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일심으로 염불하니 병이 낫고 수명도 늘어나다
나는 원래 몸이 매우 건강하여 병을 앓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일본 규슈대학(九州大學)에 유학한 18년 동안에도 해마다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1999년(민국 88년) 8월 1일, 나는 갑자기 심한 감기에 걸려 황급히 고웅 장경병원(高雄長庚醫院) 응급실로 갔다. 반달 동안 입원하는 사이 체중이 급격히 줄어 몸은 뼈와 가죽만 남을 정도로 야위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그림 속 석가모니부처님께서 6년 고행을 하실 때와 같았으며, 심지어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혈소판 수 역시 이미 1천 개 이하로 떨어져 있었다. (사람의 혈소판 수는 보통 16만 개 정도는 되어야 하며, 0이 되면 곧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14일 밤 9시가 조금 넘어 의사가 회진을 마친 뒤, 병실 밖에서 간병인 왕소란(王素蘭)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분은 이제 가망이 없습니다. 가족들에게 알려 화장을 할지 매장을 할지 미리 준비하도록 하십시오.”
이 말을 나는 우연히 듣게 되었다. 게다가 나는 평소 관상에 대해 조금 알고 있어 스스로 운명을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내 수명은 마땅히 여든까지이며 바로 올해가 그해였다. 의사의 말도 틀림이 없었으니, 이제 내 수명도 다한 것이었다.
나는 젊어서부터 불법을 배워 처음에는 선법(禪法)을 닦았고, 뒤에는 정토에 전념하였다. 나아가 불교대학을 세우려는 뜻을 이루기 위해 마흔여섯 살에 미리 퇴직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8년 동안 공부하였으며, 박사후보(博士候補)의 자격을 얻어 귀국하였다. 그 뒤에는 출가하여 절을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는 등 여러 일을 해 왔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니 마치 눈앞에서 다시 펼쳐지는 듯하였다. 그러나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많은데도 순식간에 목숨을 마치게 되었으니, 인생이 어찌 이다지도 짧은가!
다행히도 의지할 아미타불이 계시니 더는 여한이 없었다.
나는 평소 하루에 아미타불 명호를 3만 번씩 불렀는데, 이제야말로 왕생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곧바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은 뒤, 일심으로 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며 아미타불께서 자비로이 나를 접인하여 극락의 고향으로 왕생하게 해 주시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15일 새벽, 끊임없이 아미타불을 부르던 중 갑자기 보랏빛 광명이 병실 안으로 비쳐 들어왔다. 그 광명은 약 1분 정도 계속되었는데, 순식간에 몸과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지면서 병이 모두 나은 듯하였다. 곧바로 몸을 일으켜 보니, 지팡이를 짚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의사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의아해하였다. 다시 전신을 정밀 검사해 보니, 1천 개 이하로 떨어졌던 혈소판 수치가 하룻밤 사이에 약 16만 개까지 급격히 올라와 있었다. 의사들은 모두 놀라며 말했다.
“어째서 하룻밤 사이에 약도 쓰지 않았는데 저절로 병이 나았으며, 죽어야 할 사람이 죽지 않고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었단 말입니까?”
도무지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 역시 그 일을 남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간병인 왕소란이 나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어젯밤 의사 선생님이 다녀가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분의 관세음보살님께서 스님 침대 곁에 나란히 서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몸을 완전히 회복한 나는 다음 날 곧바로 퇴원하여 왕 간병인과 함께 절로 돌아갔다. 그녀는 불당에 모셔진 서방삼성(西方三聖)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하였다.
“14일 밤에 제가 보았던 여러 분의 관세음보살님이 바로 이 세 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왕 간병인은 일관도(一貫道) 신도였기 때문에, 서방삼성을 모두 관세음보살님으로 보았던 것이었다.
이 일을 겪은 뒤 나는 염불에 대한 신심이 더욱 깊어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른 인연을 섞지 않고 다른 수행도 닦지 않으며, 한결같이 아미타불만 부르고 있다.
