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김산의 문과 급제자 해제 (펌)

[진고니]

장달수의 한국학 카페에서 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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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김천 조선조 김산(金山)의 문과급제자 해제 

김산(金山)의 문과급제자  총 43명

                                                                                       인동 장달수 편

참고 도서

교남지

국조문과방목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읍지

문집

유맹문(柳孟聞)

본관 문화(文化)

아버지는 하정(夏亭) 유관(柳寬)

생원으로 태종(太宗) 1년(1401) 문과에 급제

태종 8년 사간원정언이 되고 이조좌랑, 예조정랑을 지낸 후 세종 9년 우사간(右司諫)이 되었는데 이때 황보인은 사간이었다. 세종 12년 예조참의, 병조참의, 이조참의가 되고 세종 13년 중군총제, 예조참판이 되고 세종 17년 판충주목사(判忠州牧事)를 지내고 세종 26년 동지중추원사를 지냈다.

최사로(崔士老)

본관은 화순(和順)

초명은 최원로(崔元老)

고조부는 충절공(忠節公) 최영유(永濡) 조부는 최자하(崔自河) 아버지는 최안선(崔安善)

외조부는 나상지(羅尙之) 처부는 권순(權循)

세종(世宗) 16년(1434) 알성시에 급제

세조(世祖) 12년(1466) 발영시 급제

단종이 즉위하자 사간원 우헌납으로 세종실록 편찬에 참여했고 단종 2년 이조정랑, 세조 1년 원종공신에 녹훈되고 세조 8년 지형조사(兼知刑曹事)가 되고 세조 9년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가 되고, 인수부 윤(仁壽府尹)으로 명(明)나라에 가서 정조(正朝)를 하례(賀禮) 하였다.

예종이 즉위하자 보덕(輔德)이 되고 이어서 성균관 대사성(成均館大司成)이 되었다.

5대손이 수우당 최영경이다

능성(陵城) 구좌상(具左相)께 올림[上陵城具左相]

최사로(崔士老)

낙백한 이내 신세 공명이 섶 쌓은 것 같네 / 落魄功名似積薪

밝은 창 만권서를 다시 누가 친하오리 / 晴窓萬卷更誰親

쓸 데 없는 재목은 허튼 나무로 만족할 밖에 / 材無適用還宜散

술도 못 사오니 가난한 줄을 알괘라 / 酒不能賖始覺貧

늘그막에 객이 된 몸이 슬플만 하나 / 末路堪悲身作客

이 마음은 아직도 초목과 함께 봄이 되네 / 此心猶與物爲春

누항이 적막하다고 말하지 말자 / 莫言陋巷常岑寂

상상이 자주 찾으니 바로 친구라네 / 上相頻過是故人

[주]누항(陋巷) : 공자(孔子)의 제자 안회(顔回)가 누항(陋巷)에 살았다. 누항은 누추한 골목이란 말이다.

차 죽산 동헌 운(次竹山東軒韻)

최사로(崔士老)

좋은 비는 마을마다 족한데 / 好雨村村足

시냇물은 언덕마다 깊구나 / 溪流岸岸深

날짐승ㆍ물고기 움직이고 심어진 것이 / 飛潛與動植

혼연히 이 모두가 한봄 마음이로세 / 渾是一春心

최선복(崔善復)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자초(子初). 호는 두곡(豆谷).

영유(永濡)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서령 원지(元之)이고, 아버지는 군사(郡事) 자해(自海)이며, 어머니는 중랑장 윤지례(尹之禮)의 딸이다.

진사를 거쳐 1447년(세종 29)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여 문종 즉위년에 정자(正字)가 되고 단종 1년 좌정언(左正言)이 되고 세조 1년 원종공신에 녹훈되고 세조 3년 사헌부 지평, 세조 4년 우보덕(右輔德)이 되고 세조 9년 우부승지(右副承旨), 세조 10년 공조 참의(工曹參義), 세조 11년 호조 참의(戶曹參議)를 지냈다.

다른 자료에는 경주부윤을 지냈다고 한다.

정성량(鄭成良)

본관은 서산(瑞山)

증조부는 정숙(鄭璹) 조부는 정윤숭(鄭允崇) 아버지는 정사인(鄭斯仁)

문종(文宗) 즉위년(1450) 식년 문과에 급제

현감과 성균관직강. 의정부 사인을 지냈다.

성종 3년(1472 임진 / 명 성화(成化) 8년) 11월 4일(병신) 8번째기사

경상도 관찰사 윤필상이 정성량·이성·주계정 등의 행실에 대해 아뢰다

경상도 관찰사 윤필상(尹弼商)이 치계(馳啓)하기를,

“금산(金山) 사람 전 현감(縣監) 정성량(鄭成良)과 안동(安東) 사람 전 교수(敎授) 이성(李筬)은 학문이 정련(精練) 박식(博識)하여 수령(守令)을 역임하며 백성을 다스려서 공효(功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직을 해면(解免)당한 후에는 침체(沈滯)하여 산업(産業)을 영위하지 않고 경서(經書)로만 스스로 즐기고 있습니다.

하므로, 이조(吏曹)에서 이 계본(啓本)에 의거하여 동반(東班)에 결원이 있는 대로 서용(敍用)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이약동(李約東) 1416(태종 16)∼1493(성종 24).

본관은 벽진(碧珍). 자는 춘보(春甫), 호는 노촌(老村).

희목(希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존실(存實)이고, 아버지는 증 호조판서 덕손(德孫)이며, 어머니는 유무(柳務)의 딸이다. 김종직(金宗直)·조위(曺偉) 등과 교분이 깊었다.

1441년(세종 23) 진사시에 합격하고, 1451년(문종 1) 증광 문과(增廣文科)에 급제한 뒤 사섬시직장(司贍寺直長)을 거쳐 1454년(단종 2) 감찰·황간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1458년(세조 4) 지평(持平)이 되고, 이듬 해 사직했다가 1464년 선전관으로 복직하였다. 1466년 종부시정(宗簿寺正)이 되고 구성부사 등을 역임하다가 1468년 병으로 사직하였다.

1470년(성종 1) 제주목사 때 관아 이속들의 부정과 민폐를 단속, 근절시키고 공물의 수량을 감해 백성의 부담을 더는 등 선정을 베풀어 칭송을 받았다. 또한, 임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 모르고 들고 온 관물(官物)인 말채찍을 성루 위에 걸어놓고 왔으며, 항해 중 배가 파선의 위기에 놓이자 하늘을 속인 노여움이라 단정하고 배 안을 살펴 부하들이 몰래 넣어둔 갑옷을 찾아내 강물에 던진 투갑연(投甲淵)의 일화는 유명하다.

1474년 경상좌도수군절도사를 거쳐 1477년 대사헌이 되어 천추사(千秋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듬 해 경주부윤이 되었으며, 호조참판·전라도관찰사를 지냈다. 1487년 한성부좌윤·이조참판 등을 거쳐, 1489년 개성부유수 등을 역임하다가 1491년에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로 치사(致仕 : 나이가 많아 벼슬에서 물러남. 일종의 정년퇴임임)하였다. 금산의 경렴서원(景濂書院), 제주도 귤림서원(橘林書院)에 제향되었다. 성종 때 청백리로 뽑히고 기영록(耆英錄)에 올랐으며, 시호는 평정(平靖)이다.

저서로는『노촌실기』가 있다.

최한정(崔漢禎) 1427(세종 9)∼1486(성종 17).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자경(子慶).

자하(自河)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사복시정 안선(安善)이고, 아버지는 대사성 사로(士老)이며, 어머니는 한성부좌윤 권순(權循)의 딸이다.

1456년(세조 2) 생원진사시에 합격하고, 참봉으로 1459년(세조 5)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여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그 뒤 정언·병조좌랑·지평·봉상시판관·예조정랑·헌납을 역임하고, 예문관교리로 경연시독관(經筵侍讀官)이 되었다.

이 때 성종의 신뢰를 받는 것을 시기한 우부승지 임사홍(任士洪)이 나이가 많아 시독관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아뢰자, 성종이 오히려 그를 대사간으로 발탁하였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벼슬은 이조참의를 거쳐 예조참의에 이르렀다.

증직은 예조판서이다.

최한보(崔漢輔)

본관은 화순(和順)

아버지는 대사성 최사로(崔士老). 한정(漢禎)의 동생

단종(端宗) 1년(1453) 진사시 장원급제

단종(端宗) 1년(1453) 문과에 급제

세조 3년 황해도사. 세조 5년 이조좌랑을 지냈는데 일찍 죽었다.

