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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복하게,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 지식은 내가 필요로 하는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명확한 기준을 말한다. 이런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 교육이다.
삶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살아갈 때 지식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지식보다 의식주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도 있다. 지식을 중요시 하는 사람은 미래행복을 위해서 자아실현에 무게를 둔 사람이고, 의식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생존에 무게를 둔 사람이다.
의식주가 해결이 되면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해서 현재의 삶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해서 편안하게만 살려고 한다.
반대로 현재의 삶이 편안해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가치추구를 해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가치추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열심히 쌓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간다.
어릴 때부터 지식공부를 하는 것은 개인으로서, 인간으로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다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지식을 공부한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다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지식을 받아들일 경우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가치추구를 할 때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라고 해서 마구 받아들이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선별하지 않고 받아들인 지식 중에는 잘못된 지식, 왜곡된 지식도 들어있기 때문에 많이 아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가치추구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이 편안하고 만족스러워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것은 인간의 행복은 자아실현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공부라고 하면 보통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하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도 공부를 한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더 행복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다.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면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살면 변화와 발전이 없기 때문에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가 없다.
지식이라는 것은 나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넣는 것이다. 그것이 기술이든, 학문이든, 경험이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공부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받아들인 지식이 월등히 많다면 그만큼 활용할 가치도 많아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열심히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공부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을 통해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고, 경험을 통하여 명확한 인식과 이해로 자신만의 해법을 찾는 과정도 있다.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과정도 있다.
새로운 지식이 들어왔을 때 기존에 비슷한 지식이 기억되어 있으면 수정과 보완을 해서 다시 쌓아두거나, 기억에 없는 지식이면 받아들여서 기억에 새롭게 쌓아두면 된다. 공부는 생각을 통해서 자신의 기억을 업데이트 시키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받아들인 지식을 공부해서 내 기억에 쌓아놓으면 지식은 내 능력이 된다. 경험 역시도 많이 쌓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커진다. 결국 지식공부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나갈 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과 관련된 지식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같은 대상이라도 거기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수없이 많다. 이때 어떤 지식이 옳고, 어떤 지식이 그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정보를 모아놓고 나름대로 분석해서 정확한 지식만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식이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받아들일 지식이 올바르고, 보편타당하고, 상식적인지를 판단해야 잘못된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다보면 그동안 내가 배우고 경험했던 지식이 잘못된 지식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고민이 깊어진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나름대로 능력을 키워왔는데 그 능력이 잘못된 것이라면 생각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잘못된 지식과 잘못된 능력은 아까워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왜곡된 지식과 능력으로 인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끼칠 악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내 것으로 만들어 놓은 지식이 100개인데 뒤늦게 알고 보니 1개만 정확한 지식이다. 이때 정확한 1개의 지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99개의 지식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99개가 아깝다고 계속 끌고 가게 되면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왜곡된 지식을 전달하게 된다.
가치추구를 하기 위해서 공부를 통해서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잘못된 지식으로 공부를 한다면 자연히 잘못된 능력이 만들어진다. 잘못된 능력을 가치추구에 적용하게 되면 미래행복을 위한 목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를 배워도 정확하고 상식적인 것을 배워야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누군가에게 잘못된 지식을 배웠다면 가르치는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가르치는 사람의 지식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되기 때문이다.
내가 공부하는 지식이 정확한지, 잘못된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지식과 관련된 정보를 취합해서 어느 지식이 정확한지를 판단을 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이 왜곡되어서 자신도 모르게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때 이미 세간에 널리 알려진 한 사람의 지식만 받아들이게 되면 편향되기 쉽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의 지식이라도 잘못되거나, 왜곡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왜곡된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되면 뒤늦게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도 바로 잡기가 어렵다. 한 번 기억된 것은 지우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잘못된 기억을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정확한 지식을 새롭게 만들어 넣는 것이 쉽다.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을 해서 부와 명예를 갖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위험해진다. 성공한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그를 추종하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확한 지식마저도 오염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가르치는 당사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이 크게 성공했을 경우 자신의 능력이 자신의 가치라고 단정하기 때문에 자기 확증편향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무조건 일축한다.
교육이란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서 배우는 사람에게 지식을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지식교육은 한 세대면 충분하다. 가르치는 사람의 지식이 올바르고 정확하다면 배우는 사람역시도 받아들이는 지식이 정확하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 그대로 가르쳐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가르쳐주는 지식이 왜곡되었다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인 지식을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잘못된 지식으로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원래대로 회복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예 회복을 포기하거나 피해버린다. 이렇게 되면 왜곡된 지식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능력이 본인의 인생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 인생까지도 무너뜨린다.
