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목요일] 시편 77편 1~20절

시편 77편 1~20절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3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4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5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6   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9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셀라) 10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11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14   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 (셀라) 16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9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20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설교 시편 77편은 극심한 환난가운데 있을 때에도 기도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 고통과 슬픔 속에 버려두신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도 위로와 구원을 찾기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편 기자의 경험을 통해 고통스러운 때에 어떻게 위로와 구원을 발견할 수 있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시인은 환난과 큰 슬픔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통과 슬픔 속에 버려두신 것처럼 느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주께서 나를 영원히 버리시는 것일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는 것일까?”(7절) “주님의 인자하심이 끝난 걸까? 그분의 약속도 영원히 끝나 버린 것일까?”(8절) “하나님께서 노여움 때문에 은혜를 베푸시는 일을 잊으신 것일까?”(9절) 그런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고난당할 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밤새도록 두 손을 치켜 들고 기도했습니다(1~2절).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슬픔과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계속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절망과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슬픔과 환난을 통해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토하게 하십니다. 슬픔과 어려움을 당할 때 위로를 얻으려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찾고 의지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낭패와 실망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우리의 도움이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하십니다. 긍휼히 풍성하신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슬픔과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는 위로를 주십니다. 슬픔과 고통 중에서도 계속해서 기도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11절),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12절)고 고백합니다.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베푸신 크고 놀라운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곱씹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슬픔을 이겨나갈 위로와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 슬픔과 환난이 찾아올 때,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고 외면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려야 합니다. 선포된 말씀을 곱씹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에게 베푸시는 위로를 누리게 됩니다. 사탄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묵상할 때 현재의 슬픔과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기억하고 묵상할 때 슬픔이 찬양으로 바뀝니다. 의심이 위로로 변하게 됩니다. 연약한 우리 자신이나 우리를 슬프게 하고 절망하게 하는 현실들을 바라보지 맙시다. 선포된 말씀을 묵상하고,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기억합시다.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읍시다. 세상의 그 무엇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고, 염려와 두려움이 변하여 찬송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누리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