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 낙남정맥은 봉산악회와 함께, 낙남정맥 담티재에서미산령까지 - 질풍노도

[질풍노도]

봉산악회 낙남정맥 종주대 이용주 대원님

기름기 쫙~~ 빠진 토종산꾼의 모습이시다.!!!

【신낙남정맥7구간】  담티재에서 미산령까지

☞ 언제 : 2017.02.10~11.(금요무박 토요산행)

☞ 동행 :  봉산악회 (다음카페)

☞ 산행코스 :  담티재 - 용암산 - 옥녀봉 - 남성치 - 벌밭들 - 선동치 - 준봉산깃대봉 - 준봉산 - 발산재 -

                      오곡재 - 미산령

​​☞ 산행시간 :  7시간8분

​☞ 산행거리 :  20.18키로

​​☞ 산행들머리 : 담티재

담티재를 넘나드는 바람은 오늘 불고 다시는 안불것처럼 사정없이 몰아친다.

사진 담기가 번거롭기까지 하다.

언능 인증하고 산으로 내빼시는 노한대장님을 뒤따라 봉산악회 낙남정맥 종주재대원들의 숨소리도 거칠어 지는구나!!!

초반부터 몸풀리기전에 마구마구 내빼면 용을 많이 써야하고 그러다보면 쉬 지칠수 있다.

워밍업 좀 하고 뛰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고바이를 치고 오르니 종아리가 뻐근하게 당겨온다.

그런데 다리당기는거  신경쓸 겨를이 없다.

바람 반대 방향으로 고개가자꾸 돌아간다.

콧물도 줄줄 흐르고....

고송용암산에서 인증을 하는 대원들의 모습에서 발감을 짐작할 수 있다 하겠다.

진짬뽕만 사먹은 사람들은 이런날 고생좀 한다.

용암산 지나자 곧 옥녀봉 뱃지가 울리고..

금새 남성치로 내려 선다

이 남성치(재)는 구만면 화림리와 개천면 나선리를 잇는 고개다.

옥녀봉에서 남성치로 내려 서다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불빛이 선동마을에서 새어 나오는 것이다.

구만면은 고령토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바라클라바로 완전무장 했더니 좀 살만하다.

남성치에서 너른 임도같은길을 따라 걷다보면 벌밭들이 나오는데...

봉도 아니고 산도 아니고  '들'이라네?

벌밭들에서 내려서면 선동치인데 선동치 내려서기전 등로 양쪽으로 가시나무가 좀 많다.

선동치에서 깃대봉 오름길은 제법 가파르다.

노한 대장님 따라 갈라니 힘이 드는구나!!

사진 찍을때는 알아서 눈 번쩍 뜨소!!

바람이 강하게 부니 오를때 흘린땀이 깃대봉에서자 쏙 들어가 버린다.

마이 춥다

얼러 발길을 재촉해 본다.

아니!! 준봉산 봉석은 사라지고 받침대만 남았다.

찾아보니 누가 빼서 버린듯 하다.

거북이오님과 노한대장께서 정상석을 찾아서 다시 제자리로 가지고 오셨다.

이거 동영상 담는다고 담았는데 녹화가 안되었나 보다.

느무느무 아쉽다.

마음껏 인증을 하고  발산재로 내려 선다.

발산재 내러서는 길에는 효열공 고종후 장군의 묘소가 있다.

발산재는 진주마산간 2번국도가 지난다.

‘발산재’라는 지명은 전쟁이 일어나면 크게 발대를 막고 승패를 짓는 곳이라는 데서 ‘발산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보름이다.

보름달에 자그마한 소원을 빌어 본다.

서서히 동이 트고 대충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는데 그 사이 손이 시려서 아리다.

영봉산 다녀올사람?   없다.걍 가자!!!

남쪽지방에서 잘 볼수 없는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는데  큰 오름도 큰 내림도 없어 송진내 맡으며 걷기 무척 좋은 곳이다.

오봉산 갈림길인 529?527?봉이다.

오늘 산행거리가 좀 짧아 오봉산 갔다오자하니 혼자 가란다. 흐미...

524.4봉을 지나자 여항산이 조망이 된다.

호남정맥 종주대에 참석하시는 나산적님의 시그널도 담아 본다.

오곡재

오곡재에서 미산령 가는길은 보기에는 짧아 보이는데 실제 걸으면 제법 용을 써야 한다.

등로 좌측으로 기암도 담아보고

이곳에서 미산령까지는 500미터 남짓이다.

군북사촌 사랑목  방향으로 잠시 660봉을 알현하고 오기로 하고 짧은바지님,이용주님과 덩행한다.

이곳에서 660봉는 왕복 1키로 정도 되는듯 하다.

미산령과 여항산의 정맥길이 미끄덩하게 드러나며 힘이 느껴 진다.

이렇게 풍광 좋은데서 시원~~하게 발사를 하고

오!! 대지의 기운과 하늘의 힘을 맘껏 받아들이고 있는 짧은바지(반바지)님!

'나 오늘 죽어도 좋다' 하는 표정 같으십니다.

여항산배경으로 짧은바지님

용주님...

미산령 정자

힘들고 지친 나를 춤추게 하는 것들...흐미....

 강풍이 눈을 뜰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어대는 날에도 봉산악회 낙남정맥 종주대원들의 살아있는 숨소리는 오늘도 정맥길에 고스란히 뿌려 졌습니다.

이 기운이 종주를 마치는 그날까지 쭈욱 이어지리라 확신 합니다.

미산령까지 차를끌고 올라와 주신 기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나 같으면 차끌고 안올라 간다..ㅎㅎㅎ

[노한]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한소리 안들을려면 담에는 천천히 가야겠네요
질풍노도님의 산행에 대한 노력과 열정,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 텐데 저는 근처도 못가네요

[질풍노도]

별밀씀을요

노한대장님께서 길을열어주시니 저는 따라가기만하면 되니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주]

첫번사진만 봐도 명품 산행기임을 짐작 할수있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질풍노도]

ㅋ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최고로 멋쟁이십니다요

[석산봉]

캬~~가까이 계시면 술한잔 드리고 싶네요, 노도님 좋아하는 막걸리로요~~
술 한잔 대신 이백의 시 한수로 올려드립니다~~

하늘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주성이 하늘에 없을 터
땅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엔 응당 주천이 없을 터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좋아하였으니
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이미 들은 바 있도다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또 탁주는 현인으로 통한다는 것을
성인과 현인을 이미 마신 마당에
어찌 꼭 신선이 되려 하겠는가
석 잔 술이면 대도와 통하고
한 말 술이면 자연과 하나가 되느니
취중에 함께 얻은 흥취일랑
술 깬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하지 말지어다

[노한]

술 예찬론 풍류 한마당이네요

[질풍노도]

낮부터 술이 당기네요 ㅎㅎㅎ

[spring]

노도님이 봉산악회 홍보도 이렇게 맛깔나게 해주네요.
지나고 나서 이런 글과 사진을 보면 실제 산행에서 맛보지 못한 감 절로 납니다.
수고 하셨고 잘 봤어요

[질풍노도]

감사 합니다.
봉 산악회도 점차 자리를 잡아 가는듯 합니다.
곧 많은 산꾼들이몰려 올 듯 해요
대장님의 노고가 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