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나수>(Hamanasu :해당화)
*이번에는 일식이다. 정통 일본 음식이 어떤 모습인가 궁금하다. 일식 새로운 요리 대신 고전적 음식 생선회, 사시미와 초밥 스시를 주문했다. 서빙은 백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모두 하오리, 기모노를 입고 일본 분위기를 냈다. 요리사는 일본인이다. 물론 하오리를 입고 일본어 잔뜩 써있는 메뉴판 아래 서비스를 한다. 사시미, 스시는 서울이나 일본이나 차이가 없는 맛과 모양새다. 간장까지 기꼬망, 일본식 그대로 승부한다.







전반적으로 사시미나 스시의 재료 차이가 별로 없다. 값은 서울보다 비싸지 않은 거 같다. 누군가가 일본에는 요리가 없고 식재료만 있을 뿐이라고 했는데, 식재료 차이가 없다면 맛도 그게 그거라는 말. 식재료의 질 차이가 음식의 차이일 뿐. 특히 사시미는 말이다.
회는 쫄깃하고 탱탱한 맛이 조금 떨어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서울과 큰 차이없이 즐길 수 있다.


밥은 아무래도 맨밥과 스시 속의 밥이 조금 다르지 않나. 스시 속의 밥이 조금 쫄깃거린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쌀밥맛만은 못하다. 밥에 많이 신경을 쏟기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미소시루는 압권이다. 특히 한국사람이라면 일본 미소시루의 약간 갱거집질한 맛, 개운하지 않은 맛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는데 여기 맛은 개운하다. 보통 한국 사람이 원하는 된장국의 맛을 더 잘 보여줘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먹은 후
시애틀은 항구도시로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다. 해산물을 먹기에 일본음식이 적절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음식이 유명하고 이 집이 그중 잘 알려진 집이다. 유명세답게 엄청난 규모가 일본음식의 위세를 잘 보여준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시애틀, 호텔비가 너무 비싸 오래 체류가 겁나는 시애틀에 이만한 규모라면 일식 찾는 고객일 얼마나 많을까 짐작이 된다.
해당화라는 의미를 가진 이 집은 일본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여 음식을 제공한다. 종업원들도 일본식 옷을 입고, 서비스를 하고 완전 일본풍 실내장식으로 일본 음식 본래 맛을 최대한 느끼게 해준다.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은 일본요리 변형 음식, 왼쪽은 전통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