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우측으로 돌아 소나무가 많은 가파른 산비탈을 오른다.
▲T자 갈림길로 좌측에서 올라오는 무실동 '행가리 2길' ‘원주굽이길’ 뚜렷한 주능선 등산로를 만나 우측으로 간다. 이곳부터는 편안하게 간다.
▲로프가 걸린 바위길로 올라서면 돌탑을 쌓아놓은 배부른산 정상에
닿는다.
▲좌측으로 명봉산이 보인다.
▲야트막한 산길과 도로만 걸어가다 400m급의 배부른산을 오르다보니 천m급 산길을 오르는 착각이 들만큼 엄청 힘이 든다.
▲암릉 지대를 오르면 배부른산(胞腹山; 태보 포胞, 배 복腹) 정상으로 올라선다. 배부른산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이 하나 있고 배부른산이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3등삼각점(원주 322)이 있다.
▲배부른산은 원주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봉화산과 감박산이 한줄기로 연결돼 있는데 원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하다.
▲배부른산(417.5m)은 원주시 무실동과 흥업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형도에는 포복산(胞腹山:417.5m)으로 표기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식악산(食岳山). 배부릉산이라고 하는데 원래 지명이 배부릉산이 맞는데 어느날 갑자기 배부른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배부른산이라 불리게 된 유래을 보면 멀리서 바라보면 아기를 밴 임산부 형상이라해서 배부른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옛날 원주지방에 물이 찼을 때 문막 쪽에 있는 배을 이 산에서 불렀기 때문에 배을 부른 산 이라하여 배부른 산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위에서 말한 이야기는 현대 사람들이 지어낸 말들이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고시산 공식명칭은 배부릉산으로 되어 있다. 소재지 및 고시일자 (원주시 무실동 배부릉산 1961. 04. 22,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배부릉산 1961. 01. 22)
▲배부른산 삼각점(원주322/2005재설)
▲정상에서 바라본 원주시내의 모습: 원주는 동쪽에 치악산(雉岳山,1288m), 서쪽에 봉화산(鳳華山,334m), 남쪽에는 백운산(白雲山,537m),북쪽에장양산(長陽山,265m)이 둘러쳐진 분지(盆地}로 “산골짜기 사이사이에 들판이 섞여 열려서 명랑하고 수려하여 몹시 험하거나 막히지 않았다”고 <택리지(澤里)에 기록되어있다. 원주의 물줄기는 크게 섬강(蟾江)과 원주천(原州川)으로 나누는데, 섬강은 길이92km로서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면서 금계천(錦溪川), 횡성천(橫城川), 원주천 등의 지류를 합수한 후에 다시 남서쪽으로 흘러 경기, 강원,충청의 3도가 접하는 원주시 부론면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원주(原州)는 삼한시대에 마한(馬韓)에 속했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토였다가 고구려의 남하정책으로 469년(장수왕57) 평원군(平原郡)이 되었다. 신라시대 678년(문무왕18) 북원소경(北原小京), 경덕왕 때 북원경(北原京)이라 하다가 고려시대는 940년(태조23) 북원경을 폐지하고 원주로 개칭되었고, 995년(성종14) 충원도(忠北)에 소속되었다가 1291년(충렬왕17) 익흥도호부(益興都護府)로 개칭하고 1308(충렬왕34) 원주목(原州牧)으로 승격되었다. 조선시대 1395년 행정구역을 정비하면서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하고, 강릉의 ‘강(江)’자와 원주의 ‘원(原)’자를 합하여 강원도라 하였으며, 원주에 강원감영이 설치되었는데 1895년 원주는 충주부에 소속되었고, 1896년 전국을 개편할 때 원주에 있던 감영은 춘천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강원감영(江原監營)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머물던 관아(官衙)로 관찰사는 고려의 안찰사(按察使) 제도를 이어받은 것으로 안찰사가 임시적인 순찰관(巡察官)이었던데 반해 관찰사는 통치체제가 확립ㅇ된 조선에서 임기가 확립된 전임관의 성격이었으며 감영에는 행정과 군사 최고 책임자인 관찰사와 관찰사를 보좌하는, 중앙에서 파견된 정3품 경력(經歷), 종5품 도사(都事), 종5품 판관(判官) 등의 관원과 지역의 토착민들 중에서 임명하는 이예직(吏隸職) 등이 있었다.
▲지맥길은 봉화산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봉화산이3.1km라고 안내한다.
▲배부른산을 뒤돌아보고 길을 떠난다.
▲우측으로 치악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산책로가 넓고 반질반질하다.
▲배부른산에서 내림길은 급경사이고 계단으로 한참을 내려간다.
▲가파른 로프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긴 나무계단을 지나니 ‘상생치유의 걷기문화 정착’이란 시를 적은 판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은 원주출신의 불멸의 국민 작사가 박건호(1949~2007)님의 ‘배부른산’이란 시를 적어 놓았다. 원주시가 배출한 박건호 선생은 1975년 ‘모닥불’을 발표하면서 대중가요 작사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내 곁에 있어 주(1975)’ ‘잊혀진 계절(1982)’, ‘아! 대한민국(1983)’, ‘풀잎사랑(1983)등 3,000여곡을 작사했다.
▲ 넓은 산책로 따라서 편안하게 내려간다.
▲갈림길. 좌측 315.8m봉. 지나는 둔덕봉으로 아무 표시가 없고 시그널에표시.
▲장의자 놓인 쉼터로 ‘추억’이란 시를 만나고 동네 산책길인 편안한 길로 이어진다.
▲상생치유의 걷기문화(나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