최한량(崔漢良)

본관은 화순(和順)

아버지는 대사성 최사로(崔士老). 한정(漢禎)의 동생. 처부는 황수신(黃守身)

진사시에 합격하고 세조(世祖) 2년(1456) 문과에 급제

세조 5년 예문관 봉교(奉敎). 세조 8년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 성종 6년 성균관 사예.

성종 7년 사헌부 지평. 성종 8년 의금부 경력.

(주) 교남지에는 대사헌을 지냈다고 했는데 자료를 찾지 못했다.

(*崔漢良 漢禎弟世祖朝進文大司憲 교남지)

*許琮 陽川人號尙友堂世祖朝進文右相都元帥錄敵愾功封陽川君謚忠貞魁顔廣顙美鬚髭身長十一尺二寸姿表出人出入將相平生以忠直自許潛究性理閱綱目纔兩旬而畢 (교남지)

허종(許琮) 1434(세종 16)∼1494(성종 25).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종경(宗卿)·종지(宗之), 호는 상우당(尙友堂). 기(愭)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양양도호부사 비(扉)이고, 아버지는 군수 손(蓀)이며, 어머니는 부녹사 최안선(崔安善)의 딸이다. 좌의정 침(琛)의 형이다.

1456년(세조 2)에 생원시를 거쳐, 1457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의영고직장 겸 세자우정자(義盈庫直長兼世子右正字)를 거쳐, 1458년 군기시직장 겸 세자우정자가 되었다. 1459년 언로 개방, 이단 배척, 경연 실시 등을 주장하는 소를 올려 세조의 신임을 얻으면서 선전관을 겸하였다.

그리고 그 해 지평 이영은(李永垠), 승문원부교리 정효상(鄭孝常) 등과 함께 사가독서의 혜택을 받았으며, 이어 통례문봉례랑 지제교 세자좌정자(通禮門奉禮郎知製敎世子左正字)가 되었다. 1460년 여진족의 침입 때 평안도병마절제사도사로 출정했고, 조정으로 돌아와 성균관주부·예문관봉교 등을 거쳐 이듬해 형조도관좌랑이 되었다.

그 뒤 함길도도사·사간원정언·함길도경차관·훈련원판관 등을 거쳐, 1465년 성균관사예에 올랐다. 그리고 평안·황해·강원·함길도체찰사 한명회(韓明澮)의 종사관이 되어 북변경영에 공헌하고 동부승지에 발탁되었다.

1466년 함길도병마절도사가 되었으나 아버지상을 당해 사직했다가, 1467년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계기로 기복(起復 : 상중에 국가의 필요에 의해 관직에 나오던 제도)되었다. 조석문(曺錫文)·강순(康純)·어유소(魚有沼)·남이(南怡) 등과 함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적개공신 1등에 책록되고 양천군(陽川君)에 봉해졌다.

1469년(예종 1) 평안도관찰사·전라도병마절도사 등을 거쳐 대사헌에 오르고, 이듬해 병조판서가 되었다. 1471년 순성좌리공신(純誠佐理功臣) 4등에 책록된 뒤, 지중추부사·판중추부사·오위도총부도총관을 거쳐 1477년 예조판서가 되었다.

1477년 10월 건주위(建州衛) 여진족이 침입하자 평안도순찰사로 파견되었고, 이듬해 의정부좌참찬이 되었다가 할머니상으로 사직하였다. 1481년 북변 방어를 위한 ＜평안도연변제읍적로요해산천험이도 平安道沿邊諸邑賊路要害山川險易圖＞를 제작해 올리고 호조판서가 되었다.

이듬 해임원준(任元濬) 등과 함께 ≪소문충공집 蘇文忠公集≫을 주해(註解)하고 우찬성이 되었다. 1483년에는 세자이사(世子貳師)를 겸했고, 세조비 윤씨의 국상 때 산릉도감제조(山陵都監提調)가 되었다.

1485년에 어머니상으로 사직했으나, 1487년 기복되어 이조판서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명나라 사신 동월(董越)과 부사 왕창(王敞)의 원접사·반송사로 활약한 공으로 병조판서에 임용되었다.

1489년 강원도축성사로 파견되어 축성·병기를 고험하고 곧 영안도관찰사가 되었다. 1491년 여진족 우디거(兀狄哈)가 함길도 방면으로 침입하자, 북정도원수(北征都元帥)가 되어 이를 격파하고, 이듬해에 우의정에 올랐다.

문무를 겸비해 국방과 문예에 큰 공을 남겼고, 의학에도 조예가 깊어 내의원제조(內醫院提調)를 겸임하였다. 중종 때의 명의인 김순몽(金順蒙)·하종해(河宗海) 등을 가르쳤고, 천문·역법에도 조예가 깊었다.

서거정(徐居正)·노사신(盧思愼) 등과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을, 서거정·노사신·어세겸(魚世謙)·유순(柳洵)·유윤겸(柳允謙) 등과 ≪연주시격 聯珠詩格≫·≪황산곡시집 黃山谷詩集≫을 언해하였다. 또한 윤호(尹壕) 등과 ≪신찬구급간이방 新撰救急簡易方≫을 편찬하였다.

문집으로는 ≪상우당집≫이 있고, 편서에는 ≪의방유취 醫方類聚≫를 요약한 ≪의문정요 醫門精要≫가 있다. 성종조의 청백리로 녹선되었고, 시호는 충정(忠貞)이다.

*崔漢忠 善門子世祖朝文直講(교남지)

최한충(崔漢忠)

본관은 화순(和順)

아버지는 대사성 최사로(崔士老). 최한정(崔漢禎)의 동생

화순최씨 족보에는 홍문관 수찬을 지냈다고 했다.

崔漢侯 善門子號養性齋睿廟文都承旨與佔畢齋金宗直㵢溪兪好仁爲道義交宰咸陽創建涵虛亭有詩曰春禽多事勸提壼日落堂庭樹影孤宦路崎嶇經歷遍不知何處是平途 (교남지)

최한후(崔漢侯)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자방(子房) 호는 양성재(養性齋)

아버지는 문혜공(文惠) 선문(善門).

성종 11년(1480)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 연산 6년(1500) 사간원 사간. 대사간 도승지를 역임했다.

교남지에 점필재 김종직 문인으로 예종조에 문과에 급제하여 도승지를 지냈고 유호인과 도의로 교제했으며 함양군수로 재임하면서 함허정(涵虛亭)을 창건하고 지은 시가 있다 하였고, 함양읍지에 “군수로 재임하면서 농사를 권장하고 학문을 진작시켜서 읍인들이 추보비를 세웠다. 관직은 대사간에 이르렀다”(崔漢侯勸農興學治化大行邑人進慕立碑官至大司諫)

*鄭以僑 延日人司成從韶子號晩翠堂成廟文重試校理遇事敢言貶咸興

정이교(鄭以僑) 미상~1498년(연산군 4)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자미(子美) 호는 만취당(晩翠堂)

아버지는 성균관 사성 정헌(靖軒) 정종소(鄭從韶)이고 외조부는 수문전 직학사 윤통(尹統)이다.

성종(成宗) 1년(1470) 문과에 급제

이조정랑으로 성종(成宗) 17년(1486) 문과 중시에 급제

홍문관 정자로 예종실록 편찬에 수찬관으로 참여하고 성종 6년 사헌부감찰. 성종 13년 이조좌랑. 성종 13년 사헌부 지평을 지내고 외직으로 청도군수를 지내고 연산군 2년 사헌부 장령을 지내고 곧은 말을 하다가 함흥군수로 좌천되었다.

*曺偉 昌寧人領相錫文從侄號梅溪成廟進文選湖堂至戶參戊午謫死順天寒暄堂金宏弼治喪甲子禍及天壤中廟伸雪肅廟敎曰道德學問如彼卓然加贈吏判謚文莊有文集

조위(曺偉) 1454(단종 2)∼1503(연산군 9).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태허(太虛), 호는 매계(梅溪).

조경수(曺敬修)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심(曺深)이고, 아버지는 울진현령 조계문(曺繼門)이다. 어머니는 유문(柳汶)의 딸이다. 7세에 이미 시를 지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나 족숙 조석문(曺錫文)이 불러 가숙에 머물러 독서하도록 하였다.

