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꿈 이야깁니다.
닫혀있는 미닫이문 안에 앉아 있는데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호랑이가 한마리 앉아 있더군요.
무서워서 문을 꼭 닫았는데 누군가 말을 합니다.
"그 호랑인 순해서 사람을 안물어."
그순간 호랑이가 문을 열고 얼굴을 들여 밉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호랑이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그랬더니 호랑이가 제 품으로 들어와 안기는 것이었습니다.
나보다 훨씬 큰 호랑이를 품에 안고 있다가 잠이 깼어요.
호랑이는 길몽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기분은 좋았지요.
일각에서는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검색을 해봤더니 태몽이라고 하네요.
헐~
결혼도 안하고, 여자친구도 없는데 웬 태몽이란 말인가요?
이름을 날리는 유명인사를 득남할 꿈이라니 어처구니가 없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정도로 좋은일이 생기는꿈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산신령 꿈이라면 기도를 해야 할까요?
아뭏튼 몇일 지내봐야 할듯 합니다.
좋은일이 생기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첫댓글 아직까지 좋은일은 없었습니다.
혹시해서 로또를 사봤지만 오천원짜리도 안됐네요.
아마도 기도를 하라는 뜻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