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물감의 화이트는 다 똑같다?
유화작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다시피 유화물감의 화이트는 참 여러종류가 있죠?
대표적인 징크화이트와 티타늄화이트를 포함해서 퍼머넌트 화이트,파운데이션 화이트, 실버 화이트까지
화이트라면 흰색이고, 흰색이면 다 똑같은 흰색이지 뭐가 얼마나 다르겠어?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래도 작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미묘한 차이들을 눈치 채셨겠지만!
그정도론 안되죠~ 대체 무엇이 다른지! 화방넷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이트가 여러종류로 분류되는 것은 그 용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감의 주원료인 안료마다 일어나는 화학반응이 다르고 그로인한 효과도 차이가 있겠죠?
화이트의 경우 여러 색상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모든 색에 아무 화이트나 섞어서 사용하다간
작품의 균열이 일어나거나 색이 변하는 등 엉망이 될 수 있으니
각 화이트마다의 특성과 구분을 명확히 짚고 넘어갑시다!
- 징크 화이트
- 화이트 중 가장 투명한 느낌을 주는 징크화이트는 타 색상과 혼합시 매우 부드럽고 색의 제한이 없어
유화를 많이 접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대중성있는 색입니다. 푸른기가 돌아 전체적으로 사용했을 때
화면의 분위기가 우울하거나 긴장감있는 분위기로 연출이 되는 것이 특징! 착색은 떨어지지지만 독성은 없으며,
현대의 가장 대표적인 화이트 색상이긴 하지만 균열(갈라지는것)이나 박리(벗겨지는것) 등의 현상이 잘 생기므로
마무리 작업 혹은 하이라이트 부분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 화이트색상입니다.
- 티타늄 화이트
-징크 화이트 다음으로 대중적인 화이트 색상으로, 징크화이트의 단점인 균열,박리,변색 등이 일어나지 않아
밑칠에서 부터 묘사까지 폭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징크화이트와 달리 독성이지만 혼합 시 색의 제한은 없습니다.
건조가 느리고 화이트 색상 중 착색력이 가장 좋으며 은폐력이 강해 불투명도가 높아 다른 색상과 혼합이 비교적
어렵고 색이 탁해지기 때문에 단독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퍼머넌트 화이트
- 티타늄 화이트와 성분적으로 흡사하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독성이 아니고 착색력이 무난하여
유화를 많이 사용해보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최적의 색상!
- 실버 화이트
-고대 때부터 사용된 가장 고전적인 화이트 색상으로 19세기까지만 해도 유일한 화이트색상이였던 실버화이트.
다른 화이트 색상에 비해 건조가 빠르며 피막이 매우 견고하게 형성됩니다. 독성이 있고 혼합시 색 제한이 있으나
밑칠용으로 더 없이 좋은 흰색! 착색력이 무난하여 혼합시 색이 탁해지지 않고 카드뮴,버밀리온, 군청과의 혼합시에는
변색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마다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혼합색 제한표를 참고하도록 합니다.
백연으로 이루어진 실버화이트는 유황 가스에 의해 흑변 할 수 있으니 바니쉬 처리를 하여 화면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파운데이션 화이트
- 이름 그대로 기초작업에 사용하는 화이트색상입니다. 밑칠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실버 화이트와 티타늄 화이트를
혼합한 색상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독성이 있고 혼합시에 색상 제한이 있습니다. 황변현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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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화이트 |
티타늄화이트 |
실버화이트 |
퍼머넌트 화이트 |
파운데이션 화이트 |
특 징 |
- 혼합 색 제한이 없다.
- 푸른기가 돈다.
- 건조가 느리다.
- 독성이 거의 없다.
- 균열/박리가
일어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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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박리,변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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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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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색 제한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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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색력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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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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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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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막이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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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색력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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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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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화이트와 비슷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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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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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색력이 무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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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칠용으로 가장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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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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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색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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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변현상이 있다. |
출처-화방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