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마에토스’는 인간의 심층에 자리하고 있는 무의식적 에너지인 ‘까르마’의 특성을 12가지로 분류하고, 이러한 특성이 구체적인 인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에서 ‘에토스’의 원래 뜻인 ‘거주하다’를 결합해서 만든 용어이다. 그 뜻은 ‘인간의 성격은 까르마와 같은 무의식적 힘이 거주하여 생겨난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은 감성의 심리학, 이성의 심리학이 있는 것처럼, 혼을 다루는 트랜스퍼스널 심리학, 즉 혼의 심리학을 통해서 도달하는 인간이해를 주제로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이해는 자기이해이며,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를 추구하는 자기성장과 발달의 문제이다.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은 과학적 심리학의 조류 속에서 방치된 영성(靈性)의 수준 즉 초개인 수준을 다룬다. 그리고 전개인, 개인, 초개인의 넓은 인간 발달의 대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심리학(integral psychology)을 추구한다.
이 책은 현대적 이해를 위해 동서양의 다양한 성격 유형론의 기본 골격과 요점을 소개하고(서양의 고대 기질론에서부터 C.G.융의 심리유형론까지, 동양의 한의학과 남방 불교의 유형론에서 한국의 사상의학까지) 이를 포괄하면서, 동양 사상(기의 철학, 불교사상)의 한 갈래인 밀교 계열의 고대 문헌을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의 관점으로 해석하여 성격 유형론을 수립한 것이다. 더불어 밀교의 중심 사상인 까르마에 입각한 새로운 성격유형론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그 특징을 이론의 제시와 함께 심리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와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현실적 적용가능성을 타진하고, 여러 용어들의 풀이를 덧붙였다.
책제목_ 까르마에토스 성격유형학
지은이_ 이창일 (2019)
펴낸곳_ 하나의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