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무네미-두창고개(2005.5.22)
코스:무네미-217봉-313봉-317봉-재주봉-문수봉-기상대-두창고개
7시간 40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김포공항-용인 리무진5,200X4, 용인-무네미 택시 3,000원, 두창고개-백암 택시 4,000원, 백암-용인 시내버스 850X2, 시내버스+지하철 800X4
병원 입원 때문에 미뤄 두었던 한남정맥을 갑자기 가게된다. 05:30 기상, 아침밥을 먹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용인행 첫차를 06:20에 타고, 수지를 들러 용인에 07:40 하차 했다.
은하삼 골프장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은하삼 골프장 정문입구에서 내리니 07:50, 두달전 정문 북쪽 마루금에 보였던 리본은 나뭇잎에 가려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골프장을 향해 5분여 걸어가니 정문 경비가 쫒아 나온다. 묻지도 않는데, 한남정맥은 골프장 남쪽 고압선 철탑이 있는 봉으로 가야 한다고 일러준다. 택시에서 내린 큰 도로까지 내려오면서 중간에 질러가는 길을 찾았지만 없다. 도로에서 남쪽으로 가서 LG주유소를 왼쪽에 끼고 돌아 주유소 뒤 숲이 시작되는 중간에 리본이 걸려있고 들머리 가 보인다.
무네미고개-골프장 입구에서 남쪽을 본 사진
들머리-왼편의 주유소 뒤 숲 중간 왼편으로 들어간다
들머리
08:05 길은 정맥길 처럼 잘 나있고 리본도 많이 보인다. 5분여 가니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m3거리가 나온다. 3거리에서 우측으로 20여m후 Y갈림길인데, 여기서 왼편으로 가니 철탑에 이른다. 이 철탑이 골프장 경비원이 지목한 그 철탑이다.
한참을 길을 따라 가니 다른 철탑이 우측에 있고, T형 3거리에서 우측길이 더 잘나 있지만 리본이 왼편에 달려 있어 그리로 간다. 왼편 아래로 골프장 도로가 보이고, 밋밋한 경사를 오르면서 보니 골프장에 골퍼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등로는 골프장과 맞닿아 오르고, 작은 언덕에 오르니 우측 숲으로 리본이 달려있다. 숲을 가면서도 왼편으로는 아직도 골프장이 이어져 있다.
08:45 작은 봉에 올랐는데, 지도상 217m봉인가 보다. T자 길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보니 217m봉 우측으로 철탑이 서 있다. T 3거리에서 200여m오니 Y갈림길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간다. 부부가 산나물을 손에 들고 온다. 보리같이 생긴 나물의 이름을 물으니 “보리밀” 이란다.
08:53 39번 철탑을 지난다. 길은 계속해서 평평하게 이어지고, 길은 서서히 내려서서 작은 재를 지나고, 작은 봉을 넘어 더 높은 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봉 아래에는 줄도 매어 놓았다.
09:03 운동시설이 있는 봉에 올랐다. 이곳이 지도상 235m봉인가 보다. 사람들 몇이 운동을 하고 있다. GPS로 높이를 보니 283m를 가르킨다. 신원 골프장이 1시방향에 멀리 내다 보인다. 조금 가파르고 길게 이봉을 내려선다.
09:13 철탑이 서 있고 길은 Y갈림이다. 왼편길이 잘 나 있지만 우린 2시방향 우측길로 간다. 길은 내려서면서 갑자기 마루금이 끊어지고 절개지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별장 같은 집이 한 채 있고 그 집 개들이 시끄럽게 짖어댄다. 우측으로부터 온 포장도로는 이 절개지에서 멈추어 더 이상 왼편으로는 길이 없다.
절개지 우측에 집
09:20 맞은편 절개지에 오르니 3개의 철탑이 연이어 보이고, 두번째와 3번째 철탑사이의 작은 재를 지나 산으로 오르면서, 3번째 철탑 전 Y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꺽여 3째 철탑 방향으로 간다.
09:45 조금 힘들게 봉에 올랐다. GPS로 보니 313m를 가르킨다. 길은 평평하게 이어지다가 내려서서는 다음 봉으로 철탑을 따라 간다.
09:55 전방의 봉(292m봉)을 우측에 두고 트래바스 하는 길이 있다. 우린 이 봉에 올랐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꺽여 내려와서 아까 트래바스 한 길과 합류한다. 앞의 작은 봉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을 타고 나아간다. 왼편으로는 나뭇잎 사이로 신원 골프장의 도로와 작은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골프장의 시작이다. 작은 봉에 나무가 베어져 있어 시원스럽게 보인다. 묘지 중니이 나무를 베었나 보다.
10:07 철탑(32번)이 나오고 나무가 베어져 있어 조망이 있다. 멀리 왼편으로 채석장 절개지가 흉물스럽게 보인다. 쪽동백 나무가 꽃을 주렁주렁 달고 서 있다. 오늘 등로에서는 깊은 산에서 처럼 야생화와 산나물을 많이 볼 수 있었다.
