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식민지 시절이 길어서인지
필리핀에는 가톨릭이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 따가이따이 인근 지역은
마닐라와 가깝기도 하고 기후도 서늘하여
성직자들의 피정처와 수도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알게 된 이 카페도
가톨릭과 관계가 깊은 곳이다.
카페 안쪽에 성물과 성상을 전시하고 판매를 한다.
무료 인터넷도 사용 가능하고
화장실도 남, 여가 구분되어 있는 데다가
관리가 잘 되는 곳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다양한 디저트, 음식은 물론
맥주도 마실 수 있다는 것.
가격도 매우 착하다.
원두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 먹거리도 구입이 가능하다.
피아노가 있는 이 공간.
누군가가 멋진 연주를 해준다면 더 좋으련만....
다양한 성물과 성상이 전시, 판매되고 있기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실내 공간이 꽤 넓은 데다
외부 공간도 운치가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못 봤는데
카페 내부 한쪽에는 이렇게 독립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커다란 화덕이 있어 여기에 피자를 굽는다.
군침이 꼴깍~~
뒤쪽 정원으로 향하는 문.
다음 기회에는 이 문을 빠져나가
정원을 산책해 봐야겠다.
버섯 수프도 맛있고
지인들과 함께 한 커피와 머핀도 맛있는 집이다.
또 방문하고 싶은 이곳.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도
또 혼자여도 충분히 좋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