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8 : 1-22 전통에서 배우라 2023111
하나님은 정의롭다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네가 어는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회개하면 회복된다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니라
선조의 지혜를 배우라
8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에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9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10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악인이 받는 보응
11 왕골이 진펄이 아닌 곳에서 크게 자라겠으며 같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12 이런 것은 새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 마르느니라
13 하나님을 잊어 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14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15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16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17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18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19 그 집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훍에서 나리라
회개에 약속된 복
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21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22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 빌닷은 전통에 호소하며 '보응의 원리'를 고수합니다. 특별히 그는 다양한 은유로 욥을 정죄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 1-2절) 빌닷은 욥의 말투를 트집 잡았습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내뱉는 욥의 말이 거센 바람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욥의 고통, 절박함, 억울함을 헤아렸다면 욥의 말투를 문제 삼진 못했을 것입니다. 괴롭다고 아우성치는 사람의 태도를 비난하기 보다는 거칠게 말할 수밖에 없는 그 심정을 먼저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요?
3-7절) 빌닷은 '정의로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에는 억울한 일이 없다'는 신념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확신으로 욥에게 '자네의 자녀들은 그만한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 죽은 것이 분명하네, 살아 있는 자네라도 어서 회개하게, 그러면 자네의 고통은 사라지고 상황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질 게야' 하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빌닷의 확신에 찬 말이 완전히 틀렸으며, 폭력과 다름없음을 압니다. 그릇된 확신으로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신념을 먼저 정검해야 합니다.
8-10절) 빌닷은 전통의 권위에 호소하며 '고작 몇 십 년밖에 안 살았으면서 오랜 세월을 걸쳐 진리로 받아들인 인과율에 도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통은 여러 세대를 걸쳐 많은 지혜를 전수해주지만, 모든 경우에 다 들어맞는 진리가 아니고,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규범도 아닙니다. 전통을 딛고 더 나은 인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11-19절) 빌닷은 다양한 비유를 사용해 '하나님을 잊은 자, 저속한 자'는 잠시 영광을 누리더라도 금세 잃어 버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말은 욥을 향한 정죄였습니다. 복을 누리다가 망해버린 것을 보니 그가 '하나님을 잊은 자, 저속한 자'라는 말입니다. 빌닷의 여러 은유와 수려ㆍ한 말솜씨가 욥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햏을 듯합니다.
20-22절) 빌닷은 욥이 회개하면 그의 손을 잡아주시고 즐거움을 안겨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응의 원리는 교묘해서, 경건을 세속적인 복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게 만듭니다. 이는 사탄이 얕보는 경건입니다(1:9-11; 2:5). 우리의 신앙이 그것 이상이 되려면, 복과 저주에 관해서도 보응의 원리 이상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 뿌린대로 거둔다는 '규범적 지혜'와 인간의 예측할 수 없는 지혜 '반성적 지혜'중 어느 한쪽만 강조된 지혜는 생명의 지혜가 아닌, 죽음의 지혜가 됩니다.
수아 사람 빌닷 처럼 규범적 지혜의 잣대로 고난으로 고통 중에 있는 욥의 처지를 '죄로 인해 받는 고난이니 회개하라'는 말은 위로가 아닌 고통을 가중케 하는 것은 위로가 아닌, 정죄가 됩니다. 자신의 확증에 찬 말은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욥의 고난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정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온전하지 못한 편향적인 때가 더 많습니다. 온전하지 못한 지혜는 끔찍한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온전하신 지혜가 되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바라며 주님과 동행하므로, 온전한 주의 자녀로 거듭 나게 하옵시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우리 삶의 복과 저주에 관하여 '보응의 원리'를 넘어서는 지혜를 주소서.
* 케냐에서는 성경적 청지기 교육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증가하고 있다. 훈련받은 농부들에 의해 땅이 개간되고, 이를 통해 수 많은 사람이 가난과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395장, 자비하신 예수여
https://youtu.be/gdiAzQV7yv0?feature=shared
https://youtu.be/JA7FGN_Tfbo?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