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勤學篇
1. 子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면 仁在其中矣니라
자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 공자 말씀하시길,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며 묻기를 절실히 하여 생각을 가까이하면 어짊이 그 가운데 있느니라.”고 하셨다.
2. 莊子曰 人之不學이면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며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자왈 인지불학 여등천이무술 학이지원 여피상운이도청천 등고산이망사해
▶ 장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음은 재주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아는 것이 멀면 상서(祥瑞)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산에 올라 사해(四海)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3. 禮記에 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義니라
예기왈 옥불탁 부성기 인불학 부지의
▶ 『예기』에 말하기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義)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4. 太公이 曰 人生不學이면 如冥冥夜行이니라
태공왈 인생불학 여명명야행
▶ 태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5. 韓文公이 曰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裾니라
한문공왈 인불통고금 마우이금거
▶ 한문공이 말씀하기를, “사람이 고금(古今)의 성인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금수(마.소)에 옷을 입힌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6. 朱文公이 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오 家若富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라 貧若勤學이면 可以立身이오 富若勤學이면 名乃光榮이니라 惟見學者顯達이오 不見學者無成이니라 學者는 乃身之寶요 學者는 乃世之珍이니라 是故로 學則乃爲君子요 不學則爲小人이니 後之學者는 宜各勉之니라
주문공왈 가약빈 불가인빈이폐학 가약부 불가시부이태학 빈약근학 가이립신 부약근학 명내광영 유견학자현달 불견학자무성 학자 내신지보 학자 내세지진 시고 학칙내위군자 불학칙위소인 후지학자 의각면지
▶ 주문공이 말하기를,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한 것으로 인해서 배우는 것을 버리지 말 것이요.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 가난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몸을 세울 수 있을 것이요,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니라. 오직 배운자가 훌륭해 지는 것을 보았으며 배운 사람으로서 성취(成就)하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이란 곧 세상의 보배다. 그러므로 배우면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천한 소인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마땅히 각각 힘써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7. 徽宗皇帝 曰 學子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오 世之大寶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鋤者煩惱로다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휘종황제왈 학자 여화여도 불학자 여호여초 여화여도혜 국지정량 세지대보 여호여초혜 경자증혐 서자번뇌 타일면장 회지이노
▶ 휘종황제 말씀하기를, “배운 사람은 낱알 같고 벼 같고, 배우지 않은 사람은 쑥 같고 풀 같도다. 아아 낱알 같고 벼 같음이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온 세상의 보배로다. 그러나, 쑥 같고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 자가 보기 싫어 미워하고 밭을 매는 자가 수고롭고 더욱 힘이 드느니라. 다음 날에 서로 만날 때에 뉘우친들 이미 그 때는 늙었도다.”고 하셨다.
8. 論語에 曰 學如不及이오 惟恐失之니라
논어왈 학여불급 유공실지
▶ 『논어』에 말하기를, “배우기를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을 잃을까 두려워 할 지니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