1472년(성종 3) 생원·진사시에 합격하고, 1474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문원정자·예문관검열을 역임하였다. 성종 때 실시한 사가독서(賜暇讀書: 문흥을 일으키기 위해 유능한 젊은 관료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만 전념케 하던 제도)에 첫 번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그 뒤 홍문관의 정자·저작·박사·수찬, 사헌부지평·시강원문학·홍문관교리·응교 등을 차례로 거친 뒤, 어머니 봉양을 위해 외직을 청하여 함양군수가 되었다.

이어 의정부검상·사헌부장령을 거쳐 동부승지가 되었다가 도승지에 이르고, 호조참판·충청도관찰사·동지중추부사를 역임하였다. 1498년(연산군 4)에 성절사(聖節使)로 명나라에 다녀오던 중, 무오사화가 일어나 김종직(金宗直)의 시고(詩稿)를 수찬한 장본인이라 하여 오랫동안 의주에 유배되었다. 이후 순천으로 옮겨진 뒤, 우리나라 유배가사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만분가(萬憤歌)를 지었으며, 그곳에서 죽었다.

김종직과 친교가 두터웠으며 초기 사림파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함양군수 때는 조부(租賦)를 균등하게 하기 위해 『함양지도지(咸陽地圖志)』를 만든 것으로 전하는데, 이는 김종직이 선산부사로 있을 때 『일선지도지(一善地圖志)』를 만든 것과 같은 일이다. 또, 유향소(留鄕所)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향사례(鄕射禮)·향음주례(鄕飮酒禮)를 실행하자고 건의하기도 하였다.

박식하고 문장이 위려(偉麗)하여 문하에 많은 문사가 배출되었다. 1495년에는 어머니의 묘지명을 친필로 돌에 쓰고 새겼는데, 그가 찬한「정부인 문화류씨묘지명 지석(貞夫人文化柳氏墓誌銘誌石)」은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92호로 지정되어 있다. 유배 중에도 저술을 계속, 『매계총화』를 정리하다가 죽었다. 작품으로 「조계문묘비(曺繼門墓碑)」가 있고, 저서로 『매계집(梅溪集)』이 있다. 경상북도 김천의 경렴서원(景濂書院)에 제향되었으며,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의 송계서원(松溪書院)에 주벽으로 제향되었다. 시호는 문장(文莊)이다.

*許琛 琮弟號頤軒成廟進文左相謚文貞與兄俱稱名相其姊有文行識鑑享年百歲后孫至今稱之曰百歲祖母兄弟事之極恭凡朝廷大議必就問之

허침(許琛) 1444(세종 26)∼1505(연산군 11).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헌지(獻之), 호는 이헌(頤軒).

기(愭)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양양도호부사 비(扉)이고, 아버지는 군수 손(蓀)이며, 어머니는 부녹사 최안선(崔安善)의 딸이다. 우의정 종(琮)의 동생이다.

1462년(세조 8) 진사시에 합격하고, 1475년(성종 6) 참봉으로 친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감찰이 되었다. 1476년채수(蔡壽) 등과 함께 사가독서문신에 뽑혀 장의사(藏義寺)에서 독서를 했으며, 이후 전적·부수찬·부교리 등을 역임하였다.

1478년 지평이 된 뒤, 병조정랑·지제교(知製敎) 등을 역임하였다. 1482년 진현시(進賢試)에 병과로 급제하고, 필선이 되어 세자의 그릇됨을 깨우치기에 노력하였다. 1488년 보덕이 되었다가 곧 홍문관직제학 겸 예문관응교로 옮겼다. 그리고 이듬해≪삼강행실≫을 산정(刪定)하였다.

1490년 동부승지로 초수(超授)되었으며, 같은 해 좌부승지·우승지를 역임하였다. 1491년 좌승지, 1492년 전라도관찰사, 1493년 동지중추부사가 되었다가 곧 대사헌으로 자리를 옮겼다. 1494년 예조참판이 되고, 천추사(千秋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그런 뒤 1498년(연산군 4)까지 병조참판·경연특진관(經筵特進官)·실록청당상 등을 역임했으나, 김일손(金馹孫)의 사초사건에 연루되어 첨지중추부사로 좌천되었다. 이어 경상도관찰사를 거쳐, 1499년 동지중추부사로 동지춘추관사가 되어 영춘추관사 신승선(愼承善) 등과 함께 ≪성종실록≫을 편찬하였다.

1500년 호조참판·이조참판을 거쳐, 이듬해 형조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 경기도관찰사·이조판서를 거쳐, 1503년 우참찬이 되었다. 1504년 우의정 재직 당시 연산군의 생모 윤비(尹妃) 폐출(廢出)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처벌되는 가운데, 당시 할머니상으로 불참했던 덕에 화를 면하였다. 그 해 좌의정에 올랐다.

조위(曺偉)·유호인(兪好仁) 등과 교우하면서 성종의 총애를 받았고, 연산군의 폭정을 바로잡지는 못했지만 많은 조신들을 구명하였다. 성종조의 청백리(淸白吏)에 녹선되었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崔漢源 善復子成廟文大司憲著廉謹

최한원(崔漢源)

본관은 화순(和順)

아버지는 승지 두곡(豆谷) 최선복(崔善復)

성종(成宗) 11년(1480) 식년 문과에 급제

성종 15년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 성종 21년 호조 정랑(戶曹正郞). 고부 군수(古阜郡守)로 재임하며 선정으로 가자되고 연산군 1년 사간원 사간. 사헌부 집의. 연산군 3년 사복시 정. 연산군 4년 동부승지. 우부승지. 좌부승지, 우승지, 좌승지, 연산군 7년 도승지. 전라도관찰사. 연산군 8년 한성우윤. 사헌부 대사헌을 지내고 연산군 10년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

홍귀달 虛白亭文集卷之一

詩

送崔漢源觀察湖南

斗南人物盛推稱。獨坐銀臺最上層。北極天低偏寵渥。南方地大要賢能。

當時父老心腸在。舊邑山川面目曾。過小江南煩問訊。歲寒遷客想凌兢。

公嘗倅古阜。當時列郡之治。獨以最聞。去而有遺思。爾後七年。而由都承旨出按湖南。郡民之心可知。順天。舊號小江南。今有曹與金謫居故及之。曹。偉。金。宏弼也。

*崔重洪 漢禎子燕山朝進文按忠全兩道守松京稱政淸參原從功至知中樞外裔梧里李元翼撰碣

최중홍(崔重洪) 1466(세조 12)∼1533(중중 28).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자부(子溥).

안선(安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대사성 사로(士老)이고, 아버지는 예조참의 한정(漢禎)이며, 어머니는 병조참의 이익(李翊)의 딸이다.

1483년(성종 14) 진사가 되고, 1496년(연산군 2)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사관(史官)을 거쳐 예조정랑으로 재직중 1504년 갑자사화를 당하여 삭직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으로 사섬시정(司贍寺正)에 복직되었으며, 형조참의를 거쳐 1510년(중종 5) 장례원 판결사가 되었고, 이듬해 병조참의, 1516년 전주부윤이 되었다. 이 때 염근수령(廉謹守令)으로 뽑혀 가자(加資)되었고, 1519년 충청도관찰사에 이어 형조참판으로 판결사를 겸하였다.

1523년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파견되었으며, 이듬해 돌아와 첨지중추부사가 되었다. 1531년 충청도관찰사가 되었으나 도민들에게 해채(海菜) 수집을 독려하여 익사자가 많아지자 파직 탄핵을 받았다. 이듬해 동지중추부사에 이어 강원도관찰사가 되었고, 1533년 전라도관찰사를 지냈다.

최중홍[崔重洪]의 묘표(墓表) -오리 이원익(李元翼)

공의 이름은 중홍(重洪)이고 자는 우부(于溥)인데, 화순 최씨(和順崔氏)이다. 아버지 최한정(崔漢禎)은 예조 참의(禮曹參議)를 지냈는데, 공이 귀하게 되어 참판(參判)의 벼슬이 추증(追贈)되었다. 어머니 경주 이씨(慶州李氏)는 참의(參議) 이익(李翊)의 딸이다. 최씨의 세대 계통은 참판공의 비문(碑文)에 기록되어 있다.

