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꽃(81)/수선화
아주 친숙한 꽃이지요? 수선화(水仙花)의 원산지는 지중해연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수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꽃은 12~3월경에 꽃줄기에 6개정도 핀다. 꽃받침과 꽃잎이 흰색 또는 노란색이고 그 안쪽에 있는 술잔 모양의 부화관은 노란색이다.수선화 속명이 나르키수스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라는 아름다운 청년이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속에 빠져 죽은 그 자리에 핀 꽃이라는 전설이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전세계 200품종이 있는데 꽃모양 기준으로 크게 11가지 형으로 나눈다고 한다. 수선화는 물에 사는 신선이란 이름대로 물이 많이 필요한 꽃이다. 베란다에서는 12월 한겨울에도 피었지만 앞마당에는 지금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다.
좋아하는꽃(82)/제비꽃
제비꽃과(科)에 속하는 다년생풀로 자주색,보라색꽃을 피우는데 보통 흰제비꽃 털제비꽃 콩제비꽃 등도 포함하여 제비꽃이라 부른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쯤 핀다하여 제비꽃이라 부른단다. 바이오렛이라고 하여 우리들에게 가장 친숙한 꽃으로 그래서 별칭도 많다. 근근채, 반지꽃, 병아리꽃, 씨름꽃, 오랑캐꽃, 외나물꽃, 자화지정, 장수꽃이라고도 한다니--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피침 모양이 3~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한 개씩 자주색,보라색의 꽃이 핀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이 식물은 제비꽃속(─屬 Viola) 식물 중 번식률이 가장 좋으며, 번식은 포기 나누기 또는 씨로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우리 정원에서는 마당돌 사이사이에 심어져 있는데 돌 사이에 핀 보라색꽃이 분위기를 한결 아름답게 한다. ...
봄꽃인 흰제비꽃이 지난 가을에 때 아니게 피어 그 때 이미 흰제비꽃을 소개한 바 있다.
좋아하는꽃(83)/백두산제비꽃
제비꽃의 한 종류이긴 하지만 우리정원 한구석 양지바른 곳에 단연 이목을 끄는 노란색 제비꽃이 있다. 백두산제비꽃(장백제비꽃)이다. 마치 노란 병아리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 같다. 지금 한창 그 아름다움이 절정이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백두산 천지 근처에서 요행히 찍어온 사진들이 많지만 우리정원에 핀 예쁜 모습에 비하랴--
장백제비꽃(viola biflora L)은 제비꽃과, 제비꽃속의 다년생풀로 백두산,일본,러시아 등지에서 자생한다. 설악산에서도 귀하게 볼 수 있는데 백두산에는 지천으로 핀다.
좋아하는꽃(86)/가고소앵초
베란다 화분의 많은 꽃들이 겨울에도 피고 있어 삭막한 겨울을 훈훈하게 해준 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진즉 소개해야할 꽃이 있다.
가고소앵초이다.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가고소앵초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겨울앵초라고도 한다.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있다. 앞으로 앵초 종류가 많이 소개 되겠지만 가고소앵초는 꽃이 아주 희고 깨끗하며 한가지 위에 여러개의 꽃대가 붙어 아름답게 핀다. 늦겨울부터 봄까지 오래동안 피는 것도 매력이다. 꽃말은 소녀시절의 희망,귀여움이다.
좋아하는꽃(87)/노루귀
노루귀는 이름이 별나서 궁금증을 일으킨다.
잎이 노루귀 닮았다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그런데 노루귀도 이른 봄 3-4월에 꽃이 피는데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자주색인데 흰색 또는 분홍색도 있다. 꽃이 앙증맞게 예쁘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도 먹고 다 성숙된 8-9월에 채취하여 약(종기치료)으로도 쓰인다. 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있다.
좋아하는꽃(88)/향기별꽃
향기별꽃은 백합과 구근식물로 잎은 부추잎과 흡사하며 겨울부터 봄까지 꽃이 피는 품종이다. 향기별꽃의 영명은 Spring starflower로 '봄별꽃'이란 뜻.우리식 이름은 자화부추,향기별꽃 등으로 불린다. 2-3월에 6개의 꽃잎을 가진 별을 닮은 꽃이 피는데 꽃은 청보라를 약간 띈 흰꽃이 한줄기에 하나씩 핀다. 꽃에 은은한 향이 있는데 샤프란과 닮은 모습이다. 물을 싫어하고 거름흙을 별로 안좋아하여 마사토에 키우는 것이 좋다. 원산지는 남미(페루,아르헨티나)이다. 우리집에서는 겨울에 혹 동사할까 싶어서 베란다안에서 월동했다.
좋아하는꽃(89)/겹꿩의다리
가는 줄기가 꿩의 다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가는 줄기에 듬성듬성 달린 잎이 곱다. 연보라색꽃이 겹겹이 피어 겹꽃의 진수를 보는 듯 하다.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가 한국이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줄기끝 또는 가지끝에 달린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황해도,평안남북도,함경도의 산지숲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이다.
