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경기 군포 산본 맛집 추천 문화예술회관 능안공원 한얼공원 근처 광정동＜장어명가 풍천민물장어＞ “장어의 힘”

[연경]

<장어명가 풍천민물장어>

                                                                                  -신명나라 맛집여행-

∎ 간보기

풍천민물장어를 맛깔스런 밑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다. 통통하고 싱싱한 장어의 부드러운 맛도 좋지만 압권은 장어로 끓인 탕이다. 장어머리와 뼈를 갈아 끓인 탕은 장어요리의 귀납이다.

1. 식당 얼개

1) 식당 상호 : <풍천민물장어>

2) 전화 : 031) 391-0592

3)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099-2 대림프라자 101호 (광정동 1099-2)

4) 주요 음식 : 장어정식

2. 맛본 음식 : 장어정식(1인당 22,000원)

3. 맛보기

1) 전체 : 깔끔한 반찬이 한 상 그득하게 차려진다. 시금치나물과 샐러드, 젓갈, 으깬감자샐러드, 물김치, 물미역, 땅콩조림 등 곁반찬이 모두 깔끔하다. 상추 등 야채 외에 무절임, 깻잎 등은 장어쌈을 다양하게 할 수 있고, 곁들이는 생강채는 장어맛을 향그롭게 한다.

2) 주메뉴 : 장어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모두 제각각의 맛이 좋다. 소금구이는 장어 살맛을 그대로 살려내 좋고, 약간 달콤한 양념맛을 더한 양념구이는 맛을 지루하게 하지 않아 좋다. 적당히 구워진 불맛도 좋다. 물고기는 싱싱함이 생명이다. 싱싱한 데다 냄새 안 나고, 육질이 좋다면 맛좋을 요소를 갖추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걸 다 갖추고 있다.

보조메뉴 : 장어 뼈를 튀겨 내온다. 싱싱한 오도독 뼈가 입맛을 돋우며 장어의 정수를 맛보는 듯한 느낌이 좋다. 강장식품 장어를 아무것도 놓치지 않고 먹게 되니 장어의 강장을 온통 내 것으로 한다는 충만감이 든다.

3) 반찬 특기사항 : 곁반찬과 쌈용 채소 음식 등 모든 음식에 성의가 들어가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장어탕의 깊이와 반찬의 정갈함이 잘 어울린다. 거기다 고급 식품 장어를 잘 구워내서 전체적으로 양반의 밥상, 격조 높은 밥상을 만들고 있다.

4) 장어탕 : 장어탕은 한 입에 놀라운 맛의 깊이를 감지할 수 있다. 시래기 약간이 들어있을 뿐 건더기는 특별한 것이 없다. 장어머리와 뼈를 갈아 맛은 냈다는 장어탕은 듬직한 느낌은 보약을 먹는 기분이지만, 국을 삼아 밥을 말아먹으면 사치스런 별식이 된다. 느끼하지 않고 은근하며 가볍지 않은 이 맛은 장어 아닌 재료로는 낼 수 없는 맛이다.

5) 김치 젓갈 등 밑반찬 : 김치가 사각거리고 맛있다. 물김치도 시원하고 특히 깻잎이 너무 짜지 않고 향내를 간직하고 있어 장어의 느끼한 맛을 잡기에 좋다. 오징어젓갈도 탱탱하다.

4. 맛본 때 : 2017.3.

5. 음식 값 : 장어정식 22,000원, 장어 대 1마리 21,000원, 메기매운탕 소 30,000원

6. 먹은 후 : <장어의 힘>

장어는 별식으로 찾게 되는데 깔끔한 손질이 긴요하다. 맛이 진한 음식일수록 정갈한 차림이 요구된다. 정갈하지 않으면 느끼한 맛이 바로 거북한 맛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장어 자체가 비싼 음식이라 차림이 허술해도 음식값은 비싸기 마련이다. 값을 문제삼아 허술한 상차림에 장어를 올리면 뭔가 엇나가고 본질을 놓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결손감으로 비싼 외식을 하고도 허전하여 불만스럽다. 하지만 지나치게 화려한 상차림 또한 긴요하지 않은 것 같다. 장어만으로도 먹고 소화시키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장어 상차림은 장어를 잘 살려내고 보조해주는 정도의 상차림이면 좋을 거 같다. 정갈한 데다 여타 젓갈질 허망하지 않은 적당한 나물들, 다양한 쌈 가능하게 하는 야채들과 마무리용 장어탕 등으로 이루어진 상차림은 적절하고 경제적이다.

십년 넘게 이처럼 한곳에서 한결같이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이는 동네 맛집, 이런 맛집이 많은 동네는 부자동네다. 맛집을 키워내는 동네 단골들은 모두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한 높은 귀빈들이다.

맛집은 한국음식에 품격과 깊이와 넓이를 더한다. 음식한류는 먼 곳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이웃 맛집, 내가 단골로 다니는 식당과 음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준 있는 가수는 꾸어올 수 있어도 수준 있는 청중은 못 꾸어온다. 음악 수준은 청중의 수준이다. 식중의 수준이 음식의 수준이다. 음식점은 그 동네 식중의 수준을 정확히 보여준다. 맛있는 음식 알아보는 식중 있는 곳에 맛있는 식당이 있다.

전라도 풍천장어가 이렇게 먼 기수역까지 올라왔다. 민물과 바다를 넘나드는 장어의 힘이 음식문화에도 나타난다. 덕분에 고창, 전주, 전라도를 넘어 맛있는 음식이 전국화 된다. 본격적 음식 한류를 알리는 청신호다. 이곳 군포에서 켜진 청신호가 반갑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