공은 성화(成化) 병술년(丙戌年, 1466년 세조 12년) 2월에 태어났다. 계묘년(癸卯年, 1483년 성종 14년)에 진사가 되고, 홍치(弘治) 병진년(丙辰年, 1496년 연산군 2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번 전직하여 사섬시 정(司贍寺正)이 되었다. 병인년(丙寅年, 1506년 중종 원년)에 원종 공신(元從功臣)이 되어 통정 대부(通政大夫)로 승진한 다음 형조 참의(刑曹參議)ㆍ전주 부윤(全州府尹)을 역임하였는데, 정사가 깨끗하다는 명성이 났다. 가선 대부(嘉善大夫)로 승진하여 충청 감사(忠淸監司)ㆍ송도 유수(松都留守)를 역임하였다.

가정(嘉靖) 계사년(癸巳年, 1533년 중종 28년)에 전라 감사(全羅監司)에 임명되었다가 5월에 병환이 나 향년 68세로 남원부(南原府)에서 세상을 떠나 9월에 장단부(長湍府) 산리곡(酸梨谷) 계좌 정향(癸坐丁向)의 자리에 묻혔는데, 선영의 아래였다.

공은 순후(醇厚)하고 청검(淸儉)하여 산업에 종사하지 않았다. 송관(訟官)이 되어서는 곧바로 판결하여 적체된 송사가 없었다.

부인 현풍 곽씨(玄豐郭氏)는 판관(判官) 곽치희(郭致禧)의 딸인데, 공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4남 4녀를 두었는데, 큰아들 최훈(崔壎)은 주부(主簿)이고, 둘째 아들 최언(崔堰)은 봉사(奉事)이고, 셋째 아들은 최호(崔壕)이고, 넷째 아들은 최식(崔埴)이다. 큰딸은 현감(縣監) 정치(鄭錙)에게 시집가고, 둘째 딸은 이성 부수(尼城副守) 이존광(李存光)에게 시집가고, 셋째 딸은 감찰(監察) 권유(權鍒)에게 시집가고, 넷째 딸은 이희적(李希籍)에게 시집갔다. 안팎의 손자는 매우 많아 다 기록할 수 없다.

만력(萬曆) 임진년(壬辰年, 1592년 선조 25년)에 왜란(倭亂)을 만나 묘소의 비석이 파괴되었는데, 공의 종손(宗孫) 증 대사헌(贈大司憲) 최영경(崔永慶)이 이미 죽어 다시 세우는 사람이 없었다. 갑진년(甲辰年, 1604년 선조 37년)에 외증손(外曾孫) 영의정(領議政) 이원익(李元翼), 본손(本孫) 최윤경(崔胤慶), 참봉(參奉) 최홍로(崔弘路) 등이 맨 먼저 묘소에 비석을 세우기로 의논하였다. 외증손(外曾孫) 병사(兵使) 권준(權俊)이 비용을 조달하고 찰방(察訪) 이예성(李禮成)이 각파의 여러 후손들과 더불어 일을 감독하여 7월에 새 비석을 세운 다음 파손된 비석은 묘소의 옆에 묻었다.

*李紹元 約東子燕山朝文翰林吏佐見政亂不復仕

이소원(李紹元)

본관은 벽진(碧珍) 자는 인숙(仁叔)

아버지는 평정공(平靖) 노촌(老村) 이약동(李約東)

성종(成宗) 14년(1483) 생원시에 합격하고

연산군(燕山君) 7년(1501) 식년 문과에 급제

예문관 검열 이조좌랑을 지내고 연산군의 난정을 보고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崔重演 重洪弟中廟進文承旨

최중연(崔重演)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윤보(潤甫)

조부는 대사성 최사로(崔士老) 아버지는 이조참의 최한정(崔漢禎)

연산군(燕山君) 2년(1496) 생원시 1등 5위로 입격

중종(中宗) 2년(1507) 식년 문과급제

중종 5년(1510) 사헌부 정언. 중종 9년 헌납. 중종 11년 장령. 사간. 중종 17년 시강원 보덕. 중종 20년 승문원 판교. 중종 23년 집의. 중종 25년 동부승지. 중종 27년 우부승지. 형조참의를 역임했다.

*崔弘濟 中廟進文舍人

최홍제(崔弘濟)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시지(施之)‧언시(彦施)이다. 이다.

증조부는 최선문(崔善問)이고, 조부는 최한후(崔漢侯)이다. 부친 최세청(崔世淸)과 모친 권장손(權長孫)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석보(李錫保)의 딸이다.

1510년(중종 5) 식년시에서 생원에 합격하였다.

중종 13년(1518 무인 / 명 정덕(正德) 13년) 7월 15일(임자) 2번째기사

경상도 김산 생원 최홍제가 상소하여 재변의 경계를 말하며 조정의 화합을 논하다

경상도 김산(金山) 사람 생원(生員) 최홍제(崔弘濟)가 상소하였는데, 대략에,

“지금 우리 국가가 근년 이래로 기후가 고르지 못하여 벼가 익지 않고 변괴가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올 여름에 종묘(宗廟)의 희생(犧牲)이 저절로 죽었으니 이는 하늘이 처음 전하를 경계한 것이고, 이제 또 지진(地震)이 일어나매 원근에서 송연(竦然)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신이 삼가 옛일을 상고하여 이치에 참작해 보건대 하늘은 양(陽)이고 땅은 음(陰)입니다. 양은 동(動)하고 음은 정(靜)하는 것이 떳떳한 이치인데, 지금 그 상리(常理)를 어기고 사람에게 감응하였습니다. 정양(正陽)의 달, 만물이 장양(長養)하는 때를 당하여 음(陰)이 위로 진동하니, 이는 양(陽)을 항거하는 것입니다. 대저 재이(災異)가 오게 하는 데는 음양이 서로 항거하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 없습니다. 하늘이 천둥하고 벼락치는 것은 진실로 양이 동하는 상리(常理)인데도 성인(聖人)이 오히려 《춘추(春秋)》에 쓴 것은 이상함을 기록한 것인데, 하물며 땅은 정(靜)해야 하는데도 상리를 어겼음에리까? 춘추 시대(春秋時代) 2백 40년 동안에 지진이 많았으나, 온 도회지와 나라에 오늘날처럼 큰 지진이 없었으니, 이는 허물이 나라에 있는 것이고 한 읍이나 주(州)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종묘의 희생으로 처음 앞에서 경계하고 지진으로 또 뒤에서 경계하니, 하늘이 전하에게 고함이 하나뿐이 아닌데, 이는 재앙이 바뀌어 상서가 되고 난세로 인하여 치세(治世)가 될 기회입니다.

신은 듣건대 조정은 사방의 근본이라 합니다. 조정이 바르면 사방이 바르지 않음이 없고, 조정이 화합하면 사방이 화합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조정이 화합하지 않고서 백성을 화합하게 하는 일은 옛날에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신이 떠도는 소문을 들으니, 수개월 이내로 사태(沙汰)된 자가 많다 합니다. 아무는 아무 일로 파직되고, 아무는 아무 일로 쫓겨났는데, 흠을 꼬치꼬치 지적하여 조정에 온전한 사람이 없고 사람마다 스스로 편안하게 있지 아니합니다. 대간은 바야흐로 탄핵하는 일에 피로하고, 사부(士夫)는 견벌(譴罰)당한 일에 서로 원망하니, 여러 사람의 원망하는 꼬투리가 이것으로부터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최홍제는 필시 범상한 선비가 아닐 것이다. 해사(該司)에 내리라.”

하였다.

중종 13년(1518 무인 / 명 정덕(正德) 13년) 7월 19일(병진) 1번째기사

조강에 나아가고, 경상도 유생 최홍제의 상소에 대하여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장령 이우(李佑)가 아뢰기를,

“요즘 경상도 유생 최홍제(崔弘濟)의 상소를 보니, 소 안에 취할 만한 말이 많았습니다. 다만 종묘의 희생(犧牲)이 죽고 지진이 일어나는 변이 근일 사태(沙汰)의 여파로 원망하는 사람이 많은 데서 생긴 것이라 하였으니, 이는 아주 식견이 없는 말이오니 또한 짐작하여 보아야 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어찌 인물을 사태한 것 때문에 변괴가 생겼겠느냐? 과연 사태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어찌 이 때문에 사태하지 않겠느냐? 그의 말은 과연 억지로 끌어대어 맞춘 것이다.”

하였다. 이우가 아뢰기를,

“그의 말에 ‘대간은 바야흐로 탄핵하는 데 피로하고, 사부(士夫)는 견벌(譴罰)당한 데 서로 원망한다. 훼예(毁譽)란 원망의 곳집이고 진퇴(進退)란 간사의 문로(門路)이다.’ 한 것은 다 매우 무식한 소리입니다. 말을 듣는 방법은 위에서 이미 정하셨으면 천만가지 말이 들어오더라도 시비를 분명히 통찰하여야 합니다.”

