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S(Comfotable Hitting System)
컴포터블 히팅 시스템
내가 편안한건 익숙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봤을 때 부드럽다, 편하게 친다라고 말해야 진정한 컴포터블 히팅 시스템이다.
기록은 역사가 된다는 말을 항상 되새기며, CHS를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컴포터블 히팅 시스템은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마음가짐-눈-타이밍-스윙(메카니즘)
모든 타자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상황에 따른 부담감이 있을수도 있지요. 상대 투수에 따라 구질별 대응도 생각해야합니다. 본인만의 루틴을 통해 타자의 마음가짐을 정리하고, 치고 싶은 방향을 쳐다본 후 공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쳐다보고 싶은 곳을 보면서 내가 보낼 타구를 상상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연습때도 마찬가지로 항상 타겟을 바라본 후 타격을 하는 것이 좋은 스윙에 영향을 미칩니다.
2단계 눈에서는 앞서 말한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실질적 시각을 표현합니다. 투수의 어디를 바라보는가? 투수 몸통? 머리? 손끝? 당연히 릴리스 포인트를 바라봐야 순간적인 판단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시신경)도 근력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보는 눈으로 성장하여야 합니다. 동체시력,투구인식훈련 등등 몸에서의 시작은 눈입니다.
타이밍은 타격에서 절대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타격폼이 타이밍을 잘맞추기위해 발전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타이밍이란 결국 방망이와 공이 맞는 구간, 즉 공이 지나갈 궤적에 방망이가 오래 머무른다면 자연스레 타이밍이 맞을 확률도 올라갑니다. 개인만의 리듬을 통해 타이밍을 잡을수도 있고, Hand Movement를 통해 타이밍을 잡는 선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동작을 익히고, 본인만의 타이밍 찾는 것이 타격의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을 치려다 내 공이 아니면 멈춘다
날라오는 공을 보고 칠까 말까를 결정해서 스윙을 하면 늦는게 당연합니다. 저 투수가 던지면 나는 무조건 칠껀데..내 공이 아니면 멈춘다라는 생각으로 타이밍을 잡아봅니다. 배팅장에서는 타이밍이 맞는 이유가 여기있겠죠? 배팅장에서 날라오는 공은 무조건 치려고 할테니까요.
컴포터블 히팅 시스템에서 메카니즘의 핵심은 방망이가 공의 궤적을 최대한 많이 겹치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히팅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형성하려면 방망이의 각도가 중요한데 이는 자연스레 슬레이트 업(흔히 말하는 어퍼스윙)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만 더 많은 구간이 겹치게 되지요.
또한 투수에게서 날라온 공을 다시 투수에게(작용반작용), 히팅포인트를 최대한 앞에서(반발력이 높은 시점), 방망이를 앞에서 크게돌리기(원심력&구심력)가 타구를 멀리보낼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모든 스윙에서는 밸런스 유지가 꼭 필요합니다. 좋은 밸런스 유지를 위해 레그킥을 하는선수도 있고, 노스텝으로 치는 선수 등등 여러 가지로 스윙을 하기 직전 우리는 준비를 합니다. CHS는 첫 스트라이드 자세에서 5대5, 이후 중심이동과 회전력을 7대3을 기반으로 스윙을 합니다.
중심이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히팅포인트를 앞에서 형성시킬수 없으며, 회전력이 강하면 타구는 투수쪽이 아닌 좌우로 퍼지게 됩니다. 여기서 투수에게 공을 보내야 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야구장의 모양은 왜 부채꼴일까? 왜 센터가 더 멀까?
투수에게서 온 공을 다시 돌려보내주어야 힘의 손실을 가장 줄일수 있습니다. 또한 센터로 공이 날라갔다는 의미는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좋다라는 뜻입니다. 앞에서 치지 않으면 공은 센터로 날라갈수 없게됩니다.
둘째, 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늘어난다.
요즘 투수쪽에서 FIP, 타자에서는 BABIP 수치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인데 당겨치는 타자는 BABIP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얼마만큼 타구를 야구장안으로 보낼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야구장 안으로 타구를 보낼 때 안타를 기대하고 홈런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상대수비의 에러도 야구장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어느다리가 축이 되는 다리일까?
우타자 기준 축이 되는 다리는 왼발입니다. 몇몇 코치님들은 오른발이라고 말을 하지만 CHS에서는 왼발을 축으로 설정합니다. 앞으로 무언가를 보내는 스포츠 예를들어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볼링까지 어느 다리가 축이 되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렇게하면 몸이 앞으로 나가서 공을 못친다...라는 사람들의 말이 있지만 배드민턴과 테니스 역시 날라오는 것을 다시 돌려 보내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스트라이드 동작에서 5대5를 유지하지 않으면 무너진 밸런스에서의 스윙은 좋은 타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5대5 유지 이후에 스윙을 하면서 앞다리를 축으로 뒤에 있는 에너지를 투수에게 보내준다는 느낌으로 스윙하세요.
IN to OUT
먼저 IN and OUT 스윙이라고 표현하는데 문법상 IN to OUT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투수가 12시 포수가 6시라고 생각해봅시다. IN to OUT은 몸쪽코스에서 바깥쪽 공을 치기위함도 있지만 6시에서 12시방향으로 OUT한다 생각하면 더 좋은 히팅포인트를 형성할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옆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6시에서 12시 방향보다는 7시 방향에서 1시 방향 즉 우타자 오른쪽 어깨에서 2루베이스와 2루수 사이 방향으로 스윙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줌으로써 포수쪽에서 스윙(백스윙)은 짧아지고 앞에서 스윙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스윙은 하체와 상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동작입니다. 오랜만에 런닝을 뛰면 내몸이 아닌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죠? 상하체가 따로 노는 느낌! 스윙도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하면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잦은 스윙을 통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잘하는 선수의 스윙을 보고 계속 따라하려다 보면 본인만의 것으로 탈바꿈 될꺼라 생각합니다. 타이거 우즈도 아직까지 코치가 옆에 따라다니듯이 스윙은 나도 모르게 계속 변해만 갑니다. 나는 똑같이 하는것 같은데 어느 순간 달라져서 타격이 무너져 있을때가 많습니다.
스윙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는 타자라 할지라도 10할을 칠수 없는 것이 야구죠.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환경에서 매 순간을 대처해 나가야 하는 매우 어려운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순간을 즐기고, 타석에서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야구선수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