지식공부를 하는 것은 보다나은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가치를 쌓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지식교육에는 행복이라는 개념이 없다. 행복은 감정이다. 감정은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기 때문에 누가 가르쳐준다고 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을 해야 만이 느낄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서로 생각이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해서 공연히 짜증이 나고 답답해진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조율되면 인간관계가 다시 원만해진다.
힘들고 답답함에도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 인간관계를 계속 끌고 가게 되면 서로에게 안 좋은 감정만 쌓이게 된다. 이런 감정은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나만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감정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을 해서 나 스스로 감정을 다스려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실에 붙어있는 자신의 감정을 기억해 내는 것은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을 기억해 내는 것과 같다. 지금 내가 행복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내 기억 속에 행복의 감정, 불행의 감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내 감정은 오로지 나의 마음과 심리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남들이 불행이나 행복에 대해서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식은 가르치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감정은 자신의 경험이 중요하다. 아무리 친밀한 인간관계라고 해도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하면 일단 감정이 상한다. 이때 상한 감정을 원래의 감정으로 회복시켜놓지 않으면 심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상한 감정을 어떻게 힐링할지 나름대로 생각을 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심리가 불안정해져서 인식되는 모든 것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가치추구는 물론이고 인간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마음공부를 해서 스트레스와 상처를 힐링할 줄 알아야 한다.
감정은 자기 스스로 만들고, 자기 스스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에는 가르친다는 개념이 없다. 그래서 마음공부는 스트레스와 상처의 감정을 스스로 행복의 감정, 사랑의 감정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감정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무조건 받아들이게 되면 생각이 왜곡되어서 한순간에 심리가 무너진다.
상처로 인해 사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자신과 비슷한 현상만 쫓다보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럴 경우 힘들어도 나타나는 현상에 일일이 대응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현재 자신이 느끼는 힘든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성찰할 줄 알아야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힐링하지 않은 채 계속 끌고 가면 사는 것이 점점 힘들고 고통스러워진다. 날이 갈수록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긍정적인 것조차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되면 아이의 장난에도, 피곤한 남편의 늦잠에도, 시골시댁에서 보내온 농산물에도 화가 나서 신경질을 내고, 폭언을 퍼붓는다. 이렇게 되면 남편과 아이들은 여자의 상처표현에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해서 늘 바깥으로만 맴돌게 된다.
자신의 불행을 행복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각종 사이트는 물론이고, 유튜브, 방송, 책, 강연회 할 것 없이 찾아다닌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할 목적에서 ‘이렇게 하면 행복해진다.’는 식의 책이나 유료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린다.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사람의 감정을 지식 다루듯이 다루게 되면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 생각이 왜곡되면 정상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가 악화되어서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지식은 많이 아는 것 보다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감정을 만들어내는 마음공부는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알아야 만이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의 심리변화를 읽을 수가 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감정을 배워 나갈 때는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지식은 배우는 것이지만 감정에는 배운다는 개념이 들어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음의 기본은 행복이다. 현재 불행한 감정을 느낀다면 마음은 행복을 지향한다.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행복에 관한 지식을 받아들이면 기존의 생각까지 왜곡되어 버린다.
행복의 감정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 지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강사나 유명작가들이 가르쳐주는 행복론은 그 사람들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직접 경험해봐야 현재의 감정이 좋은지, 나쁜지를 알 수가 있다.
인간관계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황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나만의 감정기준이 만들어진다.
마음의 원리로 만들어진 감정기준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가 있다. 그래서 감정은 누군가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작용과 심리변화를 알 수가 있다.
마음공부는 마음의 원리를 알려주는 공부다. 알려주는 것을 따로 공부할 필요 없이 그대로 현실에 적용하면 된다. 살아가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히 스트레스와 상처가 생긴다. 이때 마음의 원리를 적용해서 나만의 힐링법으로 처리를 하면 긍정감정이 만들어진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무의식이 알아서 바로 처리해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마음공부이다.
지식공부는 가르치는 사람의 지식이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배우는 사람의 지식이 왜곡되지 않는다. 정확한 지식은 나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 세대만 가르쳐놓아도 저절로 확산이 된다.
대신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는 가르치면 안 된다. 사람의 감정은 본인 스스로 만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식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인간의 감정은 스스로 경험을 해서 직접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직접 느껴봐야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이런 마음과 심리의 작용을 아는 것이 바로 마음공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