하고, 참찬관 조광조가 아뢰기를,

“이우가 아뢴 말이 과연 옳습니다. 그러나 유생이 고루과문(孤陋寡聞)하여 그 말이 이와 같을 것입니다.”

하고, 영사 안당이 아뢰기를,

“그 말이 쓸 만하면 채택할 것이고, 쓸 만하지 못하면 버리는 것입니다.”

하고, 조광조가 아뢰기를,

“최홍제는 나이가 아직 젊고 신과 생원시(生員試)의 동방(同榜)입니다. 그가 경상도에 있을 적에 불평하는 여론을 들었기 때문에 그 말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취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이우가 아뢴 말은 원대한 생각이 있어서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상의 지향(志向)이 이미 정해지셨으니, 쓸 만한 것은 채택하고 쓰지 못할 것은 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향소(留鄕所)를 혁파하자는 말 같은 것은 또한 시행할 만합니다.”

하고, 참찬관 한효원(韓效元)이 아뢰기를,

“그의 소를 보면 대강(大綱)은 옳으나 그 가운데 폐단 있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신 등은 아뢰려 하였습니다만 성학(聖學)이 고명(高明)하시어 의심할 만한 것이 없겠으므로 아뢰지 않았던 것입니다.”

1524년(중종 19) 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

중종 21년 홍문관 정자(正字). 중종 22년 저작(著作), 중종 23년 홍문관 부수찬(弘文館副修撰), 사간원 정언, 중종 24년 평안도사. 중종 30년 개성부 교수(開城府敎授), 중종 35년 성균관 직강(直講). 중종 36년 군자감 판관(軍資監判官)을 지냈다.

*崔世俊 中廟進文郡守

최세준(崔世俊)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자언(子彦)

증조부는 최한정(崔漢楨) 조부는 전라감사 최중홍(崔重洪) 아버지는 현감 최훈(崔壎)

중종(中宗) 26년(1531) 생원, 진사 양시 합격

중종(中宗) 35년(1540) 문과 별시 급제

이조좌랑. 군수 역임

*呂應龜 星山人工判克誨后號松塢遊愼齋周世鵬門明廟進士蘇齋盧守愼薦除金泉察訪宣廟文科率嶺儒累疏請斬妖僧普雨有文集

여응구(呂應龜) 1523(중종 18)∼1577(선조 10).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문서(文瑞), 호는 송오(松塢). 금릉 출생.

아버지는 종호(從護)이며, 어머니는 인천이씨(仁川李氏)로 참봉 승원(承元)의 딸이다.

신재 주세붕(周世鵬)의 문인이다.

약관에 이미 경사(經史)를 박람하여 학업이 크게 진보되었으며, 1546년(명종 1)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1565년 문정왕후(文定王后)가 병석에 있을 때에 보우(普雨)가 재소기복(齋素祈福)하게 하려 하자 양사(兩司)와 관학생(館學生)이 번갈아 상소를 하였는데, 그는 김우굉(金宇宏)과 함께 이 일을 주도하여 22회의 상소문을 올렸다.

1570년(선조 3) 노수신(盧守愼)의 추천으로 김천역승(金泉驛丞)이 되었으며, 1572년 별시(別試)에 급제하여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에 제수되었으나 취임하지 않고, 경호(鏡湖) 부근에 정자를 지어 소나무 몇 그루를 심은 뒤 ‘송오’라고 자호(自號)하고 후학을 교도하였다. 송계서원(松溪書院)과 경양서원(鏡陽書院)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송오유집』 1책이 있다.

*朴以龍 忠州人號鶴村栗谷李珥門人宣廟進文縣監母喪與弟應勳廬墓有虎同處之異士林欲呈官以褒力辭止之壬辰倡義命旌丈巖鄭澔撰碑

박이룡(朴以龍) 1533년(중종 28)∼1595년(선조 28).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시윤(施允), 호는 학촌(鶴村). 개명 박응렬(朴應烈).

증조부는 박원직(朴原直)이며, 조부는 박지(朴址)이고, 부는 군수(郡守)를 역임한 박성건(朴成楗)이다. 장인은 박윤종(朴胤宗)이다.

율곡 이이 문인.

1561년(명종 16) 신유(辛酉)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

1577년(선조 10) 정축(丁丑)에는 별시(別試) 병과(丙科) 급제하였다.

관직은 정랑(正郞)과 황해도사(黃海都事)를 역임하였으며, 능성현령(綾聖縣令)을 지내다가 임지에서 사망하였다.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다.

*呂大老 應龜子號鑑湖遊南冥曺植門有文章節行宣廟進文持平壬辰倡義管餉糧多立功道伯金誠一啓陞刑佐宰陝川鄭仁弘索紙箑答以倻山霜早楮木盡枯人間炎熱亦到山林耶一時諸賢稱以超脫名利贈吏議著淸白

여대로(呂大老) 1552(명종 7)∼1619(광해군 11). 의병장.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위수(渭叟)·성우(聖遇), 호는 감호(鑑湖).

희망(希望)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종호(從濩)이고, 아버지는 정자 응구(應龜)이며, 어머니는 신일(辛馹)의 딸이다. 남명 조식(曺植)의 문인이다.

1582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 성균관박사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권응성(權應星)과 함께 김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권응성을 가장(假將)으로 삼고 의병장 김면(金沔)과 협력하여 지례·김산의 적을 거창 부근에서 격파하여 공을 세웠다.

적을 격파하고 군량을 관장한 공으로 형조좌랑·지례현감·대구판관·사헌부지평·합천군수 등을 지냈다.

모당 손처눌. 여헌 장현광과 절친했다.

이조참의에 추증되고, 경양사(鏡陽祠)에 봉향되었다.

문집으로 감호당집이 있다.

김산향안중수서(金山鄕案重修序)

鄕之有案古矣。於以辨名物。以之糾善惡。案之設。豈徒然哉。歲壬辰。古案火于賊。姓名泯其傳。父老慨然興感。屬余以新之。余欲粧黃方策。而別叙名字。兼錄先係。間有堂名行穪及發身事蹟者。畧䟽名下。以爲後人景仰之地。厥後鄕論未完。歷年歲不克成稿。故姑因前例。只書名字如左。嗚乎。前人之已錄於此案者。後人之父兄也。後人之將錄於此案者。前人之子弟也。凡人聞父母之名。尙不忍言。况父兄之名字儼然於卷中者乎。後之人對此案者。將不禁思親敬長之心矣。夫如是則吾鄕其庶幾孝悌之風乎。

萬曆癸丑秋七月下澣。鄕人呂大老序。

*呂▼(氵+敬) 姬弼子號霽月堂仁廟生進文持平典六邑著淸白

여경(呂(氵+敬) 1612년(광해군 4)

본관은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과선(果善), 호는 제월당(霽月堂)

조부는 감호당 대로. 아버지는 진사 희필(姬弼). 외조부는 집의 죽일(竹日) 김광엽(金光燁)

인조(仁祖) 17년(1639) 생원 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인조(仁祖) 20년(1642)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

사헌부 지평을 지내고 6고을의 수령을 지냈는데 청백으로 저명했다.

*呂㴰 大老孫號光霽堂仁廟進文學諭儀度秀麗文筆俱妙世稱三絶

여능(呂㴰) 1627년(인조 5)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과윤(果潤) 호는 광제당(光霽堂)

조부는 감호당 대로. 아버지는 진사 희필(姬弼). 외조부는 집의 죽일(竹日) 김광엽(金光燁) 형은 지평 여경(呂(氵+敬)이다.

인조(仁祖) 20년(1642) 생원시에 합격하고

인조(仁祖) 22년(1644) 문과 별시에 급제

성균관 학유가 되었다.

*鄭繼胄 延日人沙溪金長生門人孝廟文承旨

정계주(鄭繼胄) 1606년(선조 39)∼1670년(현종 11).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자술(子述).

조부는 정석희(鄭錫禧)이고, 부친은 정사현(鄭士賢)이다.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문인(門人)

1650년(효종 1)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장령‧사간‧집의 등을 지냈다.

1661년(현종 2) 집의로 이민구(李敏求) 재임용에 반대하다가 관직이 교체되었다.

