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할 때나 관광을 할 때 자신이 주도가 되어 진행을 하게 되면 전반적인 사항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도시에서 숙소의 위치나 숙소에서 가야 할 곳까지의 위치 등을 파악을 해야 하지만, 따라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지는 하지만 지리적인 정보 같은 것이 머리에 남지 않게 된다. 같은 길을 가더라도 운전을 하는 사람은 그 길을 기억하지만 타고 가는 사람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직 여행의 처음이기도 하고 여행의 과정에 대한 개념만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중간에 들르는 도시에 대해서는 정보를 알아보기 않았다. 가 보지 않은 낯선 곳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지고 오는 것이 한계가 있고 그리 효용도 없기 때문에 직접 보고 난 다음에 돌아와서 상세히 알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는 낯이 선 나라이다가 보니 라호르라는 도시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도시라서 우리가 지나가는 곳들이 이 도시의 동서남북의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하기식을 마치고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라호르 성 근처에 있는 식당인 하벨리로 가는 길에...아마도 원숭이와 염소 사진을 찍게 하고 돈을 받는 듯...
하벨리 레스토랑...멀리서 보면 건물이 무척 화려하게 보인다. 레스토랑은 3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며 내부가 고상하고 호화롭다. 라호르 박물관에 갔던 사람들이 합의하기를 하기식을 보고 경관이 좋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늦게 가는 바람에 합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기꺼이 합류를 하고 예약된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라호르 성 바로 옆에 있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으로 라호르성의 야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Haveli라는 레스토랑이다. 경관도 좋고 음식의 질도 아주 좋으며 악사들이 연주도 해 주며 맥주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식당에서 바라보는 야경...돔은 라호르 성이다.
악사도 있고...
운치가 있는 식당이다.
캐밥 등 이름을 알지 못하는 요리들...
볼에는 하기식 참석한 흔적이 남아 있다.
내려다 보는 야경
라호르 성 주변의 모스크들..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가수는 객석으로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한다.
레스토랑에서 보는 야경
일행이 많고 처음이다가 보니 합의라든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하기식에 다 참여한 줄 알았는데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그 사람이 레스토랑에 오지 못하다가 보니 같이 온 일행은 그 사람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고 호텔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가이드는 그 사람을 태우고 호텔로 가고 우리끼리 가서 식사를 하게 되는 되었다. 이미 메뉴를 주문해 놓았기 때문에 메뉴대로 나오는데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이 있었던 음식으로 기억되는 음식이다. 맥주를 한 잔씩 곁들이고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악사들의 연주도 들으면서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자고 건배를 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나릉대로 유명한 곳인듯...
레스토랑 주변 거리
노점상 거리도 있고...
샤슬릭(양꼬치)를 팔기도 한다.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라호르가 은 세공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낟.
돌아오는 길... 인도만큼이나 교통법규가 지켜지지 않는 곳이다.... 사고 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배낭여행을 하면 개별적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보통 같이 할 때나 그룹으로 할 때가 있게 되는데 이 때는 무조건 1/n로 계산을 하게 된다. 물론 가족끼리 가면 그러지 않겠지만 배낭여행을 몇 번 해 봤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불편하지 않다. 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이 주변이 라호르 성과 공원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숙소와는 차를 타고도 30여분 정도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우리가 타고 왔던 미니버스 두 대를 타고 와야 하는데 인원이 많다가 보니 한 사람이 낙오가 되는 소동도 일어나는 등 여행초기의 혼란스러운 일들이 발생을 하는데 저녁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생하는 젊은 가이드가 안타까워 보인다. 라호르에서는 하룻밤만 머물고 오전에 라호르 성만 둘러보고 곧바로 북서쪽에 있는 도시 이슬라마바드로 출발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라호르의 다른 곳을 보지 못하고 간다. 이번 여행의 성격이 도시를 구경하는 것보다는 불경(佛經)의 길과 실크로드 길을 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도시는 그냥 지나가는 개념이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간다. 라호르도 그런 도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여정 중에 있는 도시로 숙박을 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자유시간이 없다.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하기 위해서 짐을 미니버스 위에 싣고...중국으로 갈 때까지 이 차를 타고 다닌다.
라호르 성으로 가는 길에 아기를 안고 구걸하는 여자.....심지어는 태어난지 한 달도 안되는 아기를 안고 있어서 여성 일행들이 기절할 정도로 놀라기도 했다.
길거리 모습
길거리의 모습들..이곳이 시크교도의 도시이기도 해서 이곳에는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의 건물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호르는 파키스탄 동북부의 라비 강 연안의 인더스 평원에 세워진 도시로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로 항구도시인 카라치 다음으로 파키스탄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무굴제국 시대에는 아고라 델리와 같이 3대 도시였었다고. 그래서 무굴제국(AD1500~1800)의 전통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으며 파키스탄의 산업시설 중 1/5이 이곳에 있을 정도로 산업의 중심도시라고 하며, 이곳에서 볼만한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호르 성과 살리마르 정원, 라호르 박물관, 아나칼리(Anarkali) 바자르 등이라고 한다. 아나칼리는 무굴제국의 악바르 대제 시대 때 하렘의 무희(舞姬)로 악바르의 아들인 제힝기르가 왕자일 때 이 무희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악바르에게 사형을 당했다고 하며 그 이름을 따서 세워진 시장으로 라호르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쉽게도 라호르 성과 그 가까이에 있는 배드사히 모스크만을 보고 가게 된다.
아래는 가보지 못한 곳 들 중의 일부...
라호르 박물관..간다라 불교 미술품들이 유명하다고..
아나르 칼리 무덤..왕자 자힝기르와 사랑에 빠져 사형을 당한 무의
자힝기르 무덤
샬리마르 정원..샤 자한이 1641년에 만들었으며 세계 문화 유산이라고..
샬리마르 정원..
그랜드 자미아 모스크..2014년에 건축되었다고 하며 파키스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모스크라고 한다.
최첨단 시설로 지어졌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