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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08구간 산행기
한북정맥 08 구간
문봉동재 → 장명산
2011년 02월 26일
▶ 가는 길과 거리
문봉동재 -(3.7Km)- 고봉산 -(3.1Km)- 108봉 -(1.6Km)-
가구단지사거리 -(4.6Km)- 목동삼거리 -(2.1Km)-
56번국도 -(3.1Km)- 장명산
산행거리 : 도상거리 18.2Km 실제거리 18.5Km
산행시간 : 5시간 10분
▶ 장소 : 문봉동재 → 장명산(고양, 파주)
▶ 동행 및 날씨 : 대구백운회 18명(적당한 겨울날 아침)
▶ 일정 및 시간
성서 출(04:50) → 구리휴게소(07:40 조식) →
문봉동재(8:35 산행시작) → 성동고개(09:10) →
망경사(09:20) → 고봉산(09:30,208.8m 장사바위) →
128봉(09:45) → 고봉정(09:50) →
금정굴(10:00) → 108봉(10:10) →
SM마트(10:20) → 탄현큰마을교(10:40) →
가구단지사거리(10:50) → 동패5리마을회관(11:00)→
E마트 네거리(11:10, 야산처남) →
중식(11:45~12:10 경기인력개발원 뒤 KT건물) →
들꽃어린이집(12:35) → 56번국도(12:45) →
핑고개(13:05) → 폐기물처리장(13:15) →
장명산(13:25, 108m) → 곡릉천(13:45 산행종료) →
종산제(14:10) → 출(15:35) →
자유로, 동부간선도로 → 성서착(19:50)
드뎌 한북정맥 졸업합니다.
한겨울이 시작되는 작년 11월 13일 찬바람부는 수피령에서
덜덜 떨며 출발하였으나 큰 눈도 없었고,
큰 추위도 비켜갔습니다.
주중에는 추위가 맹위를 떨치다가 산행날이 되면
날씨가 누그러져 칼바람부는 한북의 추위를
무사히 지내왔나 봅니다.
이것은 백운회원님들 모두가 평소 적선을 많이 하신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그 마지막 구간!
8구간 산행을 떠납니다!!!
08:35분, 문봉동재 백마부대 옆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부대옆 도로를 따라 마지막 구간을 시작합니다!!
비좁은 도로에 대형차가 많이 다닙니다
레미콘 공장이 있고 군데군데 공장이 많아
화물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위험한 길.
눈앞에 엄청 높은 대형 철탑이 나타나고
보아하니 철탑을 머리에 인 산이 고봉산으로 보입니다.
철탑의 무게에 산이 내려앉을 것 같아 안타깝군요
09:10분, 성동고개 도착!
우측으로 만경사 입구와 까페 TIME 이 안내된 산으로 접어듭니다.
잠시 후 허름해 보이는 만경사를 지나고
무엇이 그리 급했든지 길거리에서 막타임이 이어지고...
몇분만 가면 장사바위에 좋은 자리가 있는데...
운동하던 동네사람들이 힐끔거리면 갑니다.
고봉산은 군부대가 주둔해 갈 수가 없어
장사바우로 고봉산을 대신합니다.
아쉽지만 어쩔수없는 일이지요.
이것도 다 분단국가의 아픔...
장사바위는 그냥 평범한 바위 몇 덩어리.
노총님
장사바위 머리위에는 별대장이 서 있고,
남정네들은 그 아래서 다소곳이 ...
장사바위를 내려서서 고봉정으로 가는 길
고봉산이 안내되어 있군요!!
고양 누리길.
꼬디조님과 박총님
두 개의 삼각점이 위치한 128봉
왼쪽 삼각점 하나는 위태해 보입니다.
몇분뒤 고봉정과 만납니다.
사연없는 정자가 없을 터인데 사연이 있겠지요?
그런데 정자가 앉을 만한
풍광은 아닌 듯...
고봉정에서 몇분 내려서면 중산고등학교를 지나
중산고개로 내려서고 길건너 정맥 진행방향으로 금정굴에 대한
안타까운 안내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10:00시 금정굴 도착,,
민족의 비극 625가 만들어낸
엄청난 아픔이지요.
거창 신원면 사건부터 안동 학가산 산성리까지
전국에 많은 집단학살 사건이 있었는데...
이곳 금정굴 사건도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나 봅니다.
위 그림
바로 옆에 천막을 씌운 현장, 금정굴이 있습니다.
빠른 명예회복을 바랍니다.
삼각점이 위치한 108봉,
운동하는 어느 할머니를 만납니다.
10:20분, 드뎌 시가전 시작!!!
SM 마트와 만나면서 시가전의 방황이 시작됩니다.
아파트 이름은 그게 그거니 열거하지 않으렵니다.
한마디로 탄현큰마을 아파트 동네를 방황합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현지 막걸리 타임을 가지고(이 막걸리 탄산음료 같음)
정문으로 나오니 대구반야월막창 가게가 나옵니다.
반가와서 사진을 남기고 나날이 발전하기를 바래봅니다.
그런데
반야월 막창 맛있나요???
탄현큰마을교라고 이름붙은 다리(육교)를 지나고
아래론 경의선이 지나갑니다.
경의선타고 묘향산으로 산행가는 날이 올까요??
언제쯤,
정은이 조카...
이런 네거리를 지나고
이쁜 아가씨도 사진에 잡히고...