이듬해 이지익(李之翼)의 옥사시 병조판서 홍명하(洪命夏)와 의금부도사 최행일(崔行逸)과의 분란에서 홍명하를 두둔하였으며, 안마(按馬)가 형편없어 빨리 외직에 나가야만 된다는 훈련도감 중군 이수창(李壽昌)을 논핵하였다. 그리고 장령으로 부마에게 내린 가자(加資) 명령의 환수를 요구하였다.

비변사당상의 인견(引見: 상급자가 하급자를 불러 봄)에서 국왕의 무기한 궁가(宮家) 면세의 지시를 환수할 것, 민폐가 되는 제궁가나 각 아문의 입안처(立案處)는 혁파할 것 등을 주장하였다. 이후에도 집의‧사간 등의 대간으로서 국왕의 온천행의 정지를 요청하였다.

궁가 노비 쇄환(刷還: 자신의 위치를 떠나 불법활동을 하는 노비들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 보냄)을 주장하다 파직된 대간의 용서를 주장하였으며, 부정을 저지른 지방관의 탄핵 및 미납된 각사 노비신공의 탕감 요구 등 활발한 간언 활동을 하였다.

1666년(현종 7) 승지로 승진하였으나, 이듬해 청의 사문(査問)으로 국왕이 벌금형을 받은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조정이 분란에 빠졌을 때 혐의를 받고 향리에 물러나 있던 허적(許積)의 사정을 제대로 국왕에게 전달하지 않은 죄로 하옥되었다. 이후 호조참의로 승진하였다.

*姜汝㦿渫子號耆齋讀書勵志孝廟文科歷三司至判決事典州郡皆著淸廉有文集訥隱李光庭撰狀

강여호(姜汝㦿) 1619(광해군 11)∼1683(숙종 9).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계숙(啓叔), 호는 기재(耆齋).

아버지는 진사 설(渫)이며, 어머니는 감호당 여대로(呂大老)의 딸이다.

1654년(효종 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사간원정언·사헌부장령을 거쳐 판결사를 지냈다. 함경도 종성부사로 있을 때 임금이 그의 직언을 요청하자, 시폐(時弊) 수천언을 문장으로 진언하였다.

청렴결백하여 물품을 주고받을 때에는 반드시 의(義)로 하였으며 봉급에 남는 것이 있으면 친척에게 나누어주었다. 종성부사의 임기를 끝내고 돌아올 때의 소지품은 침구(寢具)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만큼 청렴하였다고 한다.

通政大夫掌隷院判决事知製敎耆齋姜公行狀 눌은 이광정 찬

晉陽之姜。出自中州。其後散處京鄕。多達官鉅人。國初。通亭淮伯及其孫希顔，希孟。以文章致盛名。今居京城諸姜。皆其後也。居於懷德者。祖於高麗兵部尙書民瞻。尙書副姜公邯贊。破契丹錄功。卒諡殷烈公。世有衣冠。中徙南原。遷于溫陽。至司僕寺正文翰。始居懷德之紫雲洞。至曾孫 生貟符。再從兄弟凡十二人。並列于朝。節，籤，籒相繼入翰苑。世稱懷德竹下。其後有復泉，鶴年，雪峯，栢年，三休堂世龜。俱以淸白著稱。耆齋姜公。亦其一也。公諱汝㦿。字啓叔。耆齋其號也。高祖進士諱龜祥。寺正公之孫。有文行。隱居敎授。號齋心堂。卒。贈左承旨。曾大父號紫雲。卽生貟公。以學行薦授金泉道察訪。大父諱海老陵署郞。考諱渫進士。光海時。隨計吏貢。外親有得勢者。啗公以淸要官。不入試而歸。自懷德踰嶺。家于金山之耆老洞。實娶星山呂氏。正郞大老之女。以泰昌庚申十二月十六日生公。幼秀異。甫語。已解文字。有唐人過而相之曰。非凡人也。必流芳百世。甫成童。厲志讀書竆日夜。進士公慮其生疾。或時撤去 書卷。已受業于族祖復泉公。復泉撫頂曰。必高大門閭者。十六。捷鄕解。連擧十餘試。輒不利禮部。辛卯。丁進士公憂。喪祭一用家禮。菜果不近口者三年。服闋。中甲午明經丙科。選入槐院。由正字，著作博士。己亥秋。陞典籍。乞覲還。冬。拜戶曹佐郞。庚子春。移禮佐。俱不赴。辛丑春。陞正郞。出知康津縣三年。棄歸。乙巳冬。拜平安道都事。翼年春。拜刑正。秋。除忠淸道都事。丁未夏。拜兵曹佐郞。移黃州牧判官。俱辭不赴。秋。拜正言䟽辭。冬。又拜正言疏辭。以母夫人年老故。戊申春。除晉州牧未幾。爲兵臬所不悅。卽棄歸。州民士女遮不聽去。迺乘夜馳出。兵臬搆公就理禁府。州民數百詣闕訟公。乃坐兵臬出公。己酉。丁母夫人憂。居喪喪祭。 一如前喪。辛亥大饑癘。闔室渾遘。公獨奉几筵。隨凈移寓。躬執祭膳。時莅隣郡者。多公知舊。悶竆甚。爭致饋助。公先計祭需有餘。卽分竆族。賑及丐流。囊無䝰餘。服闋。拜掌令辭。壬子冬。守靈光郡。甲寅秋。以事棄歸。乙卯秋。拜獻納赴召未至。移司諫錄弘文。又移司成。冬拜執義。還司諫。同日又移執義。還司諫。許文正公穆於筵席。論公允協論思之地。拜副修撰。又移執義。還修撰。又拜司諫。以處置間事罷歸。未幾。拜副校理。又移執義。辭不赴。丙辰春。拜校理。旋擬東壁。未幾。加資出爲鍾城府使。始公以司成入齋太學。尹公鑴與公談論終日。出語人曰。姜某眞士君子。朝著中。豈多其人。而尙遲回左僚耶。公與尹初不相識。而疾尹公 者猶疑其素相習。迺排擯公。遷之邊地。族祖雪峯公贈詩云。天資美玉溫。氣味春蘭馥。詩禮繼家風。忠貞迺素蓄。篤敬鏡重磨。愼言圭三復。四隣稱孝悌。六親欽婣睦。浮榮任倘來。雅志羞干祿。卑栖州郡間。及歸輒留犢。聖主方側席。知君最才淑。登于白玉堂。令人爭拭目。外重內還輕。寵擢分虎竹。宸衷軫遐氓。所以揀良牧。淸議惜遠出。經幃曠侍讀。後懶齋李公東標見之曰。莫如雪峯知公深。此百世信筆也。在鍾城。聞上求言。陳時弊數千言。戊午瓜還。鍾人立石刻公淸德。己未夏。拜判决事。不赴。連擬承旨，參議。出牧羅州。庚申禍起。閔宗道謫是州。觀察使素嗛閔。欲因嫁禍。迺言八力士昏夜屯集。牧使不擧覈發關行査。事 將不測。適有武弁言於觀察曰。公將幷禍牧使耶。牧使士流。此事起。牧使必不免。公如公論何。觀察乃止。公三次辭報。直陳不撓。且搜邑人之陰嗾者。嚴械請罪。觀察辭屈。猶怒公。啓公揜伏鄕戰罷。公因就理。時大獄方張。禁府不遑覆。渰滯累朔乃出。壬戌六月七日。以疾終于家。享年六十三。用其年某月日。葬于星州薪谷坊慕禧川未向之原。從先兆也。公天資溫潤。氣度英秀。接人之際。和氣藹然。平居未明而起。斂容端坐終日。調諧之語。惰慢之氣。不設身體。事親則怡怡愉愉。甘旨之供。左右無匱。祭祀則必誠必敬。蘋蘩之薦。齊蠲俱致。居家有法。內外斬斬。率履蹈義。下至僕隷。亦皆觀感而愛敬焉。處鄕也。謙謙恂恂。不以爵位加 人。居官也。公明以莅事。廉勤以律己。凡有饋遺。必量度義情。不以無名妄與。其爲官在外。家有峙餘。必散之親戚。不爲毫髮留。爲子孫計畫也。秉心公平。在朝無黨。絶跡權埶之門。常恬退。不榮幸進。雖有恩召。逡廵避縮。辭不得而後拜命。故立朝三十年。在京之日。不滿數朞。伯兄早沒。事嫂甚謹。奉養不怠。撫育孤姪。資給生理。鍾城歸。隣族爲病索蔘不得。及公病。貨諸人。乃服公。及沒。無以斂葬。待質田具庀。見者咸顧歎。公歷典名邑。其凊寒乃如此。尹相趾善代公鍾城交符。談語移日。及詢公居官節目。乃大服。語鏡城尹通判理曰。吾於當朝士類。必以姜某爲第一。公之歸。韓慶興翼世亦解龜同行。遇濟深。輸兩行載解裝暴之。韓 見公裝途資寢具外無一物。歸語人曰。姜使君以一馬前。吾心偉之。而猶疑所齎者。及㬥見之。吾心赧焉。欲直投所齎于水而不能。眞使君之罪人也。韓於西班。有淸名者。而其歎服公如此。公嘗言北關之以士名者。無不聞字。情面與熟。而吾掌試。無一干者。及入塲。亦俟吾不見而納券。士習誠不易得。公孫震錫嘗赴漢城試。遇北士語其故。則曰我猶知之。是豈北儒之習迺然。迺先大夫公明正直。有以服其心故耳。羅州時。長孫當醮。家人請具幣。公召賈誶直。曰米四石。公笑曰。吾其爲一孫婚具。犯贓律乎。及拿命至。只齎路資而去。旣滯獄。費皆出債貸。時金公牧光州。聞之而笑曰。苦苦淸白。叢棘故多費。又此時勢事未可知。而 不自念顧。使我當之耶。迺曰。羅牧之費。光牧之齎。蓋戱之也。公於鶴沙金公應祖爲後進。而甚見敬重。及公喪室當再娶。鶴老曰。此人豈可問年蚤莫乎。公始娶載寧康氏夫人。進士用侯之女。南溪應哲之孫。賢有行。事舅姑以禮。御婢使有道。生三男三女。男必亨，必昌，必泰。女李海潤，黃，金孝基。再娶豐山金氏夫人。士人時翼之女。吏曹參判榮祖之孫。鶴沙之兄孫女也。順執婦道無違行。生一男一女。男棟天未冠夭。女朴命益。側室有二子。必中文科主簿，必儁。必亨有四男。震錫，震秀，震煥。喜達未冠夭。二女金昌鉉，金夢海。必昌以震秀後。必泰有四男。震顯，震益，震休，震彦。一女柳夢瑞生貟。李海潤有二男。柱臣，柱邦。黃無後。金 孝基有嗣子世䤴生貟。朴命益有二女。必中有一男震德。四女許輗，李挺源，金亨錫，柳。必儁有二男。震甲，震望。曾玄以下凡若干人。鍾城時有一賤出。柳冢宰命天雅敬公。語人曰。人之遠色。不亦難乎。以耆翁之淸高。處塞上三年。則猶不能脫如也。公之見重於時可知已。近世之論士大夫淸修苦節者。必推復泉，雪峰，三休及公。俱有冰蘗聲。同出一門。輝映一時。爲當世淸門之宗。何其偉與。惟公位不稱德。蘊不大施。雖若可恨。而此則自有命物者。抑公斂約自守。不以爵祿爲心。而難進易退。希合寡與。有以致之也。其視世之隨時趨附。高致勢位者。得失何如也。顧其恭儉之德。孝友之行。植立之操。蘭雪之標。與同門數公者。有足 以蟬蛻泥滓。飄洒末俗。愈久而不朽者。唐人之云流芳百世者。亦可謂善相公矣。光庭生也後。不得接公之遺塵。而少從長者後。聞公之遺風宿矣。迺者公之曾孫日觀氏以其叔父震休氏之記行一篇屬光庭。有所叙述之。顧老且無識。有言不信。曷足以當傳信之托。辭之固而請益勤。則取其記而讀之。其叙事謹而核。詳而不盡。有可以徵信者。迺不揆僭末。就記中略加櫽括。編次其始終如右。非敢以是而冀秉筆者之有所採擇。姑以塞慈孫遠逮之至意云爾。

