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전례음악에 대한 열정은
단지 숨겨져 있을 뿐이지
결코 식은게 아니다... ..."
이번 2017하계연수를 마치면서 느낀 소중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올해는 여러가지 주변 여건상
많은 참여가 힘드리라 예상했던 바를
보기 좋게 깨버리는 높은 신청율..
숙소가 매진되어 더이상 참가 신청을 못받고
내년의 만남으로 돌려보내는 아쉬움은
가톨릭전례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보이기 시작한
한분 두분은 12시가 다되니 어느새 99%의 참석율...
두눈에 반짝거리는 뜨거운 열정과
상기된 입가에 걸린 미소는
이미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결말을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최병철교수님과 함께 국내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2017가톨릭전례음악하계연수는
가히 최고의 가톨릭전례음악연수 프로그램이라고 불리울만큼
처음 접수부터 마지막 파견미사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없이 차곡차곡 진행되어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가톨릭음악의 산역사이신 최병철교수님의 진솔하고도 명확한 말씀은
가톨릭음악을 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진솔하게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톨릭대학원 장윤정교수님의 아름다운 합창발성법 강의는
유익하고도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열정적이면서도 정확하게 하나하나 집어서 알려주시는 교수법은
정말 우리 모두를 흠뻑 빠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에스트라 박현미교수님의 르네상스합창음악에 대한 소개는
이번 하계연수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린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다소 어렵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한 르네상스 음악을
그 짧은 시간 안에 풀어주시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 뜨거운 정성과 열정이 녹아든 강의에 우리모두 감사드립니다.
마에스트로 이호중교수님의 라틴어 미사 및 시편창 발성수업은
성당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불러제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고쳐잡을 기회를 주셨기에
스스로 고개가 숙여지는 새로운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합창지휘 고급과정 최병철교수님의 명강!!
여든이 훌쩍 넘으신 연세에도 어디서 그런 열정이 솟아나실까...
너무도 명쾌하고 소중한 지휘경험을 나눠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합창지휘 일반과정 장윤정교수님의 탁월한 교수법은
우리 모두를 교수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셨습니다.
예리한 눈과 명확한 가르침은
수강자 모두에게 진심어린 박수와 찬사를 드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레고리오성가 고급과정 이호중교수님의
칠판 빽빽히 판서하시며 땀흘려 강의하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이 강의에 모든 것을 걸으신 분처럼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심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그레고리오성가 일반과정 이보나교수님..
아무것도 모르는.. 또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았던 우리에게
그레고리오성가의 처음부터 차곡차곡 알려주시니
그간 다소 소홀히 대했던 그레고리오성가를 더 사랑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레고리오성가 반주법 박현미교수님..
현대화성에 익숙한 우리에게 그레고리오성가 선율의 미려함을 알려주시는 모습에서
참 아름다운 달란트를 갖고계신 분이시구나.. 감동이었습니다.
1인 1대의 오르간을 주시고 직접 쳐보면서 배우게되니
어디서 이토록 소중한 강의를 들을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교수님, 김황경교수님, 성준교수님, 테너 송준교수님, 베이스 이호택교수님의
지칠줄 모르는 열의에 따라가고저
두눈 또릿하게 뜨고...
한음 한음 따라 불러보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또 한 계단을 올라서는 성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연수프로그램과 확연하게 차별되는 시간은
첫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였습니다.
"2017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
강의를 해주셨던 이솔리스띠 교수님들이 직접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서
멋찐 노래를 불러주셔서 더더욱 감동스러웠으며,
어린이 합창단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노래의 끈을 놓지 않고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 모두에게 참 아름다운 합창을 들려준
장윤정지휘자님의 마니피캇챔버콰이어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우리를 천상 구름위에 올려놓은 듯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매 시간이 놀라움의 연속이었지만..
또 한번 우리를 깜짝 놀래킨 "한 밤의 치맥파티!"
다소 빡빡한 일정 속에 서로를 알아가기 힘들었던 차에
시원~한 캔맥주와 함께먹는 치킨의 조화..
뒷마무리로 컵라면까지 준비해주는 치밀한 프로그램에 다시한번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밤이 새도록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 속에
나 자신이 주인공으로 들어가 있는 예쁜 추억의 앨범 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파주 헤이리 참회와 속죄의 성당..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진 그 아름다운 성전은
바라만 봐도 은총이 가득히 내려 앉는 은총이었습니다.
과연 이 행복한 시간이 정녕 내 몫이란 말인가... ...
가슴벅찬 라틴어미사를 끝으로
돌아가는 내 품에는
소중한 여름날의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정성스레 만들어진 수료증은
나의 뿌듯함이 되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2018가톨릭전례음악하계연수 프로그램을 향한
멀지만 살짝 설레이는 기다림은
우리네 삶에 또하나의 기쁨이 되어 미소짓습니다..
2017가톨릭전례음악하계연수프로그램에 함께해주신
한국 가톨릭전례음악 아카데미 임원진 여러분과
하계연수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
또한 내년을 기약하며 보이지 않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2017가톨릭전례음악하계연수를 마치며...
한국 가톨릭전례음악 아카데미 임원 일동
한국 가톨릭전레음악 아카데미 원장 이 호 중
첫댓글 함께 하신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1박2일간 짧지만 긴 여운이 남았던 알찬 시간
감동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말로만 듣던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의 1박 2일.. 지나고 보니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레고리오 일반과정을 통해 평소에 궁금했던 거 알게 되어 기뻣고요..^^ 함께 해 주신 선생님들과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