일산가구단지 네거리를 지나는데
가구 정말 많아요!!
11:00시,
동패4리마을회관 콘테이너,
시골가면
마을회관이 최고 건물인데, 여긴 아마도 임시로 쓰겠지??
이마트 탄현점이 보이는 쭉쭉빵빵한 아파트 아래 네거리에서
야산님 처남과 처남댁을 만납니다.
몇차례 통화끝에 여기서 만나는군요.
처남부부께서
따끈한 커피와 빵 그리고 과일을 가져오셔서
허기진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 줍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헤어지는데...
처남요!! 언제 안동서 만나면 술한잔 받아 줌씨더!!
대한민국 아파트 짓는 기술과 속도도 당연히 넘버 1 이겠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아파트 단지 징글징글 합니다.
거기 누가 다 살며...
그래도 집없는 사람 또한 그리 많으니...
아파트 단지 중간중간에 또 하나,
세계에서 넘버 1 이 될 것입니다
멋드러지게 지은 교회가 교인들 주머니 탈탈 털어서
돈냄새 풀풀 풍기며 교만한 자세로 서 있습니다.
교회 사진은 생략...
주상절리모형물을 찾아서
눈을 굴리다가 어느 덧 여기까지 옵니다.
(주상절리는 못찾음, 개발로 사라졌는지 어쩐지)
온통 택지개발 중이라 어딘지 자세히는 모르겠고.\,
다만 여기가 경기인력개발원을 막 지난 곳입니다
아직 완공되지 안니한
KT 운정 분기국 건물 주차장에서 또 점심을 먹습니다.
처남빵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산꾼들! 챙겨먹는데는 도가 텃지요!!
잘 지어진 첨단 학교!!
부럽다
아파트 단지 외곽으로 물이 흐르는 시내가 있고,
그 시작인지 끝인지에 이런 폭포와 구조물이 있습니다.
인공으로 물을 끌어 올려 돌려야 하는데 그 많은
유지비는 누가 낼까?
얼마전만 해도 산으로 남아 있었던 구간!
택지조성공사가 한창!!
공사장을 간신히 벗어나면서
파평윤씨 묘역안내석이 나오고
들꽃어린이집이 좌측으로 나오는데,
어린이집도 여기서 얼마나 더 버틸지///
56번 국도를 건너는데
지하도가 있다고 하는데 온통 공사장이어서
찾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무단통과하니
이 동네 아자씨들 봐주지 않고
그냥 빵빵 거립니다.
12:45분, 성재암 안내가 나오고 우측 아래로 성ㅈ암이 나타나고...
고인돌 유적
고인돌 산림욕장안내도에서 좌측으로
누군가 상을 당했고
문상객이 엄청 많습니다.
편지봉투 같은 것 만드는 회사죠?
미진봉투를 보면서 지납니다.
미진봉투를 지난 잠시 후,
산더미 같은 골재와 폐기물이 눈앞에 나타나면서
장명산에 접어 드는데...
입구에서 좌측으로 작은 능선을 이루며 길이 나 있고
그 위에 폐산불감시초소가 옛 영화를 그리워하듯 서 있습니다.
그 아래 삼각점도 반짝이고요,
이때만해도 장명산이 멀쩡했겠죠/
초소아래 삼각점
산더미 같이 쌓인 골재
건축페기물을 다시 골재로 만드는 시설인듯...
어디가 장명산인지 몰라 한참 우왕좌왕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폐기물처리장이 장명산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장명산은 3조각으로 떨어져 여기저기 뒹굴고 있으니
어디로 가야하나?
푸른 깃발이 펄럭이는 봉이 정상이겠지?
처리장을 가로질러 깃발 있는 봉을 향해
절개지를 힘들게 올라붙으니...
13:25분, 장명산 도착!!
정상석이 102M 를 안내하고 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울며 겨자먹기로 장명산 정상은 폐기물처리장으로 날아가고
처리장 뒤쪽 산의 남은 부분 중 가장 높은 봉이 현재 이곳으로 생각되고
높이는 102M 가 아닌 82M 라고 합니다.
어쨌든
한북정맥은 여기서 더 갈곳이 없습니다.
발아래로는 곡릉천이 흘러 우리의 발길을 붙잡고 ,
곡릉천은 한강과 만나면서 서해로 여행을 계속할 것입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한북정맥 완주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쓰고 나이테를 만들면서
1대간 7정맥을 완성합니다!!!
14:00시, 종산제
한북정맥 북한구간을 그리워하며 ...
대구백운회 한북정맥은 여기서 모두 접습니다.
그동안,
한겨울의 까칠한 한북정맥 종주에서
한사람의 낙오와
한사람의 부상자도 없이
완벽하게 완주를 이루도록 도움을 주신 주위의 모든 분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내려다보고 계신
천지신명께 감사, 또 감사 드리오며
한남정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경도
첫댓글 산행하시랴 후기 작성하시느라 무지 고생이 많습니다^^
늘 따끈따근한 후기가 기다려지는게 아마도 제가 산을 가지못해서 더 그런가요?^^
고생 많았습니다,,,이제 다시금 한남을 시작합시다
한장이 넘어갑니다만.....
섭섭하네요.
한남준비해야되는디...어케해야지요.....
바쁘다는 핑게로 함께하지 못함을 님의 아름다운 글 그림으로 ...
언제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