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칼럼 20260922
‘SOKA D.I. SEARCH’
AI시대 조직과 신앙의 방향성
AI(인공지능)가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면서 우리는 "정답"을 쉽고 빠르게 얻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앙과 조직 운영의 패러다임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앙적인 고민도 AI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지금, 최근 선행 이용을 시작한 이케다 선생님의 저작·지도 검색 서비스 ‘SOKA D.I. SEARCH’와 하라다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십과 신앙의 방향성을 짚어봅니다.
리더의 존재 의의는 어디에 있는가?
대화형 AI는 정보 제공에 뛰어나지만, 이용자의 비위를 맞추거나 맹목적으로 동조하는 경향(영합성)이 있습니다.
반면, 조직 내 리더의 존재 의의는 ‘자비’를 기반으로 한 대화에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상대가 성장하고 행복해지는 것을 가로막는 내면의 한계나 잘못(일흉)을 짚어주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AI는 결코 사람을 위한 쓴소리를 하거나,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을 고려한 깊은 배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의 가치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과 자비로운 마음에 있습니다.
‘SOKA D.I. SEARCH’와 일반 대화형 AI의 차이점
최근 공개된 ‘SOKA D.I. SEARCH’는 이러한 AI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철학적으로 다르게 접근합니다.
* 첫째, 하나의 질문에 단일한 정답을 내놓는 대신, 다각적인 시점의 지도를 제시하여 사용자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돕습니다.
* 둘째, AI가 임의로 지도를 해석하거나 요약하지 않아, 사용자가 원문과 직접 마주하며 스스로 사색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 셋째, 사용자가 의존하지 않도록 서비스에 불필요한 인격성을 배제했습니다. 즉, 철저히 사용자의 주체적 신앙 활동을 돕는 '도구'로서 기능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조직 운영과 신앙 활동
AI가 고도화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고유의 감정과 공감이 조직 운영의 핵심이 됩니다.
① 확신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지식이나 논리적 설명은 AI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깨우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용기를 불어넣는 것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겪은 생생한 체험, 신앙을 통한 대확신이 담긴 언어만이 상대의 영혼에 닿아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마음은 마음으로밖에 움직일 수 없습니다."
② 지금 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듣는 힘'
진정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자신이 진짜로 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가 많습니다.
표면적인 질문에 즉각적인 답을 내놓는 AI와 달리, 인간 리더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질문의 본질을 함께 찾아 나가는 '듣는 힘(묻는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는 깊은 공감 능력이며, AI 시대에 가장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입니다.
향후 가치 있는 AI와의 관계
AI를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AI가 제시하는 그럴듯한 답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획일화된 정답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AI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인간력'을 연마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다채로운 사람들이 모인 조직 자체가 AI 못지않은 거대한 ‘지혜의 보물창고’임을 인식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진정한 벗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더욱 빛을 발할 신앙과 조직의 미래 방향성입니다.