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을 한 묶음으로 보면 그게 固城灣 구역입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생기기전에 거제에서 부산으로 갈려면 통영을
거치고 고성을 넘어선뒤 마산을 통해가는 육로를 택하거나 거제에서 배타고 부
산 영도로 가는 뱃길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전에는 돈이 없
어 대부분 버스타고 다녔답니다. 맛집탐방회가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예전에는 고성,통영, 거제가 한 묶음으로 지낸 한 통속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
해서 입니다.
그중 3개 시군이 가장 목청을 높이는 음식이 도다리 쑥국입니다. 봄철 몸이 나른
해지면 이 3개 市郡 사람들을 고성만에서 잡은 도다리를 푹 끓인후 봄의 전령인
쑥을 집어 넣어 국을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別味지요..이게 요즘 서울에서 큰소
리 치는 도다리 쑥국입니다. 제가 잘 아는 이유는 우리 아버지 엄마 고항이 고성이
거덩요. 얫날에는 도다리 쑥국울 정말 많이 먹었는데......엄마 고향이 통영인 오
상평이는 알랑가 몰라.
서울에도 이 맛을 내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봄이 대문안을 들어서면 우리 몸이
나른해 집니다. 이때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바로 도다리 쑥국입니다. 운이 좋으
면 맛있는 갈치조림도 먹을수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 먹던 맛이 아닐지 몰라도
비슷한 맛은 내겠지요.
이 선전문구에 넘어간 할배들은 아래에 적힌 글을 잘 읽은후 댓글을 달거나 핸
드폰으로 보내는 유혹문자에 응답해 주면 됩니다.
1)맛집탐방회 모이는 날=3월17일(화요일)
2)모이는 시간=3월17일 낮 1시
3)모이는 장소=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 2번출구
4)먹는 음식=도다리 쑥국 등등
5)예약이 필수인 만큼 반드시 참여의사를 표명해야 함.
첫댓글 멱고싶다 소주와
대구도 도다리 쑥국집을 찾을수 있을 끼다. 잘 찾아 봐라. 안 그러면 통영이나 거제로 가면되지... 거기는 거기가 가깝잖아.
참말로 맛깔나는 글로 유혹하네. 실제는 모르겠지만-일단은 먹어보고~`
1명 꼬았다.
"이름을 거명했다""고 참가의사를 밝힌 오상평 할배가 딴 장소에 참가댓글을 달았네요. 어디다 쓰노?
아무데나 쓰면 어떠노 가면되지
계절에 딱맞게 정했네. 이번 놓지면 않되니 간다
나도 맛은 책임 못진다.
옛날에는 도다리가 쪼맨해서 묵을끼 없다고 내삐릿다 카던데....
온다는 거야, 못 온다는 거야. 박박사 언급은 선문답 같아서..."광어 사촌 도다리..."오는 것으로 취급한다..
강순중씨가 "갈데가 없어서"라며 참가의사를 밝혔습니다. 맛집이 갈데가 없어서 가는 곳으로 격하되다니...
김능태옹이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모두 7명이 현재 참석예상 인원입니다. 두床에서 1명이 모자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