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부가 결혼 후 첫인사를 왔다. 손자가 해외 유학을 마치고 현지에서 나이 동갑인 신부를 맞아 결혼했다. 신부는 현지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여성이다. 물론 우리 손자도 변호사로 일하면서 만났다고 한다. 같은 대학교 법과 동기였다는 이야기다. 영국계 백인 혈통으로 미모에도 정숙한 여성의 모습이다. 초면에도 다정한 표정으로 보이는 풍모를 느끼게 하는 얼굴이다. 부부가 함께 변호사로 있으나 손자는 변호사보다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사업에 더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내가 영어를 못해도 잘 알아듣고 내가 쓴 책에 관심을 보여 주는 손부가 귀엽기도 하다. 외국 사람이 우리 가족으로 될 줄은 생각도 못 한 일이다. 국제결혼 이야기로 들어본 뜻밖의 소식이었으나 만나보니 행운으로 정겹게 받아들여진다. 외국인 손부라는 거리감이 느껴질 것 같은 예감을 깨끗이 사라지게 한다. 서양 사람의 후손이라 미모도 아름답고 예의범절도 특별하다.
오클랜드 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손자다. 전공인 법학보다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편이다. 서울대학교 출신인 자기 아버지를 닮아서 다양한 재능으로 성취욕이 대단해 전공을 넘어 생각이 유별난 편이다. 아마도 변호사보다 컴퓨터 관련 사업이 더 마음에 다가오나 보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환경에서 자란 손자다.
딱딱한 법률보다 폭넓은 응용력 발휘가 더 적성에 맞는 모양이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자기 소질 최선의 자질 발견이 우선이다. 인간 교육의 목적도 개인의 우수한 소질을 조기에 찾는 일이다. 찾아진 우수 기능은 능력으로 키우는 일이 절실하다. 남이 흉내 못 낼 개인의 유별한 기능을 빨리 찾아 키우는 방법이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성공을 앞당기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손부 부부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로 인생 확장의 계기는 우수한 변호사에 그칠 뿐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미 폭넓은 세계에 생각을 펴고 과감하게 도전하여 재미를 느끼는 듯하다. 앞길의 성공 가도를 예감한 듯 미국 재력자가 벌써 협력의 손을 내민다고 한다. 젊은 시절부터 매사에 생각의 폭이 너른 감각을 키워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우주를 내다보는 망원경 렌즈처럼 사소한 각도는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빛의 보폭도 과감하게 뛰어넘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영역을 감지하는 능력 소유가 절실한 기대다. 광활한 우주의 섭렵처럼 두 부부가 사회의 훌륭한 재목이 되어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글 : 박용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