*呂榮徵 大老后號性巖孝廟文兵佐遊復泉姜鶴年門以文行見推

여영징(呂榮徵) 1631년(인조 9)~1665(현종 6)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자달(子達) 호는 성암(性巖)

증조부는 감호(鑑湖) 대로(大老). 조부는 진사 희필(姬弼). 아버지는 식(湜)

숙부는 지평 경. 복천(復泉) 강학년(姜鶴年) 문인

효종(孝宗) 5년(1654) 식년 문과에 급제

현종 즉위년 성균관 전적. 현종 5년 병조좌랑. 전라도사로 나갔는데 재임 중에 타계했다

*呂壽徵 大老后顯廟進文典籍有文行

여수징(呂壽徵) 1624년(인조 2)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자교(子喬)

증조부는 감호(鑑湖) 대로(大老). 조부는 희좌(姬佐), 아버지는 절(沏)

현종(顯宗) 3년(1662) 진사시 합격

현종(顯宗) 7년(1666) 식년 문과에 급제

1666년(현종 7) 성균관 학유로 분관. 현종 10년 양현고 봉사

현종 11년(1670) 성균관 전적을 지냈다.

*朴世華 忠州人號愛林齋肅廟文禮正歷典郡邑戊申以子勳贈禮判封德恩君

박세화(朴世華) 1653년(효종 4)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회지(晦之) 호는 애림재(愛林齋)

아버지는 박문창(朴文昌)

숙종(肅宗) 5년(1679) 식년 문과에 급제

숙종 6년 교서관 정자. 숙종 8년 은계찰방(銀溪察訪) 숙종 10년 양재찰방(良才察訪)

숙종 11년 고성현령(固城縣令)이 되었다.

예조판서에 추증되고 덕은군(德恩君)에 봉해졌다.

*鄭思大 禹錫子肅廟文縣監

정사대(鄭思大) 1683년(숙종 9)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덕이(德而)

아버지는 정우석(鄭禹錫) 생부는 정건(鄭健)

숙종(肅宗) 37년(1711) 식년 문과에 급제

숙종 40년 교서관 정자. 교서관 저작. 숙종 42년 양재 찰방.

1725(영조 원년) 비인현감(庇仁縣監)을 지내고 영조 8년 성균관 직강이 되었다.

崔柱夏 璡子肅廟進文縣監

최주하(崔柱夏) 1659년(효종 10)~1739(영조 15)

본관 화순(和順) 자는 경중(景重) 호는 청간재(聽澗齋)

아버지는 최진(崔璡)

숙종(肅宗) 15년(1689) 진사시 합격

숙종(肅宗) 31년(1705) 문과 급제

숙종 32년 승문원 부정자로 분관. 숙종 34년 오수찰방(獒樹察訪)

숙종 40년 성균관 전적. 사헌부 감찰. 숙종 41년 맹산현감(爲孟山縣監)

*姜必中 汝㦿子文行夙著肅廟文佐郞宰慈仁著治績有遺稿

강필중(姜必中) 1662년(현종 3)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시경(時卿)

아버지는 판결사 재(耆齋) 여호(汝㦿) 외조부는 진사 강용후(康用侯)

숙종 38년 교서관 부정자, 좌랑을 지내고 자인(慈仁) 현감으로 나가 선치를 하였다.

유고가 있다.

*許錫 堢子肅廟文判決事

허석(許錫) 1695년(숙종 21)∼미상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여삼(汝三)이다.

증조부는 허석(許檡)이고, 조부는 허태(許燤)이다. 부친 허추(許墜)와 모친 이응도(李應棹)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황응기(黃應期)이다.

1717년(숙종 43)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25년(영조 1) 소론 정국 하에서 소론의 거두 김일경(金一鏡)을 처벌할 것과 윤선거(尹宣擧)를 옹호하는 유생을 처벌할 것을 주장하였다. 장령을 역임하면서 좌의정 홍치중(洪致中)을 탄핵하였다가 관직을 삭탈당하였다. 그러나 노론 정국이 찾아오면서 다시 등용되었으며 1727년(영조 3) 종부시정으로 선원록청(璿源錄廳)에 공로가 있어 통정대부에 가자되었다.

*姜必愼 晉陽人笑菴士弼后號慕軒遊希菴蔡彭胤門能文善詩肅廟進文弼善按關西著治績有追思碑有文集 *曺孝昌 偉后肅廟進文吏佐

강필신(姜必愼) 1687(숙종 13)∼1756(영조 32).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사경(思卿), 호는 모헌(慕軒).

예문관제학 사필(士弼)의 5세손으로, 할아버지는 석로(碩老)이고, 아버지는 병조랑 영(楧)이며, 어머니는 이중창(李重昌)의 딸이다.

