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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음식정보 스크랩 [삼청동맛집/안국역맛집]몽중헌, 꿈 속을 거니는 맛 by 미상유
soojin(TOP) 추천 0 조회 656 10.11.12 11: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삼청동맛집/안국역맛집]몽중헌, 꿈 속을 거니는 맛 by 미상유

 

 

 

 

비가 미치도록 퍼부었던 어느 날 저녁,

우산을 썼지만 비가 너무 거세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삼청동 맛집 CJ엔시티에서 오픈한 몽중헌 2호점 안국점엘 모임 때문에 방문했다.

 

중국 남부의 후난식 요리를 기본으로 한다는 몽중헌은 그 이름 대로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준다.

거센 빗방울과 뿌연 운무로 잘 보이지 않는 간판을 제대로 찍을 수 조차 없었다.

 

 

 

 

내부는 고급스런 중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나며,

중국 영화에서 봤던 의자나 동상들이 곳곳에 서 있다.

 

 

 

인셉션에서 코브가 사이토에게 작업을 할 때 나오는 첫번째 꿈의

저택과 약간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1층은 조리실이고 2층과 3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크게 넓지는 않으며 2층은 큰 홀이 있고 3층은 작은 룸이 몇 개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인 튀긴 땅콩과 특이하게도 피클.

그리고 쨔샤이.

 

저 땅콩은 한번 맛 보면 계속 주워 먹게 되는 것 같다.

손이 가요 손이가 새우깡도 아닌데 말이다.

 

 

 

코스의 첫번째 요리인 사품냉채(?)

입 안을 상큼하게 해주는 맛이 맛이 좋았다.

 

처음엔 와인과 함께 음식을 즐겼는데,

의외로 중식이 와인과 잘 어울려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저 와인의 이름은 잘 기억 나지 않는데 무슨 HILL 이 붙은 쉬라즈 와인으로 기억이 된다.

다소 묵직하면서도 진해 마음에 든 와인.

 

 


그리고 딤섬.

새우딤섬과 부추 딤섬이다.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씹히는 맛이 좋다.

 

예전에 딘타이펑에서 비슷한 걸 먹었을 땐 입안에 퍼지는 약간의 중국 향신료 냄새 때문에

조금 적응이 힘들었는데 여긴 그런 향신료는 배제한 모양인지 먹기가 편해 마음에 든다.

 

 

 

이건 코스에는 없지만 서비스로 나온 춘권 튀김.

새우가 속에 콕! 박혀 있다.

 

 

 

게살 샥스핀 스프.

요건 게살에서 감칠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게살을 좀 더 좋은 제품으로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칠리새우.

개인적으로 중식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꼽자면

다섯 손가락 안에 칠리새우가 들어 갈 것 같다.

 

잘 튀겨진 새우의 탱글탱글함은 입 안에서 펄떡이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전해줘서 기분까지 좋아진다.

 

 

 

 

 

요건... 매콤한 쇠고기 요리.

이것만 먹으면 그냥저냥인데 꽃빵에 싸 서 함께 먹으면

참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한다.

 

중국 쇠고기 요리 특유의 폭신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요건 광동식 전가복? 팔보채?

이런 비슷한 요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거의 먹지도 않고, 관심도 안 가져서 그런지

뭔 요리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안주 삼아서 얌냠.

 

 

 

 

중식을 와인과 함께 먹다 끓어 오르는 욕구를  참지 못하고 주문한 공부가주.

공부가주는 처음 마셔보는데 향이 무척 좋았다.

칠리새우를 우걱우걱 씹어 먹은 후 공부가주 한잔 목구멍에 털어 넣자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게 넘어가며 여운처럼 퍼지는 향이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론 공부가주가 마오타이 보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술 같다.

 

 

 

그리고 나온 식사 짜장면.

코스의 마지막이라 그릇에 조금 담겨져 예쁘게도 나왔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 밥 비벼 먹기에도 괜찮은 듯 하다.

 

 

 

그리고 보기처럼 은은하게 화끈했던 짬뽕.

요즘 맛있는 짬뽕을 맛 보기가 참 힘든데 꽤 괜찮은 맛이란 생각이 든다.

 

불맛이 없는 건 좀 아쉽지만 말이다.

 

 

 

마지막 후식 딸기 셔벗(?)

왠지 딸기쨈의 맛이 나는 디저트였다.

 

 

 

 

그리고 커피.

 

커피 말고 중국 전통차 라던지 하는게 코스에 있음 더 좋을 듯 하다.

 

 

 

코스는 끝이 났는데 술이 남아버렸다.

맛있는 와인과 공부가주를 섞어 먹는 맛.

 

와인이 안주가 되는 기분이다.

 

 

 

그래서 주문한 매콤한 닭 볶음.

요거 상당히 맛 있는 요리였다. 

 

늦은 시간이라 튀김류를 주문하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요 메뉴로 남은 술을 홀짝 홀짝~!

 

 

맛있는 중국요리와 향기가 좋은 중국 술.

좋은 궁합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상호: 몽중헌

위치: 안국역 2번 출구로 올라오다 나오는 갈림길에서 좌측편으로 30m 전방

종류: 차이니즈 레스토랑

 

 

좋은 점: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맛있는 요리

아쉬운 점: 아무래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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