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유대인의 성인식이라는 것을 듣고서 이게 뭔가 싶었다.
유대인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상한 의식같은 것 인 줄 알았다. 그래서 무엇인지 잘 알기 위해 조사를 해 보았다.
유대인의 성인식은 유대인들 만의 전통이다. 그들의 아이들이 남자는 13살, 여자는 12살이 되었을때 성인식이라는 것을 한다. 성인식을 치르면 아이가 더이상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유대교에서는 유대인 성인 남자가 적어도 열 명 이상 모여야 회당에서 예배를 할 수 있는데, 성인식을 마친 소년은 이 예배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성인식의 주인공들은 선물을 받게 되는데, 바로 이 세가지를 받는다. 성경(토라), 시계, 축의금 이다.
성경을 받는 이유는 이제부터 부모의 중간역할 없이 신과 직접 독대해야 하는 존재, 즉 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책임있는 인간으로 살겠다는 뜻이라고한다.
시계는 약속을 잘 지키고 시간을 소중히 아껴 쓰라는 의미로 준다고 한다.
축의금은 부모가 갖지 않고 전부 아이의 통장에 넣어 둔다. 그리고 그 돈을 아이가 직접 관리하게 한다고 한다. 이 돈은 훗날 아이가 부모 품을 떠나는 18살까지 손을 대지 않는다. 부모와 하객의 신분에 따라 축의금 액수는 차이가 많지만, 저금한 돈은 크게 불어나 나중에 경제적 독립의 종잣돈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청소년기부터 시장경제에 대해 잘 알게 해 준다.
나는 이 유대인의 성인식은 그들에게 매우 가치있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인식을 통해 아이들이 많이 성장할 것 같다.
자신의 시간 뿐 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간도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배워서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을 잘 하게 만드는 교육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시장경제에 대해 잘 알지 못 해 어려움을 많이 겪지만, 유대인들은 축의금으로 주식이나 여러 투자 등을 하며 경제성을 익히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도 성인식을 하여 축의금을 받고 싶다. 유대인 아이들이 부럽다. 내가 유대인의 아이여서 축의금을 받게 된다면 이자를 빵빵하게 해주는 은행에 예금을 하고, 전망이 좋은 주식에 투자를 할 것 같다. 그래서 독립을 할 때 돈을 받고 싶다.
그리고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되어 약속을 책임감 있게 실천하는 내가 되고 싶다.
-끝-
첫댓글 령각이의 생각을 이 곳에서 읽으니 감회가 새롭네. ^^ 유대인에게서 배울 것들이 많은 것 같아. 그들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은 깊은 역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엄마는 해 보게 되었어. 그리고 그들의 재산은 아마도 신앙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람에 대한 존중과 책임 그리고 가정과 사회가 함께 내일을 준비하는 자녀교육이 아닌가 싶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하루하루를 살지만 어느 것 하나에 급급하지 않고 존재의 이유를 분명히 알고 귀하게 여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인 것 같아서 배우고 싶고 익히고 싶고 삶에 녹여내리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럼 우리 아들에게도 이제 성인식을 해주고 축의금도 준비해야 하는 걸까? ㅎㅎㅎ 아들 덕분에 엄마도 성장하는 시간들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오늘이다.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