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나는 한번도 목숨을 걸고 무엇을 해본적이 없음을 인식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이념. 신앙. 우선하는 그 무엇을 추구할뿐이라도 의도치 않게 어떤 사람은, 나의 선택으로 온 인생에 좋은 혹은 나쁜 영향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자리에 있음 을 생각한다.
이념을 선택한 아버지의 삶은 아무 혁명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념을 살아 내는 진실함이 사람의 숭고함을 떠올리게 만든다.
한 사람의 죽음을 통해 살아온 그 모든 순간에 진실하고자 했던 애씀. 현실을 받아내고 나름의 사상에 존귀함으로 대하는 삶의 방법이 오늘을 사는 나에게 나의 사는 방법을, 이루지못한 가치에 대한 삶의 방법을 질문하게 만든다.
정말 술술 잘 읽혀지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적극 추천 드립니다.
첫댓글 근자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너무 많은 글을 읽어 글에대하여 싫증이 났다고
변명할까요?(나 스스로에게 변명)
햇살의 비아냥(?)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이 손에서
놓이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왔든 시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던 글은 너무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