고덕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중병에 걸렸을 때에는 일심으로 염불하여 왕생을 구해야 한다. 비록 왕생하지 못하더라도 재앙이 사라지고 수명이 연장될 것이다.”
나는 올해 아흔 살이 되었다. 운명으로는 이미 여든에 수명이 다했어야 하니, 지금까지 10년을 더 산 셈이다. 내가 병을 이겨 내고 수명이 연장된 일은 바로 이 말씀을 생생하게 증명하는, 확고부당한 증거이다.
『아미타경』에서는 염불하는 사람은 “목숨을 마칠 때 아미타불께서 여러 성중과 함께 그 사람 앞에 나타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부처님의 말씀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나는 이미 10년 전에 몸소 증험하였다.
『관무량수경』에서는 아미타불께서 “광명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염불하는 중생을 섭취하여 버리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나 또한 이를 몸소 증험하였다.
당시 나는 이미 임종에 이르렀고, 아미타불의 광명이 나를 맞이하러 오는 것을 보았다. 만일 그때 목숨을 마쳤다면 곧바로 부처님을 따라 극락세계에 왕생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목숨을 마치지 않았다고 해서 아미타불께서 나를 버리셨겠는가!
그러므로 염불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미타불의 섭취광명(攝取光明) 가운데 있으니, 비록 눈으로 보지 못하더라도 조금도 의심할 필요가 없다.
본래 나는 그때 이미 목숨을 마쳤어야 할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 아흔 살이 된 오늘까지도 귀는 밝게 들리고 눈은 또렷하며 몸도 자유롭게 움직여 여전히 정각불학원(淨覺佛學院)에서 가르치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아미타불께서 보호하고 보살펴 주신 결과가 아니겠는가!
또한 경전에서는 아미타불의 광명은 한량이 없고 그 몸은 허공과 같다고 말씀하였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은 한 줄기 광명뿐이었고, 부처님은 뵙지 못하였다. 왕 간병인이 본 것도 서방삼성의 모습이었을 뿐, 광명은 보지 못하였다. 만일 그때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다면, 그렇다고 해서 아미타불께서 광명을 비추어 나를 맞이하지 않으셨다고 할 수 있겠는가? 또 아미타불께서 광명을 비추어 맞이하셨다면, 어찌 범부가 본 한 줄기 광명이나 몇 자 남짓한 모습에만 한정되겠는가?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염불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미타불의 광명에 섭취되고 언제나 불보살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범부가 보았느냐 보지 못하였느냐, 또 수승한 모습을 보았느냐, 열등한 모습을 보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며, 임종 때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관무량수경』에서는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의 무수한 화신이 언제나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와 몸을 나타내어 보호하고 돌보니,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한다.”고 말씀하였다.
그렇다면 10년 전 내가 일심으로 왕생만을 구하였을 때, 어째서 아미타불께서 내 앞에 나타나셨는데도 왕생하지 않고 오히려 수명이 연장된 것일까? 불법의 인연은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어쩌면 내가 직접 겪은 ‘임종에 아미타불께서 맞이하러 오신 일, 늘 부처님의 보호를 받은 일, 병이 낫고 수명이 연장된 일’을 몸소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의 신심을 일으키게 하시려는 것 또한 하나의 인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정토종의 대덕이신 혜정(慧淨) 법사께서 당시의 상황을 물어오셨기에, 나의 실제 체험을 이상과 같이 간략히 적어 염불하는 이들의 신심을 더욱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만 고웅현(高雄縣) 교두향(橋頭鄉) 현중사(玄中寺) 석오봉(釋悟峰) 씀, 2009년 3월 28일)
(『해조음(海潮音)』 제90권 제5호에서 재수록)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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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오봉스님께서 혜정상인께서
물어오셔 쓰신 감응록 감사합니다
저는 속히 왕생을 발원드리며
해야할일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데
오봉스님께서는 할일이 있으셔
사바세계에 더 계신듯 합니다
경험하신 사례 수희 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경험 하신 사례
수희 찬탄 드립니다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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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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