10:20 조금 힘들여 봉을 오르니 묘지옆 나무들이 베어져 있고, 우측에는 높다란 십자가가 서 있는데, 야간에는 십자가에 불을 켜도록 만들어져 있다. 11시 방향 100여m에는 고압선 철탑도 서 있는데 이를 왼편에 두고 능선길을 따라간다.
산꼭대기의 십자가
채석장
10:23 신원CC 북쪽의 높은 봉(317m)인데 오늘 처음 보는 3각점이 박혀있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선다.
10:38 작은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작은 봉에서 10시 방향으로 살살 내려선다. 몇10m 더가니 길은 우측으로 꺽이면서 가파르게 내려서고, 양쪽에 골짜기가 시작되는 작은 재를 지나면서 오르기 시작한다. 앞의 봉은 오르지 않고 우로 트래바스 한다.
재설봉
10:55 안성402 1983재설이라쓴 3각점이 나온다. GPS는 309m를 가르키는 재설봉이다. 이곳에서 5분정도 내려오니 갈림길인데 우측은 나뭇가지로 막아 놓았고 왼편에 리본들이 걸려 있다. 앞의 봉은 오르지 않고 왼편으로 돌면서 26번 철탑을 왼편에 두고 평탄하게 진행 하면서, 재를 지난다.
망덕고개
11:19 길은 내려서면서 돌비석이 나온다. 망덕고개라 쓴 키큰 비석과 그 옆에 애덕고개라 쓴 작은 돌비석이 있다. 김 대건 신부와 관련이 있는 고개이다. 이 고개에서 비포장과 시멘트 포장한 길이 두 개 전방 우측에 나 있고 등로는 전방 직진 마루금이다. 마르금 우측으로는 성곽처럼 축대도 쌓아 놓았다. 등로는 조금 가파르지만 반질반질하게 나 있다. 봉에 이르렀는데 이곳이 바래기산인가 보다. 이후 길은 거의 평탄하게 길게 이어진다. 왼편 아래로 나뭇가지 사이로 저유탱크가 내려다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는 참호가 많이도 보인다.
망덕고개 비석
11:43 3각점이 있는 봉이다. 지도상 368m봉인가 보다.
11:46 나무사이로 4각 정자와 의자가 보인다. 이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은 문수봉, 우측은 북리, 학일리를 가르킨다. 이 지점이 지도상 W의 첫째 구부러지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4각정자-이곳에서 점심을...
12:10 점심 후 문수봉 쪽으로 간다. 조금 가니 왼편으로 평탄하게 이어지는 우회길이 보인다. 혹시나 해서 그리 가지 않고 봉으로 오른다.
12:21 작은 봉에 정자는 없고 의자가 두어개 있다. 이정표는 우측이 고초골, 왼편이 문수봉을 가르킨다. 이 작은 봉이 W의 두 번째 구부러 지는 지점으로 왼편은 큰 골짜기이면서 저유탱크들이 들어서 있는 지점이다. 문수봉을 향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문수봉 (404.8m)
12:45 팔각정자가 있는 문수봉 정상인데, 넓은 마당에는 3각점(448재설)이 박혀 있다. 정자 마루에는 30Cm의 두터운 스티로폴이 있어 그 위에서 자고 가도 되겠다. 이곳 이정표는 11시 방향 곱든고개, 3시방향 매봉리를 가르킨다. 매봉리 방향으로 작은 통나무 계단을 밟고 하산을 한다. 산죽밭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계단을 내려오니 우측으로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저 아래에서 주 등산로와 만난다. 약수를 한모금씩 마시고 내려간다. 일단 내려서서는 좌우로 갈라져 내려가는 길이 많으데, 우린 마루금만 타고 간다.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은 매봉재, 왼편은 중소기업 개발원이다. 매봉재 방향으로 마루금을 탄다.
문수봉의 정자
문수봉의 약수터
13:17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은 사암리, 직진은 매봉재이다. 왼편 사암리 방향에 리본이 붙어 있다. 한참을 내려오니 왼편으로는 넓은 평지에 공원을 만드는지, 나무 정자 기둥을 몇 개 세워 놓았고 포크레인이 굴착 공사를 한다. 마루금 우측으로는 절을 짓는 모양이다. Y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나아가니 차도가 나오고, 왼편으로 도로가에 미리네 마을 간판이 보인다.
사암리
13:25 절개지를 내려서서 도로를 건느고 산으로 들어 마루금을 탄다. 곧이어 전원주택단지가 왼편으로 보이면서 철망이 나온다. 마루금같은 등로에 철망이 끝나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리본이 많이 붙어 있고, 내려서면 2기의 묘지가 있다. 이어 전원주택 한 채가 우측에 있는데, 그 집 진돗개가 끈이 풀어져 우릴 향해 오면서 으르렁 댄다. 마눌은 함께 가자고 날 붙들고, 난 의젓하게 폼잡고 걸으니 개가 뒤로 물러난다. 역시 좋은 개는 사람을 알아 본다니까...
