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無量壽佛法品第九
관무량수불법품제9
◆관무량수불자❮觀無量壽佛者❯
●觀無量壽佛者엔有二種人하니라
무량수불을 관하는 것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느니라.
◯鈍根者는先當敎令心眼으로觀察頟上一寸하니라
육근이 둔한 자는 먼저 가르침대로 마음의 눈으로 이마 위 한 마디를 관찰하는 것이니라.
◯除卻皮肉하고但見赤骨하니라
가죽과 살을 없애고 다만 뼈만 보는 것이니라.
◯繫念在緣하고不令他念하니라
생각을 집중하여 반연에 두고, 다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心若餘緣하면攝之令還하니라
마음이 만약 다른 반연이 일어나면, 이를 거두어 원래대로 하는 것이니라.
◆득여시견자❮得如是見者❯
●得如是見者면當復敎令變此赤骨辟方一寸하야令白如珂하니라
이와 같이 볼 수 있게 되면, 반드시 가르침대로 이 뼈의 한 치가 변하여 희기가 흰 마노와 같도록 해야 하느니라.
◯旣得如是見者면當復敎令自變其身하야皆作白骨하야無有皮肉하고色如珂雪하니라
이미 이와 같이 볼 수 있게 되면, 반드시 다시 스스로 제 몸을 변하여, 모두 백골이 되게 하여 가죽과 살을 없애고, 빛깔은 흰 눈과 같게 하는 것이니라.
◯復得如是見하면當更敎令變此骨身使作琉璃光色하니라
다시 이와 같이 볼 수 있게 되면, 반드시 가르침대로 이 골신을 변하여 유리빛깔이 되어야 하느니라.
◯淸淨하야視表徹裏하니라
청정해져서 표면을 보면 안을 꿰뚫느니라.
◆기득여시견자❮旣得如是見者❯
●旣得如是見者면當復敎令從此琉璃身中에서放白光明하니라
이미 이와 같이 볼 수 있게 되면, 반드시 다시 가르침대로 유리의 몸에서 흰 광명을 놓아야 하느니라.
◯自近及遠遍滿閻浮하고唯見光明하고不見諸物하니라
가까운 곳으로부터 멀리는 염부제까지 미치고, 오직 광명만을 보고 그 밖의 물건을 보지 말아야 하느니라.
◯還攝光明하야入於身中하고旣入之後엔復放如初하니라
그리고 다시 광명을 거두어 몸에 넣고, 이미 들어가게 한 뒤에는 다시 처음과 같이 하느니라.
◯凡此諸觀은從易及難하고其白이亦應初少後多하니라
대개 이러한 모든 관찰은 쉬운 것으로부터 어려운 데로 이르고, 그 희기도 하고 또 처음에는 적은 것으로부터 뒤에는 많아져 하는 것이니라.
◆기능여시❮旣能如是❯
●旣能如是하면當從身中에서放此白光하고乃於光中에서觀無量壽佛하니라
이미 이와 같게 되면, 반드시 몸 안에서 이 흰 광명을 놓고, 이리하면 이 광명 안에서 무량수부처님을 관찰하게 되느니라.
◯無量壽佛은其身姝大하시며光明亦妙하며西向端坐하리라
무량수부처님은 그 몸이 아름답고 광대하시며, 광명도 역시 미묘하며 성방을 향해 단정하게 앉아계시리라.
◯相相諦取하고然後에摠觀其身할새結跏趺坐顏容은巍巍하야如紫金山하리라
모양 모양을 자세하게 기억하고, 그런 뒤에 그 몸을 한꺼번에 관찰할 적에, 결가부좌를 한 얼굴은 높고도 높아 자금산과 같으리라.
◆계념재불❮繫念在佛❯
●繫念在佛하고不令他緣하니라
생각을 집중하여 부처님에게 두고, 다른데 반연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心若餘緣하면攝之令還하고常如與佛對坐不異하니라
마음이 만약 다른데 반연하면, 거두어드리어 원래대로 하고, 언제나 부처님과 마주 앉은 것과 다르지 않아야 하느니라.
◯如是不久에便可得見하리라
이와 같이 하면 오래지 않아 곧바로 볼 수 있게 되느니라.
◆약이근자❮若利根者❯
●若利根者는但當先作明想하니라
만약 육근이 예리한 자의 경우는 먼저 밝은 상상을 지어야 하느니라.
◯晃然空淨하야乃於明中에觀佛하면便可得見하리라
빛의 밝기가 허공과 같이 청정하여, 밝음 속에 부처님을 관찰하면 곧바로 볼 수 있느니라.
◯行者가若欲生於無量壽佛國者면當作如是觀無量壽佛也하니라
수행자가 만약 무량수불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무량수부처님을 관찰하면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