부에서 주는 정착금은 일시적인 것이라서 결국 각자의 생업을 마련해야 한다. 그들이 마련하는 생업이라는 게 꼭 정치인, 학자, 이런 것들만 있는 게 아니라 회사원, 사업가, 상업, 요식업, 언론인 등 다양한 직종에서 돈을 벌어 먹고 살아야 한다.
김유송의 경우 대왕 버섯 재배를 크게 하여 사업가로 나섰는데 그가 그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남한의 토박이 사업가들과 마찬가지로 여기 저기 홍보 활동으로 판로도 개척해야 하고 인맥도 쌓아야 한다. 그 거 하지 않으면 사업은 실패하게 되어 있으니 김유송은 그렇게 해야만 하고 대한민국 곳곳을 다녀야 사업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고위급 탈북자의 대표격인 김태산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가 남한에 와서는 마냥 신분을 숨기고 숨어다니다가는 그는 좋은 생업을 가질 수가 없다. 북에서의 자신의 경험이나 정보력 등을 활용하는 것이 생업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고 그러자면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적극 활동을 하는 것이 그에게 이롭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돌아오는 건 고생 보따리요 극빈층의 삶밖에는 없는 것이니 이는 죽기보다 피하고 싶은 것들이다. 그러니 그들이 숨느냐 활동하느냐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자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자신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충실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김유송과 김태산 등을 두고 "숨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 다니니 위장탈북자다"라고 말하는 건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고의로 무시하는 부당한 처사요 모함에 다름 아닌 것이다.
ps. 탈북자들은 방어 차원에서 위와 같은 유언비어를 격파하는 논리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ps2. 물론 과거 리수근과 신중철 등과 같은 위장 탈북자, 위장 귀순자들도 분명히 현재 수만명의 탈북자들 중에 다수 있기는 하겠지만 김유송과 김태산 등은 아니라고 본다. 김유송에 대해서는 이미 그가 광수도 아니요 위장 탈북자도 아니라는 정황 증거들을 올린 바 있다.
ps3. 지난 12월 20일 필자가 김유송이 있는 충남 홍성으로 직접 찾아갔을 때 느낀 일이지만 그는 정말 바쁜 사람이고 그의 대왕 버섯 사업을 번창시키기 위해 다녀야 할 곳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두고 북괴 간첩인 노숙자담요들은 "김유송은 서울 광수들을 감시하는 우두머리 광수"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야말로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모함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직접 가서 그의 사업 활동을 본 바로는 그는 누군가를 감시할 시간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감시 결과를 보고 받을 시간도 전혀 없는 사람이다.
유람가세, 2015-12-23
첫댓글 관련하여 당사자인 탈북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로 의견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북괴의 살해 위협이 있어도 고위급 탈북자들은 남한 사회에서 적극 활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활동하지 않고 숨어 있기만 하면 누가 돈을 갖다 주는 것도 아니니 굶어 죽기 딱 좋지요. 그리고 극빈층이 되지 않으려면 북한 정보 관련한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길.
즉,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인 대한민국에서는 고위급 탈북자든 어떤 탈북자든 북괴의 살해 위협이 있어도 생업을 마련하여 활동하며 먹고 살아야만 하는 것. 생업이 없으면 어떤 후원을 얻는 활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 무조건 활동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것이지요.
3-5년까지 긴장하게 살게되는 게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은 만성이겟지요 북한은 나를 죽임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많습니다 북한은 유엔에서 저희들을 테러국 내지 테러지원국으로 등록될까? 대단히겁을 먹습니다, 제가북한에 있을 때 중앙당 연락소 갑부들이 이야기한 내용도 알고있고해서 조금은 위로를 가지지요? 잘분석 했습니다, 항상 암살자에 노출되여 산다면 얼마나 불안 하겠습니까? 저는 잊고산지 오랩니다,
다윗/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