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배수관 보수
◎씨땅콩까기
◎아로니아 부직포 덮기
토욜은 봄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그래서 집에서 조용히 휴식하고~
다음주부턴 씨작물들은 본격적으로 파종해야 한다..
지난해는 이 날에 파종했었는데 북부지방인데다 아무래도 좀 이른 감이 있었던지 냉해피해로 발아시기 사정이 좋지 못했다.
마늘 생육사정 확인하고~
겨울가뭄이 심하더니 작년 이맘때의 사진 기록과 비교해 보니 부진한 정도가 확연하다..
역시 농사는 하늘이 허락하는 만큼만 되나보다..ㅎ
친구네가 애써 가져다 준 재활용품~
감솨~!!
앞으로 어찌 유익하게 활용할 지 차차 생각해 보기로~
겨울동안 땅속에서 저절로 물이 제법 솟아 올라오더니만~
아무래도 지하수 수도관 연결부가 동파 등으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추위도 풀렸으니 더 바빠기 전에 바로 보수작업 돌입~
그런데 얕게 묻힌 배수관 PVC가 먼저 노출되었다..
그러고보니 요기 배수관에 구멍이 났다..
아마도 너무 얕게 묻힌 배수관이 얼어서 막히게 된 뒤에 이 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온 것으로 확신하고~
수도배관은 손대지 않기로~
다행히 일이 쉬워졌다..^^
그런 사이 아내는 썩은 고구마를 잘게 썰어서 밭에 뿌리려고~
잠깐 쉬면서 땅속 저장고를 보니~
그리 많이 내린 비가 아님에도 저장고에 물에 제법 많이 고였다..
아예 이젠 저장고쪽으로 물길이 생긴 모양이다..
저장고에 보관해 뒀던 감자를 일단 건져내 두고~,
씨감자는 이미 따로 사뒀기 때문에 아깝지만 그냥 버리게 될 듯~ㅎ
그리고 이 저장고는 아무래도 때봐서 메꿔버려야 하나 고민들어감~
좀 쉬었으니 배수관 보수 작업 계속~
얕게 묻힌 하수배관이 삽질 등에 쉽게 다치지 못하게~
버려놓은 합판을 잘라 나름 보호판으로 덮어주기로~
우선 구멍난 곳을 테이핑할 수 있게 더 파고~
요 전기테이프로~
테이핑으로 막아주고~
PVC 배수관 위를 덮어준다..
한개 더 잘라서
요렇게 완벽하게~^^
그런 후 흙으로 잘 덮어 다져주고 마무리~
의외로 수월하게 끝나긴 했는데~
오랜만의 삽질에
에구~
허리를 또 삐끗했으니~
해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꼭 이러는 것 같은데~
의욕도 좋지만 조심해야지~
퇴비 뿌려뒀던 아로니아에 다시 부직포 덮어주고~
대추나무에도 부직포 정돈~
냉이와 달래캐고~
또 조금씩 캐먹는 도라지~
한창 물이 오른 두릅나무..
곧 쌉쌀하게 입맛 돋길 기대하며..
어제 내린 비로 더 깨끗해진 대기~
눈이 시린 하늘을 배경으로~
이렇게 저렇게 농막 배경으로~
곧 푸르러 질 뒷산~
이쯤하고~
씨땅콩으로 보관해 둔 넘을 이제 까야지~
약 40m 2골에 20~25cm간격으로 파종하려면 아마 대략 1200알은 되야~
약간은 더 까야겠다 싶기도 하고~
나중에 좀 더까기로 하고 철수해서 주말 드라마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