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새경
-윤동재
옛날 어떤 고을 부자가
머슴을 들여 새경을 정하자고 하니
머슴이 말하기를,
일 년 새경을 따로 정할 것 없이
날마다 콩알을 곱으로 쳐서 주시오.
부자가 이 말 듣고 생각해 보니
그까짓 콩 한 알 곱으로 쳐 주는 일
그것 아무것도 아니지.
머슴이 말한 대로
콩알을 날마다 곱으로 쳐서 모았지.
그런데 모아 보니 그게 아니었단 말이야.
한 알이 두 알 ,두 알이 네알,
네 알이 여덟 알,여덟 알이 열여섯 알,
한 되가 두 되, 두 되가 넉 되,
넉 되가 여덟 되, 여덟 되가 열여섯 되.
부자는 얼마 안 가서
자기 재산을 다 팔아도
일 년치 새경을 마련할 수 없을 것 같아
머슴에게 내 재산의 절반을 줄 테니
제발 떠나 달라고 마구 매달렸다는 거야.
#부자 #새경 #머슴 #콩알 #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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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새경> 옛날 어떤 고을 부자가 새경을 정하자고 하니 날마다 콩알을 곱으로 쳐서 주시오 했지요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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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 04: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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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좁쌀로 새경을 해도 그리 다르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