가녀린 몸체에서 피는 앙증맞은 꽃이 화려하다. 3-4월에 개화하고 개화기도 길다.
좋아하는꽃(90)/살구꽃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살구꽃은 고향을 대표하는 과일나무꽃이다. 시골에는 어느 동네나 살구나무가 있었다.도시생활로 잊혀져 가지만 시골출신들은 추억의 과실나무요 꽃이다.
살구나무는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식물로 중국 북서부가 원산지라고 한다. 한반도와 일본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다. 붉은 주황색으로 익은 살구는 달아서 과실로 즐겨 먹으며 씨는 아몬드 원료, 기름으로, 한약 치료제 원료로,또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된다. 꽃은 흰색으로 분홍빛을 띄기도 한다. 추운 겨울을 잘 견디며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3월~4월에 개화한다. 무더기로 피는 꽃이 너무 아름답다.우리 정원의 살구나무는 아직 어리지만 꽃을 많이 달고 있다. 작년에 살구 맛을 보았다.
좋아하는꽃(91)/누운주름잎꽃
누운주름잎꽃은 쌍떡잎식물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누운담배풀,주름꽃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이 원산지로 습기가 약간 있는 밭둑에서 잘 자란다. 충북이남 지역에서 자라는데 잎에 주름이 많고 줄기끝에서 가지가 뻗어 땅에 누운 것 같아서 누운주름잎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꽃말은 '희망과 생명력'이다. 연한자주색인데 원예용으로 재배되기도 하며 흰누운주름,분홍누운주름,애기누운주름 등 꽃색상과 모양에 따로 지어진 이름도 있다. 들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지천으로 들판에 깔려있는 이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작지만 너무 예쁘고 또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다. 연한 잎과 줄기를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우리집 정원에서는 바닥돌 사이를 완전 장악하였다.
좋아하는꽃(92)/운남앵초
앵초류가 하도 많아서 소개하는 기회가 많아질것 같다. 이름에서 보아 알겠지만 원산지가 중국 운남성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설앵초라고도 불린다. 생육습성이 다른 앵초들과 거의 같고 작은 잎들 사이에 긴 꽃대가 나와 여러송이의 꽃을 함께 피운다. 서양에서는 앵초류를 열쇄꾸러미에 주렁주렁 달린 열쇄 같다고 하여 '천국으로 가는 열쇄'로 비유된다. 꽃색은 분홍,보라,자주색이다.
좋아하는꽃(93)/돌부채꽃(설화,바위부채)
우리집 돌부채꽃은 겨울에 베란다 안에서 월동하다가 최근 바깥으로 나왔다. 이른 봄에 꽃이 예쁘게 핀다. 이름에서 느끼듯이 겨울꽃이라 설화라 하기도 하는데 잎이 타원형 또는 주걱모양의 타원형의 부채처럼 생겼다.범의귀과 돌부채속의 상록 다년생초이다. 베르게니아,히말라야바위취,시베리아바위취라는 별명도 가졌다.
줄기끝에 6-7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연분홍색의 꽃이 3월경에 핀다. 원산지는 한국이다.
좋아하는꽃(94)/크리스마스로즈
봄철에 웬 크리스마스 얘기가 나오느냐구요? 맞습니다. 꽃피는 시기가 12월 말경부터 4월까지 오랫동안 피기에 지금도 우리 정원에서 화려한 이 꽃을 구경할 수 있지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두껍고 윤기가 있고 손바닥 모양으로 7-9개로 갈라지며 노지의 월동도 가능합니다. 눈속에서도 핀다하여 눈장미,겨울장미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꽃모양이 장미처럼 생겼기에 장미라는 이름-여러분도 그렇게 보이시나요? 꽃색은 흰색,연자색이 있습니다. 이 꽃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양치기 소년이 아기예수탄생에 선물을 못하여 고민하고 있을 때 천사가 나타나 들판에 이꽃을 활짝피게 하여 선물로 하게 했답니다. 아기에수께서 너무나 좋아했다는 전설로 크리스마스로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좋아하는꽃(95)/돌단풍
장미목 범의귀과에 속하는 다년생풀로서 돌나리 부처손이라고도 한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주로 냇가 바위겉이나 틈새에서 자란다. 단풍나무 잎처럼 생긴 잎이 달리므로 돌단풍이라 한다. 키가 20cm정도 자라고 잎은 줄기에서 바로 2-3장이 나오는데 단풍나무잎 처럼 5-7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보통 흰색인데 담홍색을 띄기도 한다.
5-6월에 꽃이 개화하는데 양지바른 곳은 4월부터 핀다. 꽃말은 생명력이라고 한다.
우리집 정원에서는 돌확옆에서 3월부터 피어 벌써 시들해지고 있다.
