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항요법도 활용할 만
부항이라는 것을 활용하는 방법도 약을 먹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이 된다.
부항이란 본래는 더워진 공기가 식으면서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하여 항아리나 옹기 또는 사기 종자 등에 종이 같은 것을 태워서 타는 것을 속에 넣은 채로 아픈 부위에 대고 눌러주면 공기가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서 압축을 해주는 효과가 나게 해서 썼던 것이다. 이 재래식 방법은 더워진 공기가 몸에 닿으므로 해서 온찜질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자면 매번 불을 붙여야 하고 종이를 태우는 냄새도 나고, 혹시 잘 못하여 화상을 입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엔 당기면 압축을 해주는 압축기를 이용하는 부항기를 쓰게 된다. 압축기를 잡아당기면 부항 속의 공기를 빨아내어서 부항속이 진공 상태에 가깝게 된다. 그러면 압축에 의해서 부항 속으로 피부가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당기는 힘에 따라 착 달라붙게 하고, 정도에 따라 압축의 정도를 달리하여서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대단한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불과 30,000원 정도면 한 세트를 구할 수 있으니 큰 돈 들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치료용 기구이다. 또한 부항을 잘못 떠서 부작용이 나는 경우란 없으니 조금만 연구를 한다면 조그만 가정의를 한 명 두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의료기구이다.
다만 옷 밖으로 보이는 곳은 부항을 뜬 자국이 남아서 조금 흉해 보이니까 옷으로 가려진 부분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① 몸통부분의 통증을 치료
이 부항요법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은 허리, 다리, 등, 배 등의 통증을 치료하는데 이용된다. 아픈 부위에 부항을 떠주면 처음으로 시술을 받은 사람은 아픈 자리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시퍼런 멍이 든 그것은 그만큼 나쁜 피가 뭉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 보다는 처음으로 받았기 때문이 여러 번 한 사람처럼 면역력이 생기지 않았기에 더 쉽게 퍼렇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처음 받는 사람은 약하게<두 번만 당겨주는 정도> 그리고 시간을 오래 끌지 말고 약 30-50번을 세고<약 2,3분) 떼어내면 좋다. 그런 방식으로 약하게 해서 여러 차례 반복하게 되면서 좀더 강력하게 압축을 해서 시간도 좀 오래 견뎌도 퍼렇게 멍이 들지 않게 되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② 뭉친 근육, 뱃살을 풀어주기
뭉친 근육을 풀어주거나 뱃살을 풀어 주는데도 이용을 한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아픈 부분에 부항을 떠주는 것이다. 어느 부분이라도 그 부분에 부항으로 떠주면 쉽게 풀린다.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에 배꼽을 중심으로 상하좌우에 뜨고 나머지 부분은 점차 두 개의 사이를 채우듯이 차례로 막아가듯 떠주는 방법으로 떠주면 좋다. 우선 뱃살이 말랑거리게 되고 두께가 얇아지면서 점차 개선된다.
③ 목 뒷부분의 스트레스 살 빼기
특히 목 뒷부분의 스트레스 살이라고 부르는 불룩하게 솟은 목과 등의 겹치는 부분은 늘 근육이 뭉쳐서 말썽을 부리기 쉬운 부분이다. 이 곳을 집중적으로 부항을 떠주면 상당히 개선이 된다. 이 부분에 살이 쪄 오르면 등도 굽어져 보이고 목도 앞으로 숙여져 보여서 전반적으로 자세가 불량기가 있어 보이는 등은 약간 굽히고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쉽다. 이런 자세가 되면 당연히 가슴이 활짝 펴지지 않아서 폐에 압박을 주게 된다. 자세도 나빠 보이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되는 이곳을 부항으로 치료를 계속하면 상당히 좋아지게 된다.
④ 부부가 서로 부항을 떠주기
또한 이것으로 치료를 해주기 위해서 부부가 서로 부항을 떠주면 서로 이해도 되고 사랑스런 마음도 생겨서 부부애를 키워주는데도 좋다. 부항은 맨살에 떠야 하므로 남에게 부탁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므로 부부가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떠준다면 한 층 더 효과적일 것이다. 혹시 부부사이가 조금 뜨악하게 된 일이 생겼을 때에도 부항을 떠달라고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스킨십이 일어나고 더 빨리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로를 위해 정성껏 부항을 떠주는 것이 얼마나 보기 좋은 일인가?
2008.10.6.22:20‘<12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