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이지만 추석, 설날에 비하면 그 인지도가 낮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단오체험 행사는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하여 참여하였다.
저는 은평구평생학습관에서 한글을 모르시는 어르신들과 한글공부를 진행하는 문해교사입니다.
이번 행사도 학교에 다니신 추억이 없으시지만 그림그리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잘하시는 학습자분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키트를 받아 전해드리고, 활동과정에서 즐겁게 색칠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참 즐거웠습니다.
은평구평생학습관에는 배움의 경험이 없으신(비문해자) 어르신들(평균 연령 70세 전후)이 한글 배움부터 초등과정, 중등과정 학력인정과정을 운영하는 늘배움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품을 완성하신 어머니는 저와 5 여년을 함께 공부하고 계시는 늘배움학교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늦깍이 여중생은 그림그리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미술에 재능(특히 색감에 대한 감각이 뛰어남)이 있으시지만 그 재능을 찾아보지도 못하고 평생 살아오셨습니다.
물감으로 그리는 것을 못 배우셨다고 걱정하시는 모습에 색연필로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꽃과 나비를 그려내셨습니다. 칭찬해 주세요.
장멸루 팔찌도 작품성에서는 다소 부족할지 몰라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은 너무너무 멋지셨습니다.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었지만;;; ,,,, 참았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시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첫댓글 어머나... 전설 이야기 속에 나올 것 같은 나비에요. 정말 아름답다고 꼬옥 전해주세요~ 늦깎이 학생들과 이 꾸러미를 귀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