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 백옥자
菜根譚句
石火光中 석화광중 부싯돌 불빛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인 평생에서)
爭長競短 쟁장경단 길고 짧음을 다툰들
幾何光陰 기하광음 그 세월이 얼마나 되리오.
蝸牛角上 와우각상 달팽이 뿔 위에서 (매우 좁은 이 땅에서)
較雌論雄 교자논웅 자웅(우열)을 겨루고 따진들
許大世界 허대세계 그 세계가 얼마나 크리오.
소양 백옥자
筆墨生涯獨善身 서예가의 삶은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
운정 김경호
心如川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다
운정 김경호
心淸聞妙香 마음이 맑으니 묘한 향기 끼쳐오네
태석 박호래
德必有隣 덕이 있으면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
봉산 취담 (합작품)
山居
長松盡入白雲中 낙락장송 사이로 흰 구름 덮혀 있네.
봉산 지오당(합작품)
梧竹風淸六月寒 오동과 대나무에 바람이 맑게 일어나니 유월에도 추울 정도로 서늘하다.
봉산 영파(합작품)
叢石亭
冥授晨登群玉峯 옥을 묶은 듯 한 총석봉에 새벽에 오르니
海日初上雲錦濃 바다에는 해가 올라오고 비단 구름 엉기었네
강전 김형석
萬方寶玉 香園入 팔방의 보옥이 향원에 들어오다
강전 김형석
四海黃金 樂土移 사해의 황금은 낙토에 옮겼구나
왕포 김조현
萬法唯識 만법이 다만 마음
왕포 김조현
但之不會是則見性 다만 알지 못함을 알면 이 곧 견성이다
동림 김지홍
雲雨荒臺豈夢思 구름과 비 가득한 황량한 누대 어찌 꿈이련가.
金政垠先生 其號 翠潭 김정은 선생은 호가 취담이며
明雅齋門人也 명아재 장은철의 문인이다.
동림 김지홍
峰氣値殘霽 봉우리 기운 개 인 하늘로 솟았고,
往往變蒼紅 왕왕 푸른색 붉을 색으로 변하네
심계 김용호
溫故而知新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소혜 윤미란
遊山 -眞覺國師 慧諶 (진각국사 혜심)
臨溪濯我足 계곡에 나가서 내 발을 씻고
看山淸我目 산을 바라보아 내 눈을 맑히노라
不夢閑榮辱 부질없는 영욕은 꿈을 꾸지 않으니
此外更何求 그 밖에 다시 더 무엇을 구하리오.
소혜 윤미란
淸夜吟 -소강절(邵康節)
月到天心處 달이 하늘 한복판에 이르고
風來水面時 바람이 수면으로 불어올 때.
연천 김창홍
天下莫流弱於水 천하 만물 중에 물보다 부드러운 것은 없다
연천 김창홍
揮翰動三辰 (작품 내에 해석)
지오당 봉산(합작품)
霜葉紅於二月華 서리 맞은 단풍잎! 이월에 핀 꽃 보다도 붉구나
심연 현수원
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심연 현수원
知足常樂 만족할줄 아는 사람이 항상 즐겁다
혜촌 소양 (합작품)
淡白輕黃各鬪奇 담백한 가벼운 노란 빛 각각 다투어 기이하고
微紅殷紫總芳菲 엷은 붉은 빛 짙은 보랏빛 모두 향기로운 꽃이라네
영파 봉산(합작품)
胡蝶
菜花離落風更香 나물 꽃 떨어지니 바람 더욱 향기롭고
胡蝶飛來飛去忙 나비는 날아왔다 날아가기 바쁘네.
석정 강원봉
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석정 치근 (합작품)
有心
빈포 고석팔
本立道生 사물의 근본이 서면 도는 저절로 생겨난다
구희 김홍준
行百里者 半於九十 100리를 가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여긴다
구희 김홍준
一柔荷花滿院香 한 송이 연꽃은 집에 향기를 채운다
치근 석정 (합작품)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也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취담 봉산(합작품)
靑山不墨千秋畵 청산은 그림이 아닌 천년의 그림
취담 봉산 (합작품)
山水歌
水綠山無厭 (수록산무염) 푸르른 물은 산을 싫어하지 않고
山靑水自親 (산청수자친) 푸른 산은 물과 스스로 어울리네.
浩然山水裏 (호연산수리) 넓고 큰 산과 물속에
來往一閒人 (래왕일한인) 한가롭게 오가는 한 사람.
취담 봉산 (합작품)
靑山不墨千秋畫 푸른 산은 붓질 하나 없어도 천추에 빼어난 그림이네.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