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학기 북경제2외국어대학 한어강화반 입학생 후기
1. 자기소개 :
저는 28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중국어학연수를 떠난 학생입니다.
중국유학의 시기:(2017년 9월 가을학기, 2018년 3월 봄학기) 총 1년.
학교: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지원동기: 한국에서 중국어공부를 2년정도 했는데 환경과 주변사람들등 중국어를 자주 접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던 중, 1년이라는 시간동안 어학연수를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2. 수업 : 2017년 9월 가을학기 중급4반
(정독, 듣기, 쓰기, 독해, 말하기듣기쓰기 총 5과목구성)
-정독: 담임선생님이 맡는 과목이며 듣기 쓰기 말하기 모든 부분의 중국어 향상을 위한 ‘종합과정’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주일에 할당 시간은 8시간입니다.(장학금이 걸린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며, 모든 과목을 총 틀어서도 종합적으로 중국어능력향상을 하는 데에 중요한 과목입니다)
-듣기: 일주일에 2시간으로 구성이 되며 헤드폰을 끼고 교재에 나와 있는 스트립트를 MP3 녹음파일로 듣고 알맞은 답을 푸는 문제입니다(할당시간도 적고, 지루하고 솔직히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는 많은 유학생들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쓰기: 일주일에 2시간으로 구성이 되며,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주제를 하나 정해주시면 원고지 800자분량의 내용을 적는 시간입니다(솔직히 집에서 숙제로 해도 될텐데 하는 생각들이 많고, 실제로 이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중간이 많이 가기도 합니다)
-독해: 일주일에 2시간으로 구성이 되며, 수업시간에 교재에 있는 본문을 빠르게 읽고 같이 문제를 푸는 시간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독해향상이 많이 되었으며, 다양한 단어들과 문장구조들 가벼운 신문기사를 읽을 수 있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독해는 중국어 과정의 확장에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함으로 이 과목이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일주일에 2시간으로 구성이 되며, 수업시간에 실제 중국방송에서 했던 방송들을 보고, 직접 이야기도 하고, 써보고 문제도 풀며 비교적 실생활에서 중국인들이 자주보고 말하는 단어들을 익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하지만 시청시간이 너무나 길고 수업이 오후에 진행이 되어 다소 피로함을 호소하는 유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자기반 소개: 한 반에는 대략 20명 내외로 구성이 되며 한국인들이 가장많고, 일본, 북한, 러시아, 멕시코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수업을 듣습니다. 초급은(8개 반),중급은(5개 반),고급(1개 반)으로 구성이 되며, 학교에 가서 배치고사를 통해 반이 정해집니다. 자기반의 학생들 그리고 담임선생님의 관계 분위기에 따라 그 반 전체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방식: 학교에서 하는 교실식 수업이라 주입식교육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말하기능력을 기르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밖에 듣기, 독해등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착실하게 한 학기 과정을 밟는다면 2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스스로 실력이 향상 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선생님소개, 좋은 선생님, 재수없는 선생님, 직원들 친절도:
-선생님이 너무나 많이 계시고 천펼일률적이기 때문에 각각의 선생님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선생님들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소 10년 이상씩 중국어교육과 관련한 대외한어의 연구를 하신 분들이 수업을 진행하시기에 교육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는 전혀 흠잡을 곳이 없지만, 간혹 열의가 없거나 목소리에 호소력이나 크기가 작아 지루해하는 선생님들은 있습니다. 또한,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선 한국어가 가능한 선생님이 계서 비자, 학교생활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해결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3. 학교시설 :
운동시설:인조잔디축구장,러닝트랙,테니스장,탁구대,농구장,배구장(야외)가 있습니다.
도서관: 시설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약 15년 이상된 건물이고 규모는 작습니다,
컴퓨터실: 윈도우WP가 깔려있으며 인터넷속도는 한국보다 느립니다.
식당: 교내에 총 4군데의 교내식당이 있으며 메뉴는 셀수 없을 정도로많고 중국음식임에도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베이징내에서 교내식당으로는 가장 유명하다고 소문이 난 학교이기도 합니다.
매점:2곳이 있으며 바깥 슈퍼가 가격 차이는 크게 없지만, 기본적인 생필품,과자,음료,우유 정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교실: 2년도 되지않은 건물이라 최신식입니다 깔끔하고 시설물관리도 엄격할 정도로 잘 되어있습니다.
4. 학교위치 주변소개
베이징 천안문을 기준으로 남동쪽에 위치해있으며, 중심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1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는 중간에 학교에 위치해있어 자전거로 5분, 도보로 15분정도로 지하철역을 갈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맥도날드가 1개있고, 빵집 1개, 걸어서 15분 거리에 중형급 마트가 1개있습니다.
5. 학교장점 (필수)
베이징에 있는 모든 학교와 비교해 보아도 ‘비용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학교’ 라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학비(9,000),보험료(500),책값(200),기숙사비(7000) 단위:위안) 또한, 학교 내에 있는 식당의 맛과 가격도 너무나 저렴하고 한국 돈 약 3,000원정도면 배부르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장점, 주변 전매대학과 위치에 있어 중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에 있어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 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 학교단점 (필수)
HSK와 푸다오라고 하는 1:1식 선택식 수업이 있는데, 2000위안을 내면 한 학기동안 틀을 수 있는 선택형(옵션) 수업입니다. 하지만 수업의 질과 선생님의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반에만 반짝 참여를 하고 계속해서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수업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문화생활, 유적지답사를 하는 데에 다소 거리에 있어 지하철을 타고 약 50분 이상을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8. 주거소개 (필수):
- 기숙사는 2인 1실이 기본이고 침대, 책상, 옷장, 배란다가 있습니다. 청소는 스스로 해야하며 쓰레기는 문 앞에 놔두면 아침마다 청소를 해주시는 이모님들이 버려주십니다 한 학기에 7,000원 이라는 가격에 다음 학기 연장을 할 시, 방학에도 기숙사에서 생활이 가능해 기숙사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많이 선호를 합니다.
9. 생활 : 기억에 남는 애피소드, 날씨, 수업 후에 일상, 점심은 어떻게?
- 중국생활은 얼마나 다양한 중국인들과 교류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교 밖에서 다양한 중국인들과 즉석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외에 직장인들과도 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만나고 중국의 회사, 직장내의 분위기, 중국 젊은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날씨는 겨울에는 무척이나 건조하고 춥습니다(11월~3월) 또한 눈과 비가 너무나 오지않아 항상 공기가 좋지 않고 미세먼저 농도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마스크를 꼭 챙기시고 베이징은 4월말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름도 길고, 습하고 더운 날들이 많습니다.
- 수업 후에 일상: 중국인들과 테니스를 치거나 운동을 하고, 차를 마시며 많은 대화를 나누어 같이 공연을 보러 갔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결국 어학연수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을 만나고 교류를 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많이 얻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한국에 중국연수,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 어학연수는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직접 보고 묻고 들을 수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조건 중국인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부끄러움을 생각하지 말고 말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는 시간 또한 결국 공부의 연장입니다. 다양한 문화유적지와 먹거리, 놀거리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책에서는 보고 느끼기 힘든 여러 부분들의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니, 최대한 현지인들과 어울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 학교는 장학금제도가 잘 되어있어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다음학기 수업장학금or기숙사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니 수업시간에는 열심히 공부도 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놓치지 마시고, 후회없는 어학연수 생활을 하신다면, 한국에 돌아올 시기에는 분명 중국에서의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라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차이홍 유학센터 성명재 실장님이 비교적 상세히 설명을 해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