희암(希菴)채팽윤(蔡彭胤)의 문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탐닉하였으며, 특히 경사(經史)에 밝았다.

1713년(숙종 39)에 생원이 되었으며, 이어 1718년에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문원정자가 되었다. 그뒤 주서(注書)를 거쳐 사관(史官)으로 있으면서 경연(經筵)에 자주 출입하였다. 전적을 거쳐 예조좌랑·병조좌랑을 지냈으며, 안주현감이 되었다.

1728년(영조 4) 지평으로 있을 때 이인좌(李麟佐) 등이 난을 일으켜 청주성에 웅거한 뒤, 서울을 공략할 기미를 보이자 한강변에 있던 경창(京倉)을 성안으로 옮길 것을 상소하는 등 여러 수비책을 제시하였다. 난이 평정된 뒤 원종일등공신(原從一等功臣)에 책록되었으나, 그때 상신(相臣)이던 조문명(趙文命)·송인명(宋寅明) 등이 탕평책을 주장할 때 이에 맞서 반대하였기 때문에 관운이 순탄하지 못하였다.

1751년 장령으로 호조판서 홍계희(洪啓禧)가 주장한 균역론(均役論)의 폐단을 극론하여 미움을 샀고, 그뒤 평안도관찰사였던 남태량(南泰良)이 상신 정우량(鄭羽良) 형제의 추천으로 일약 재상에 승진된 사실을 지적하여 상소하였다가 정우량 형제에게 밀려 관직을 내놓고 고향으로 돌아가 오직 시문에만 전념하였다.

저서로는『모헌집』 6권이 있다.

*朴守謹 忠州人號聾窩英廟進文吏正至縣監遊遂菴權尙夏門博通經史篤孝友父疾斷指與二弟處一堂終身湛樂

박수근(朴守謹) 1673년(현종 14)

본관 충주(忠州) 자는 백공(伯恭) 호는 농와(聾窩)

증조부는 박유검(朴惟儉) 조부는 박지현(朴之炫) 아버지는 박세명(朴世鳴)

외조부는 김면(金葂)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 문인

숙종(肅宗) 40년(1714) 생원시 합격

영조(英祖) 1년(1725) 문과에 급제

영조 2년 성균관 전적. 영조 3년 무안현감(務安縣監)을 지내고 돌아와 예조정랑을 역임했다.

*呂弘㦿 大老后英廟文禮佐見黨人擅權棄歸奬學

여홍호(呂弘㦿) 1704년(숙종 30)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개숙(開叔)

감호당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명주(命周)

영조(英祖) 20년(1744) 문과에 급제

영조 33년 사헌부 감찰. 영조 34년 예조정랑. 영조 35년 병으로 사직하고 그뒤 여러차례 불렀으나 나가지 않았다.

*姜碩龜 汝㦿曾孫號鶴巖英廟文三司承旨至漢城右尹幼與群兒遊溪谷見人髑髏解衣裹埋以持平疏伸玉川趙德隣寃應求言疏陳十條蒙優批及卒賜祭有文集江皐柳尋春撰狀

강석구(姜碩龜) 1726년(영조 2)~1810년(순조 10) 85세 졸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낙서(洛瑞) 호는 학암(鶴巖)

증조부는 여호(汝㦿). 조부는 필형(必亨) 아버지는 진환(震煥)

외조부 장만원(張萬元)의 증조부는 문강공 여헌 선생, 조부는 문목공 청천당, 아버지는 진주목사 건(鍵)이다. 미수 허목의 문인으로 천거로 참봉이 되었다.

학암공의 외조모는 퇴계 선생의 형인 대사헌 온계(溫溪)선생의 후손인 충청감사 반초당(反招堂) 이명익(李溟翼)의 따님이다. 사촌 누이가 또한 외숙모가 되었다.(외삼촌은 大晋) 큰 이모는 이조참판 정재(靜齋) 이담명(李聃命)의 자부가 되었고, 둘째 이모는 겸암 류운룡의 증손자인 군위현감 유세철(柳世哲)의 자부가 되었고 어머니는 셋째이다.

영조(英祖) 44년(1768) 문과 급제

급제와 동시에 승정원 가주서가 되고 정조 원년 예조좌랑, 정조 6년 사헌부 지평, 정언. 정조 15년 이조좌랑. 정조 19년 사헌부 지평. 정조 24년 통정대부 동부승지. 좌부승지. 순조 5년 한성우윤이 되었다. 문집으로 학암집이 잇다.

*呂弘幹 大老后英廟文典籍累監試士

여홍간(呂弘幹) 1728년(영조 4)

본관은 성산(星山)

감호 후손으로 조부는 여이망(呂以望) 아버지는 여위주(呂緯周)

영조(英祖) 44년(1768) 식년 문과 급제

영조 44년 승정원 가주서. 영조 45년 승문원 정자. 영조 49년 성균관 전적 역임

*曺文權 偉后英廟文正字

조문권(曺文權) 1741년(영조 17)

본관은 창녕(昌寧)

매게 후손. 증조부는 조유(曺逾). 조부는 조세호(曺世虎) 아버지는 조운(曺雲)

외조부는 이훤(李暄)

영조(英祖) 50년(1774) 식년 문과에 급제

승정원 부정자에 분관

일찍 타계한 것으로 보인다.

*呂奎明 大老后號拙訥齋英廟文都事有孝友文行

여규명(呂奎明) 1745년(영조 21)

본관은 성산(星山) 호는 졸눌재(拙訥齋)

감호 후손. 증조부는 여이달(呂以達), 조부는 여한주(呂翰周), 아버지는 여홍대(呂弘大)

외조부는 도익모(都益謨)이다.

정조(正祖) 1년(1777) 식년 문과에 급제

정조 10년 성균관 전적. 정조 11년 장릉령. 정조 13년 충청도사(忠淸都事)가 되었다.

효성스럽고 문행이 있었다.

*鄭馦 延日人正廟文兵佐

정혐(鄭馦) 1756년(영조 32)

본관은 영일(迎日)

증조부는 정박(鄭璞) 조부는 정만용(鄭萬容) 아버지는 정사기(鄭師沂)

외조부는 송필함(宋必咸)

정조(正祖) 13년(1789) 식년시에 급제

성균관 전적, 병조좌랑 역임

*金希台 善山人直樂堂就成后純廟文掌令每追先志退遯林泉著義理論經史解有遺稿

김희태(金希台) 1763년(영조 39)

본관은 선산(善山)

진락당 김취성(就成) 후손. 증조부는 김만연(金萬延), 조부는 김팽수(金彭壽)

아버지는 김의진(金義鎭) 외조부는 김선명(金善命)이다.

순조(純祖) 17년(1817) 문과 급제

순조 23년 사헌부 장령이 되었다. 유고가 있다.

*曺始永 鎭九子號後溪高廟進文校理應敎止觀察使性度溫雅文章精敏有文集

조시영(曺始永) 1843(헌종 9)∼1912.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치극(稚克). 호는 후계(後溪). 동지중추부사 위(偉)의 12세손으로, 아버지는 참봉 진만(鎭萬)이며, 어머니는 진주강씨(晉州姜氏)로 처중(處重)의 딸이다. 큰아버지 진구(鎭九)에게 입양되었으며, 할아버지 예규(禮奎)에게 수학하였다.

1873년(고종 10) 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이 되었고, 1882년 정시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의 수찬·교리·응교, 사간원헌납, 사헌부지평·장령·집의, 성균관사성, 장악원정, 동학교수(東學敎授), 병조정랑, 통례원(通禮院)의 좌통례·우통례 등을 지냈다.

1890년 통정대부에 올라 돈녕부도정을 거쳐 병조의 참지·참의, 형조참의, 동부승지가 되었다. 외직(外職)으로는 흥양·고령군수, 여산부사(礪山府使), 경상도소모사(慶尙道召募使),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하면서 향약(鄕約)과 향음주례(鄕飮酒禮)를 실시하여 풍속을 교화하고 농상(農桑)을 권장하여 치적을 남겼다.

또한, 염찰사 엄세영(嚴世永)의 장계에 따라 임금이 내리는 말을 하사받기도 하였으며, 고을마다 선정비(善政碑)가 세워졌다. 만년에는 봉계(鳳溪) 옥호동(玉壺洞)에 퇴거하여 후진배양에 힘썼다. 효성이 지극하고 문장이 뛰어났다. 편서로는 『상례제요(喪禮提要)』가 있고, 저서로는 『후계문집』 16권 8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