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는 이종교배를 중심으로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형질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무한대에 가까운 조합이 이어질 것이고, 그렇기에 또 어떤 형질이 식집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지 모르며, 이런 기대와 상상이 하월시아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월시아"는 또하나 경우의 수를 늘리면서 다양성을 확장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것은 "금변이"라고 생각되는데, 키우는 과정과 번식에 있어서도 색다른 매력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장 기록하는 녀석은 모두 한눈에 보면 아시는 "하월시아 마그니피카 금(magnifica 錦)"입니다.
제가 앞서 하월시아의 끊없는 형질, 그리고 여기에 "금변이"가 추가되는 매력을 말씀드렸는데, 이 녀석은 후자의 예가 될 것 같네요.
[ 2024년 7월 6일 ]
이 녀석은 일반적인 식집사분께서 가장 선호하는 산반과 호반이 적절하게 분포된 이상적인 금분포를 보이는 개체로 판단됩니다. 시간을 두고 살펴야겠지만, 나중에는 호반금의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보이네요.
"마그니피카 금"의 경우 금변이 부분이 "백색"이고 투명도가 높은 창의 특성도 가지고 있기에, 금분포가 많은 경우에는 굉장히 관상미가 높아진다고 생각됩니다. 수형도 반구형이라서 안정감을 주기도 하구요.
이 녀석은 사실... 실금으로 분양 받았던 소묘가 성장하면서 내어준 자구랍니다. 아래 사진이 분양당시의 모주 모습이구요.
[ 2020년 2월 ] - 분양 받을 당시 분갈이 직후 모습
원래 모주는 위와 같이 실금이 몇개 살짝 있었기에 농장 분양가도 높지 않았던 개체였지만, 아래와 같이 모주가 성장하면서 금분포도 좋아지고, 그러면서 중간에 나온 서너 개의 자구 중에서 산반금을 가진 오늘의 주인공을 만들어냈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경력이 오랜 취미가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는 "하월시아 금" 개체를 선택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올금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가장 먼저 배제하고, 그런 다음 "가성비" 개념의 1순위를 꼽자면 현재 미약한 실금이지만 발전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고른 산반금이나 고정성이 좋은 호반금을 선택하겠지만요. ^^
"가성비" 개념으로 발전성이 옅보이는 "실금"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래야 번식되는 자구에거 산반금 또는 호반금 가능성이 높고, 더불어 모주를 실생에 투입할 때는 이미 금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실생 조합시에 "금개체" 가능성도 있는 일거양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4년 7월 6일 ]
작년 봄에 모주를 분갈이 하면서, 약해진 뿌리와 오래된 구엽을 모두 정리해서 다시 뿌리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잎을 떼어낼 수 밖에 없었고, 그것들을 한 곳에 모아서 꼽아두니 같은 사례를 또 만들려는 지 실금 개체들이 보이고 있어서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월시아 금"은 기본 형질에 추가되는 관상미를 뽑아낼 수 있고, 번식이나 실생에도 여러 즐거운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서 구름이 해를 가려버려서, 하루 종일 우중중한 날씨입니다.
그래서 주말 사진중에서 조금 화사한 녀석을 꺼내면서, "하월시아 금" 변화, 관상미, 그리고 즐거움 등을 1~2년차 식집사 입장에서 살짝 메모해 봤습니다.
이상 하월시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멋진 마그니피카 금 입니다.
특히 짧은 잎장이 드문데 수형이 아주 좋습니다.
님께서 말씀대로 가성비 최고의 약간의 실금에서 멋진 자구를 만들어 내는 짜릿한 느낌은 다들 경험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10여년전 한참 고가일때 저도 그렇게 구입해서 지금의 멋진 개체들을 품게 됐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얼핏 듣기로는 마그니피카의 형질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고,
잎끝이 올라가는 형태와 이 녀석처럼 내려가면서 반구형을 보이는 두가지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은 후자에 속하는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수형이나 관상미가 제게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광량이 늘어나면, 모주의 모습처럼 짙은 색감을 보여주고, 금변이가 있으면 색대비도 올라가는 특징도 있는 것 같구요.
경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께서는 다들 경험해봄직한 짜릿함이 맞습니다. 저도 요런 아이가 몇 녀석있네요.
그래도, 아직 경험하지 못했거나, "하월시아 금" 개체의 선택 기준을 정립하지 못한 분께는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사진과 글을 메모해봤습니다. ^^
언제나 게시물에 대한 좋은 말씀, 항상 고맙습니다.
별 모양에서 점점 빼곡하게 채워지는 수형이 아름답네요🤩
저는 초반에 주로 예쁜 애!!에 꽂혀서 올금은 생각도 못하고 데려왔었는데…ㅋㅋㅋ 한두녀석 정도 두려워서 심장이 떨리는 게 있더라구요
모주보다 훨씬 뛰어난 금분포를 가지게 되다니…! 실금의 미래 발전성을 다시 한번 눈으로 체감하게 되네요🤤 잎꽂이 친구들도 화이팅🔥
분갈이하며 잎꽂이 정리하기…📝
오늘도 배워갑니다ㅏ
그렇네요. 별모양과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역시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는 것 같네요.
"하월시아 금"개체는 특히나 신엽을 유심히 보면서 선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보기에는 이뻐보여도 신엽에 녹(綠)이 부족하면, 자칫 얼마 못가서 생을 마감하는 올금이 되곤 하거든요.
(사실, 올금 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아무렇지도 않고, 동일 가격에 판매하는 농장이나 유통이 문제지만요.)
나중에 실생에 접목할 아이들은 분갈이하면서 한두개는 잎꽂이를 해서,
어릴적 형질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되고, 특히 실금이 있는 잎은 이렇듯 자구에서 금이 발전될 가능성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짜릿한 식생활이 가능할 것 같아요.
오늘도 보잘것 없는 글을 잘 이해해주고, 멋지게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이분들 대단하십니다
저는 댓글 두 줄도 힘든데 열줄 넘게 ...
어떻든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