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해 바 래 길 ☆
이번 코스는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창선교~당저2리~추섬공원~방파제~부윤마을 입구~보현사~골프장 입구~모상개해수욕장~장포마을~대곡마을을 거쳐 적량해비치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마친다. 코스의 전체 거리는 17㎞ 정도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정도 걸린다.
남해삼동우체국 옆 남지족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우체국을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길이 438m의 창선교다. 다리를 건너며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 지족해협에 설치한 죽방렴을 볼 수 있다. 다리 오른쪽으로 건너가면 다리 아래에 있는 죽방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지족 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잠시 해안 길을 가다가 주택가 사잇길로 올라가면 아스팔트 도로다.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간다.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3번 국도라 차량 통행이 잦고 속도를 내는 구간이라 차량을 주의해야 한다.
멀리 드문드문 죽방렴이 설치된 지족해협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10여 분 조금 위험한 도로를 걸으면 당저2리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표지석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당저마을의 정자인 해창정을 지나 계속 도로를 걸어 내려간다. 10분이면 바닷가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의 방파제 길로 간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추섬(추도)이다. 찰랑대는 바닷물을 내려다보며 지나면 추섬공원 입구다. 오른쪽으로 꺾어 바다 동물 조형물이 설치된 둑길을 걸어 끝까지 가면 방파제 입구에서 왼쪽 계단으로 오른다. 멀리 서쪽으로 금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계단을 올라 정자를 지나 계속 간다. 공원 입구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크게 돌아오는 길이다. 공원 입구를 왼쪽에 내려다보고 직진한다. 섬 끝 부분에서 당윤방파제로 내려선다. 동쪽으로 거북섬(구도)이 바로 앞이다.
방파제를 건너면 2차로 도로와 만나 오른쪽으로 간다. 거북섬이 길게 누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윤2리마을 표지석을 지나 200m가량 가서 왼쪽 너른 콘크리트 길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는 지겨울 정도로 계속 콘크리트 길을 걷는다. 200m 정도 가서 오른쪽 오르막이다. 길이 갈라지는 곳마다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다. 5~6분 가면 부윤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삼거리다. 왼쪽 오르막길로 간다. 이정표에 보현사 1.9㎞, 모상개해수욕장 5.4㎞로 표시돼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콘크리트 길 사거리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경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길이다. 숲이 우거져 포장만 되어 있지 않다면 걷기에 환상적인 길이 될 듯하다. 나무 사이로 바다도 틈틈이 보인다. 10분 정도면 T자형 삼거리에서 오른쪽 보현사(1.4㎞) 방향이다. 완만한 오르막을 잠시 가면 서쪽으로 금산과 호구산 등이 모습을 보인다.
마을 길 같은 편안한 길을 10여 분 가면 아담한 규모의 보현사를 지난다. 콘크리트 길을 계속 가면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 왼쪽으로 내려간다. 공사 차량이 드나드는 골프장 입구를 지나 100m 정도 더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길로 간다. 아래쪽에는 장포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콘크리트 길을 올라가 사거리에서 직진해 내려간다. 40~50m 더 가면 왼쪽으로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장포로 바로 가는 길이다. 답사로는 직진해 모상개해수욕장(1.0㎞) 방향으로 간다. 골프장 옆을 돌아 내려가면 눈앞이 탁 트이면서 모상개해수욕장이 나타난다. 해변 주위엔 펜션을 비롯해 몇 채 안 되는 집이 있을 뿐 한적하다. 왼쪽으로 해변 끝까지 가면 산자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이번 코스에서 처음으로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걷는다.
울창한 숲 속을 잠시 걷다가 이정표(장포 1.3㎞)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90도 꺾어 올라간다. 곧바로 너른 임도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해안선을 따라 산자락을 돌아간다. 나무 사이로 자그마한 돌섬이 살짝 보인다. 곧 급경사 내리막에 이어 계단을 내려가면 바위 해안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갈 해변을 지나면 잠깐 산 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작은 해변을 지나면서 다시 콘크리트 포장이다. 오른쪽으로 사천 와룡산과 고성 와룡산, 거제의 산이 보인다. 상전수산 건물을 지나 산모퉁이를 돌면 장포 포구가 나타난다. 포구가 제법 크다. 해안도로를 가다가 장포교회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 장포 버스정류장을 지나 도로를 걷는다. 여기서 목적지인 적량까지는 1024번 지방도를 따라간다. 잠깐 바다와 떨어졌다가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면 정면 1시 방향에 멀리 적량해비치마을이 보인다. 왼쪽으로 크게 돌아 대곡마을 지나 15분 정도면 적량마을에 도착한다.
# 교통편 #
바래길 6코스인 말발굽길은 출발지는 대중교통편이 자주 있지만 도착지에서는 하루 몇 차례밖에 없어 시간을 맞추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남해로 가는 버스는 오전 6시20분, 7시35분, 8시30분, 9시15분 등에 있다. 남해터미널에서 지족을 거쳐 가는 창선행 버스가 오전 6시35분, 7시10분, 낮 12시5분 등에 있고, 미조행 버스가 오전 7시55분, 9시30분, 11시5분, 낮 12시40분 등에 있다. 돌아갈 때는 지족~장포 간 운행하는 버스가 오후 6시 장포를 출발한다. 창선면사무소가 있는 수산이나 지족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남해터미널로 가는 게 편리하다. 창선 개인택시 (055)867-1155, 3966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내려 남해로 들어간다. 19번 도로를 타고 남해읍을 지나 계속 가다가 이동면에서 1024번 도로를 타고 가면 된다. 사천IC에서 내려 3번 국도를 타고 계속 가 삼천포항을 지나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