도로변 미리네 간판
전원주택 단지에서 보는 문수봉
주택단지 길을 따라 20여m 가서 마루금 같은 밭을 가로질러 큰 나무를 향해 나아가니 리본들이 보인다. 다시 숲으로 든다. 숲속에서 2갈래 길이지만 왼편으로 조금 나아가니 왼편에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등로는 이 도로 우측의 얕은 마루금을 타고 나아간다. 길도 희미해지고, 우린 묘지가 있는데서 이 도로로 내려섰다. 50여m 가니 왼편으로 시멘트 도로, 우측 4시 방향과 2시 방향에도 시멘트 도로가 있다.
전원주택 단지를 지난다-트럭부근에서 왔다
2시방향으로 들어가니 우측에 집한채가 있는데, 그집을 지나니 길은 농로로 변하고 앞으로 이어진다. 200여m 가니 집과 창고같은 건물이 서 있는 마당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들 건물을 지나니 왼편에 닭장이 서있고, 이 건물로 들어오는 잠겨진 얕은 철문이 나온다. 철문을 지나 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니 “장수농원” 돌비석이 서 있는 17번 도로이다. 이 도로 건너 2시 방향에는 동건건설, 도로 9시 방향에는 교통표지판이 서 있다. 4시 방향에는 주유소가 있다.
왼편 숲에서 도로에 내려왔다
빠져나온 장수농원 입구
장수농원입구 도로표지판
17번 도로
17번 도로를 건너가니 동건건설 뒤로 큰 돌비석 두 개가 서있고, 찔레꽃이 활짝핀 농로를 따라 20여m 가니 대리석 공장을 지나고, 농로 Y자 길에서 직진으로 마루금을 따르니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난다. 이길을 따라 직진하니 왼편에 “자연농업 재배포장“이 있고 우측에는 느티나무 묘목장이다. 시멘트길이 우측으로 구부러지는 지점에서 우측 묘목단지로 들어가는 리본이 매어 있다. 여기서 나무단지 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가급적 왼편의 마루금을 타고 가야 한다. 한참을 희미한 길을 따르니 왼편에 밭이 보이고, 좀더 나아가 언덕을 내려서니 묘지가 나온다. 1시방향으로 가면 또 묘지가 나오면서 시멘트 길이 활처럼 구부러져 내려오는 곳으로 나아가게 된다. 우측은 논이고, 시멘트길 건너 왼편은 목장이 있다. 시멘트 길을 건너, 철책을 지나, 농로 같은 길을 몇m 가서 농로를 버리고 왼편 리본이 있는 등로로 오른다.
동건건설뒤 딸기나무 옆에서
숲속 정맥길은 잘 나있고 간간히 리본들이 매어있다. 길가에 있는 두릎도 따고, 간식도 먹으면서 한참을 가니 우측에 묘가 있고, 왼편에 축사가 있는 Y 갈림에서 우측의 리본을 따르고, 또 한참을 가니 왼편에 묘지가 나오고 더 나아가니 왼편에 가좌리 교회 건물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철망이 끝나면서 길은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밭을 가로질러 나아가니 포장도로인데, 가좌리 교회는 왼편의 도로에 보이고, 도로를 건너 약간 우측으로 가서 다시 숲으로 든다.
숲으로 들어 조금 더 나아가니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니 덤프트럭들이 먼지를 풀풀 날리면서 흙을 퍼 나른다. 도로를 따라 2-300m 가니 4거리인데 좌우로는 아스팔트 도로에 차들이 빈번히 달린다.
기상대
4거리를 건너 직진하여 시멘트길을 따르니 우측에 주택 한 채, 더 나아가니 우측에 조립식 주택과 비닐하우스, 더 나아가니 3거리인데, 이곳에서 더 기상대 시설방향으로 시멘트 길을 따른다. 기상대 안테나 시설이 왼편에 나오고, 높은 담이 우측에 서 있는데, 이를 따라가서 담 끝에서 우로 꺽여 시멘트길을 따르고, 기상대 정문을 가로질러 계속 담을 우에두고 길을 따른다. 기상대 담이 끝나고도 길은 이어져 두창리 고개에 이른다.
기상대 왼편의 안테나들
민들레 홀씨되어
두창리
15:45 두창리 고개 우측은 원삼방향이고, 왼편은 백암 방향이다.
두창고개-앞쪽이 백암방향
다음 들머리는 맞은편 절개지 같은 급경사를 기어 올라야 한다.
여기서 지나는 차를 히치해 보았으니 서주는 차가 없어, 식식 거리면서 백암택시(031-334-9100)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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