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동들을 고양이의 관점으로 지켜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이 책의 주제이다. 처음에는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고 마치 게임의 튜토리얼 처럼 고양이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글들을 독자들이 친숙해 지도록 가벼운 주제로 시작한다. 예를 들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화자찬을 하는 모습, 인간의 애정행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인의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습등으로 우리를 준비시켜 준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자신이 낳은 새끼들이 주인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변기통에 버려지는 모습, 동거하는 고양이가 캣닢을 먹고 취해있는 모습, 옆집 고양이 피타고라스의 철학적인 이야기등 점점 주제가 무거워지다가 2권에서는 결국 인간들의 내전으로 인해 세상이 멸망해가는 위기까지 처한다.
고양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주제가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 심지어 초반에는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것을 고양이들이 자신들이 엄청 대단한것을 알아냈다는듯이 이야기하는게 위화감을 느꼈다 하지만 후반에 갈 수록 내가 당연시 여기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 했던것들을 주인공이 다른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깊게 생각한다는것에 점점 빠져들었다. "지구는 사실 살아있지 않을까?" 내가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읽은 이 작가의 다른 소설 제3인류에서 배경이되는 생각이다. 이러한 독특한 생각들이 나를 이 책에 빠져들게 했고 아직도 책을 다시 펴고싶을정도이다. 사실 책에서는 자연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며 또는 다시 그 내용을 되새기며 한 앞으로 서술한 내용들들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행동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보았을때 한심한 행동들일까? 또는 경이로운 행동들일까? 인간은 지구의 역사에 비해 빠른속도로 발전해 나아갔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이것은 성장의 발달에 초점을 둔다면 정말 감탄할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이것이 옳은것 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책에서는 자세한 원인은 나오지 않지만 한 나라의 내전때문에 질병,핵무기등으로 세계가 멸망직전까지 가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사실 자연의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할 수 있다. 자신들의 희생으로 발전한 문명이 결국 자신들은 물론, 발전한 문명까지 없애려고 한다. 앞서 말한 내용이 현재진행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다른관점에서 우리의 행동을 볼때 부끄럽지 않는 행동과 판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