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마지막 방학을 즐겁게 마무리 하기 위해 수영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참가희망아동은 13명 (14명중 한명은 코로나가 걸려서 취소) 인솔 5명 총 18명이 다녀왔습니다.
아침 6시 13분에 방갈로를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입장료와 방갈로 이용료가 따로이긴 하지만 방갈로를 이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
어쩔수 없이 꼭두새벽에 줄을 섰습니다.(예전에는 이렇게 줄을 서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들 다 데리고 와서 헛걸음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한 명은 희생을 해야죠.그 한명이 가자~~한 저니까요.
차량은 적은 인원으로 버스대절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최저 27만 평균33만)
교회 차량 12인승 승합차를 빌려(운송부 집사님께 감사) 제가 운전하고 돌봄선생님 차량 한대로 딱 맞게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아마 워터파크와 다른 레트로 수영장은 처음 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타 보는 슬라이드(물미끄럼틀)가 엄청 재밌다고 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 타는 놀이기구와는 비교도 되지 않겠지만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을 겁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모두를 재밌었다고 했어요.(하지만 내년에는 워터파크로 가자고 이구동성 외치긴했습니다.ㅠㅠ)
*.삼풍수영장 이용시 꼭 알아야 할 것.
1. 돗자리, 휴지, 쓰레기봉투(재활용 봉투)는 반드시 가져갈 것.
2.수영모자 또는 캡모자는 반드시 착용할 것.
면바지, 면티셔츠 안 된다고 했지만 권고사항인거 같고 바람막이점퍼는 잡아냅니다.
3.키작은 아이들 구명조끼 필수(대여료 1만원.보증금 있음)
150센티미터 이하인 아동은 유아풀에서만 이용가능.
성인풀 물이 깊어 들어간다고 해도 자유롭게 놀 수 없습니다. 튜브를 꼭 끼고 있다면 가능.
*.시설 개보수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1.샤워장과 탈의장이 민망할 만큼 휑한 곳에 구분없이 외부에서 누가 들어와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허술함과
2.화장실은 귀곡산장을 연상케 하는 불도 안 들어오는 컴컴한 곳에다 나무 문짝(문짝을 바꾸지 웬 동물원이랍니까? 장식이랍시고 문 앞에 기린이며 코끼리며 장식부조를 붙여놨는데 이게 더 오싹해요. 애들이 화장실 안 가는 이유를 알겠어)에 잠금장치도 거의 고장. 들어가서 고리를 걸자마자 문이 확 열리는 바람에 깜놀. 잠금장치가 허술하기도 했고 문이 꽉 닫히지 않으니 바깥에서는 빈 자리라 생각했던지 노크도 없이 문을 여는 바람에 두 사람이 다 놀랐네요.
3.화장실에는 휴지가 없습니다. 어떤 서비스도 기대하지 않는게 좋아요.
4.평상위에는 무조건 돗자리를 깔아야 한답니다. 돗자리 안 가져오면요? 라고 물었는데 알바하는 안전요원이 난처해 하더군요.
매점가서 사라고 하겠지요? 평상위에 까는 돗자리는 두껍지 않은 비닐 매트가 좋을 것 같아요. 자리 차지 안하고 물에 젖어도 툭 털면 되고 바닥도 인조잔디 깔려 있어서 얇은 돗자리라도 엉덩이 안 아픕니다.
평상 보호용. 고기굽고 하면서 기름튄다고 자리를 깔라는 거죠. 우리는 김밥 먹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안 되는 모양입니다.
자기 평상은 소중하니 지켜내야 하는 모양입니다. 이유를 설득력있게 설명해 주면 수긍이 될텐데 어떤 설명도 없이 그저 명령입니다.
5.개수대는 야채, 과일 씻는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매의 눈으로 입구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일 담았던 접시 헹구러 갔는데 그것도 안 된답니다. 도대체 되는 게 뭐가 있을까요?
컵라면 남은 찌꺼기는 음식쓰레기 버리는데가 있어서 거기 버리고 용기는 가져와야 합니다. 감사해야 하나?
6.워터 슬라이드 칠이 다 벗겨지고 중간 물 나오는 곳도 어디는 미끄럼틀 위에 그득하고 어디는 참방참방...
보수를 안 하는 모양. 물때가 낀 것 처럼 보이는 곳에 앉기도 싫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세 칸만 사용합니다. 사람이 몰리지 않아서 다행이지 한참을 서서 기다린다면 두번 못 탈 거 같아요.
7.무엇보다 매점. 구명조끼 대여, 슬라이드 이용료 모두 현금만 받습니다. 주차료도 현금.
현금받는 건 기관입장에서는 처리가 곤란합니다. 증빙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ㅠㅠ
그나마 방갈로, 입장료는 카드결제 가능하고 보조금 카드 사용이 되었네요.
방갈로 2개 10만원
입장료 20명 40만원
컵라면 22760원
워터슬라이드 1회1천원 현금
구명조끼 2개 대여 1만원
튜브 바람넣기 2천원
주차료 5천원
6시13분 도착했을때 줄 서 있는 모습 , 도대체 몇시에 오면 맨 앞 자리에 설 수 있을까요?
이용요금은 대인,소인 구분없이 2만원 방갈로는 5만원. 많이도 올랐네요. 심지어 주차비도 받습니다. 대당 5천원
제가 방갈로 자리를 선택하고 나온 뒤에도 줄을 서서 매표하고 있네요. 오른쪽 방갈로는 거의 판매가 되었어요.
빨간 동그란 자석이 붙은 자리가 판매완료된 곳. 역시 오른쪽이 명당 자리. 우리 자리는 58.60번
오전 한타임 쉬는 시간에 인절미와 수박 간단한 간식을 먹고 점심식사는 컵라면과 김밥.천도복숭아
밥 먹고 돌아서서 간식을 사 먹는 아이들 ㅎㄷㄷ 회오리 감자 4천,달고나 3천.
저 멀리 입구(파라솔)가 보입니다. 입구가 바뀌고 처음 와 보네요.
다음에 올 때를 대비해 43.44.45.46번 좋은 자리. 빨래 건조대가까지 챙겨오는 준비성
46.47.50번
53번과 54번 사이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우린 58.60번 대체로 괜찮은데 60번앞에 나무가 있어서 조금 불편. 그 앞에도 방갈로가 있습니다.59번. 앞자리와 거리는 떨어져 좋음. 62번이 먼저 빠진 이유를 알겠음. 앞자리가 터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