좋아하는꽃(96)/심산앵초/고산앵초
앵초는 봄꽃의 대표이름이다. 앵초(櫻草)의 櫻은 앵두나무, 벚꽃나무를 의미한다. 櫻草를 일본에서는 "사꾸라소오"라고 부른다. 앵초과에는 500여종이 있을 정도로 중류도 많고 앵초 종류만도 수백종이라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앵초도 수십종이다. 지구 북반부 중국서북부,티벳,시베리아 등지와 한국 일본에서 자생한다.
이미 앵초,가고소앵초,운남앵초,뉴질랜드앵초 등을 소개한바 있어서 우리집에서 키우고 있는 나머지 몇 종류를 소묶음으로 모아 소개하려한다.
심산앵초와 고산앵초는 이름대로 고산, 심산에서 자라는 앵초류로 추위에 강하나 여름에는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우중의 습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심산앵초는 색상이 진한보라,자주색,흰색으로 화관은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갈라진 끝이 파져 있다. 생명력과 번식력도 강하다. 고산앵초는 고산의 8부능선 찬물 나는 곳을 좋아하는데 분홍,보라,자주,홍자색 등 다양하다. 우리나라 백두산 근처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우리집 정원의 자주색,붉은색의 심산앵초와 연노랑의 고산앵초를 선 보인다.
좋아하는꽃(97)/해바라기앵초/겹장미앵초
앵초 중에서도 다른 꽃을 닮아 이름이 붙은 앵초도 있다. 해바라기 꽃을 닮은 해바라기앵초와 장미꽃 같다고 이름 붙여진 장미앵초가 주인공이다. 둘다 앵초과 여러해살이 풀로써 프리뮬러 간의 교잡종이다. 해바라기앵초의 꽃 색상은 검은색,진한자주색,붉은색 등 다양하다. 그러나 꽃 중앙은 모두 노란색이다. 꽃이 작고 뭉쳐 피는데 앙증맞고 예쁘다.꽃 안팎의 색상이 화려하여 단연 시선을 끈다. 겹장미앵초는 얼른 보면 장미의 겹꽃 같다. 색갈은 흰색과 연분홍이다.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좋아한다.
좋아하는꽃(98)/칼잎금매화
한국이 원산지이고 북한 백두산과 평안도 함경도에 분포해서 많이 자라는 금매화의 한 종류이다.금매화에는 금매화 큰금매화 애기금매화 칼잎금매화가 있다.
칼잎금매화는 특징이 이름에서 보듯 잎이 칼날처럼 길고 날카롭다. 난초잎을 닮았다. 추울수록 잎이 싱싱한 특이종으로 꽃은 노란색으로 긴 가지끝에 한송이씩 매달린다. 3월부터 8월까지 개화시기도 길다.색상이 곱고 꽃이 예뻐서 화분으로 키우는 애호가들이 많다.
좋아하는꽃(99)/풀또기
우선 이름이 특이하다. 마치 겹홍매라고도 하는데 엄밀히는 좀 다르다.꽃이 피는 시기가 매화보다 조금 늦고 매화는 꽃이 먼저 핀 다음에 잎이 나는데 풀또기는 꽃과 잎이 같이 피고 난다.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북한 회령,무산과 중국 등지에서 분포해 자란다. 크기는 2-3m로 자라며 분홍색겹꽃이 4-5월에 나무 가득히 핀다. 너무나 곱고 화려해 마치 새색시가 곱게 단장한 분위기이다. 봄의 화신이라 할만큼 화려하고 화사하여 봄나들이 때 휴게소 정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좋아하는꽃(100)/튤립
소개할 꽃 순서가 밀려 있는 중에 그래도 100번째는 좀 신경을 쓰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많이 알려져 있고 화려한 꽃이 좋지 않겠나 싶어 튤립을 선택했습니다.
튤립은 백합과 튤립속에 속하며 비늘줄기를 가지는 풀로 약 100종이 있으며 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서 동쪽으로는 일본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지이다. 이 중 2/3가 지중해 동부와 러시아 남중부 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튤립은 정원에서 가장 흔히 키우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 잎은 두껍고 녹색이며 2-3장이 아래쪽으로 뭉쳐 난다. 종 모양의 꽃은 1송이씩 피는데 꽃잎 3장,꽃받침 3장으로 되어 있다. 꽃 색상은 순백색에서 노랑색,붉은색계통의 모든 색을, 그리고 갈색과 검은색에 짙은 자주색까지 정말 다양하다. 다수의 원예종 튤립은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원예품종이 무려 4천여종이나 개발되어 전세계인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꽃피는 시기,꽃크기,색갈 등에 의해 조생종,중생중,만생중--조생종은 홑꽃,겹꽃 중생종은 멘델튤립,다윈튤립으로 구분하고 가장 많은 만생종은 다윈튜립,잡종형튤립,코티지,백합형튤립,겹꽃만생종,패롯튤립 등이 있다. 한국에는 1912년에서 26년에 들어와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꽃꽂이나 꽃다발로는 인기가 있다. 우리집에도 몇종류의 튤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